밀양

Secret Sunshine

1,710,364관객

  • 개봉 2007.05.23
  • 141분
  • 15세이상관람가
  • 드라마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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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희망인 아들과 함께 밀양에 내려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신애와 표현에는 한없이 서툴지만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묵묵히 지켜보는 카센터 사장 종찬이 만나 사랑을 찾아간다.


신애(전도연) : 그녀 연기인생의 새 출발을 이야기하다   더보기

서른 세 살. 남편을 잃은 그녀는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가고 있다. 이미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피아니스트의 희망도 남편에 대한 꿈도... 이 작은 도시에서 그 만큼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연 후, 그녀는 새 시작을 기약한다. 그러나 관객은 이내 곧 연약한 애벌레처럼 웅크린 그녀의 등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던지는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종찬(송강호) : 그 만의 사랑방식을 이야기하다

밀양 외곽 5km... 그는 신애(전도연)를 처음 만난다. 고장으로 서버린 그녀의 차가 카센터 사장인 그를 불렀던 것. 그리고 이 낯선 여자는 자신의 목소리처럼 잊혀지지 않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그는 밀양과 닮아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그 만큼의 욕심과 그 만큼의 속물성과 또 그 만큼의 순진함이 배어 있는 남자.
마을잔치나 동네 상가집에 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누구처럼 그는 신애의 삶에 스며든다. 그는 언제나 그녀의 곁에 서 있다. 한 번쯤은 그녀가 자신의 눈을 바라봐주길 기다리며...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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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전도연! 연기인생 최초로 촬영을 포기하다.

“그 말하기 죽기보다 싫었지만, 하고 나니 잘한 것 같다” _전도연

아이를 데려간 범인의 전화를 받기 위해 신애는 정신없이 전화벨이 울리는 집으로 뛰어들어 온다. 신애가 약속 장소에 돈을 놓고 집으로 돌아와 범인과 통화하는 장면. 통화를 마치고 복받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를 잃은 엄마의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전도연은 안간힘을 쓴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대한 시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시작하느냐였는데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컸어요” 막 견딜 수 없는 큰 슬픔을 표현해야 했던 그녀는 연기생활을 시작하고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당일 촬영 포기를 선언한다. “제가 제 입으로 감독님 이거 오늘 안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찍죠.”라고 말하기까지 정말 죽기 보다 싫었다는 전도연. 그 죽기보다 싫은데 죽어도 안 될거 같아 결국, 그날의 촬영을 접을 만큼 그녀의 연기인생을 걸고 일생일대의 최고의 고난이도의 연기를 <밀양>에서 선보인다. 5개월 내내 고통과 분노속에 살아야했고, 24시간 날이 선 감정을 벼리고 살아야했던 전도연. 혼신을 다해 열연을 펼친 그녀가 이번엔 얼마만큼 전도연을 버리고 신애가 되었을까? <밀양>을 통해 최고 아니, 그 이상의 배우로 거듭난 그녀의 연기가 자꾸만 기대된다.


송강호 첫번째 멜로연기,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위한 열연

“종찬이는 밸도 없어. 그래도 사랑받을만 해” _송강호

카센터 사장치고는 멋쟁이, 그렇지만 은근히 속물적이면서도 순진한 노총각 종찬. “엉뚱하지만 따뜻한 가슴을 지닌 것이 종찬만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송강호는 병원에 누워 있는 신애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는 장면만큼 좋아하는 여자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남자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장면은 없고, 세속적이라 더욱 좋다며 자랑한다. 신애에게 잘 보이려고 교회도 따라 나가고 알아서 주차 안내도 하는데 괜히 몰아세우는 신애앞에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는 것도, 속상한 마음 들키는 것도 싫은 종찬이가 사랑스럽다고, 주차장의 비뚤게 서있는 차에게 살갑게 욕하는 종찬이가 진짜 너무 ‘종찬스러워’ 좋다고 자랑한다. 아이의 사망신고를 위해 홀로 가는 여자가 안쓰러워서 같이 택시를 타려고 애쓰지만 결국 떠밀리고 마는 모습, 그래도 멈추지 않고 뒤따라가는 종찬이를 보고 있으면 은근히 그를 응원하게 되고 저런게 사랑이려니싶고, 그리고 어느 순간 송강호니까 하고 인정하게 된다.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남자 ‘종찬’ 이지만, 그런 종찬이를 만들 수 있는 배우는 송강호 밖에 없다. 병원에서, 생일날 카센터에서 신경써주는 엄마와의 통화에서 애꿎게 툴툴거리는 종찬이는 사실 엄마한테 미안하다. 더 외로워지기도 하고 다 큰 놈이 엄마 걱정끼치는 것도 마음이 괴롭다. 그래서 화를 낸다. 그게 종찬이다. 표현은 서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남자,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그의 애정표현이 종찬만의 사랑법이라고 송강호는 정의한다. 세상에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종찬 뿐이라고 말하는 전도연의 극찬처럼 송강호는 종찬을 통해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사랑법을 선보인다.

“어떻게 이렇게 멋진 배우들이
여기에 다 숨어 있었나!”


이창동 감독이 격찬한 <밀양> 속, 신애와 종찬의 주변인물들

어쩌면 진짜 밀양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 인테리어 흉 잡힌 양장점 여자, 약국하는 장로부부, 카센터를 아지트로 맨날 모여도 정겨운 종찬이 친구들… 지방 소도시 어디에든 가면 있을 법한 적당한 농을 즐기고, 누구네 숟가락 잃어버린 소식 하나도 반나절이면 다 알게 되는 식구 같은 사람들…
<밀양>에서 주연을 제외한 배우들은 모두 스크린 연기는 처음이거나, 일반인들이다. <밀양>의 조연배우 오디션을 거쳐간 배우들만 무려 3~4천명. 우연히 실제 다방레지가 필요해, 즉석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실제 카센타 주인, 실제 동사무소 직원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들은 완벽하게 밀양 사투리를 구사하며, 절대로 ‘밀양’스럽게 또는 아주 ‘생활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영화에 배치된 모든 배우들은 완벽하게 밀양의 일부가 되어있다.
그 중에 특히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다. 약국 강장로 이윤희, 부동산 신사장 김종수, 목사 오만석, 친구 김영삼, 일명 ‘울산 형님들’이라 불리운 이들이다. 그 지역에선 나름대로 받을 상 다 받아 본 베테랑 연극 배우이지만 영화는 처음인 분들. 현장에서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연기에 임해 현장 스탭 뿐 아니라 감독님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런 이들을 두고 이창동 감독은 “어떻게 이런 멋진 배우들이 다 여기 숨어 있었나!” 라는 격찬을 하기도 했다. 오만석은 자신은 <밀양>을 찍고 있는 요즘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울산에서 밀양을 넘어올 때는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도 말할 만큼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동네 아줌마 친구들의 연기 또한 대단했다. 그녀들은 베테랑 배우들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창동 감독의 연기 주문에 따라 대단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의 연기를 보여 준다. 그 중 약국 김집사 역의 김미향은 신애에게 처음으로 신앙을 얻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이지만, 대단히 실제 옆집 아줌마 같은 현실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현재 그녀는 대구 연극판에서는 꽤 알아주는 중견 배우인데 이창동 감독이 대구에서 연극활동을 할 때, 연출자와 배우 사이로 만났던 오랜 인연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젊은 신도 중 한명인 박명숙 역의 장혜진은 <박하사탕>의 오디션에 왔다가 떨어져 연기의 뜻을 접었던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밀양>에서 다시 한번 이창동 감독님과 연을 맺었다. 그런 그녀는 “감독님 때문에 연기를 접었다가 감독님 때문에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울산 형님들만큼이나 이 관록있는 ‘아줌마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경쟁도 대단했다고 한다. 완벽하게 밀양에 물들어 밀양의 일부가 된 이들. 이들이 있어 영화 <밀양>은 ‘진짜 현실’이 되어 더욱 빛이 난다.

<밀양>을 빛낸 진짜 밀양과 밀양사람들
“감사합니다”


스타배우도, 감독도 그리고 60여명의 스탭들도 늘 그곳에 있었던 사람처럼 편하게 일할 수 있게 해준 든든한 백그라운드 밀양. 5개월간의 촬영 기간 내내 아파트와 모텔을 진지로 머물렀던 밀양은 영화 <밀양>을 완성시킨 든든한 제 3의 주인공이다.
촬영을 위해 교통 신호 조정뿐 아니라 도로포장공사까지 연기시켜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밀양시청은 <밀양>의 또 다른 연출부였다. 또한 수많은 아마추어 연기자들은 전도연과 송강호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밀양>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동사무소 직원으로 전도연과 연기대결을 펼치며 이창동 감독으로부터 “배우한테 시키면 이렇게 못해”라며 칭찬받은 ‘진짜’ 동사무소 직원, 형사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경찰 역할을 훌륭히 해내신 모텔 사장님, 우연히 지나가다 송강호, 전도연 싸인만 받고도 훌륭히 행인 역할 해준 밀양 주민 모두 <밀양>의 작지만 눈부신 빛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의상팀과 소품팀에게 집에 있는 옷가지와 온갖 잡동사니들을 빌려주신 밀양 주민들 덕에 세트지만 더욱 현실적인 준피아노, 종찬의 카센타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그리고, Secret Sunshine을 소개합니다
‘빛이 빽빽하게 모인 곳’이란 이름 그대로 밀양은 빛의 양이 굉장히 많고 강한 곳이다. 그리고, 늘 그랬지만 영화 <밀양>이기에 더욱 더 ‘밀양’ 속 숨어있는 햇빛을 찾아내는데 욕심을 부렸다. 장면 하나 하나 카메라는 배우의 숨겨진 표정, 연기와 더불어 햇빛을 찾아다녔다. 인공 조명 대신 자연스러운 햇빛을 기다리고 담아내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랐고 실제로 많은 장면들에서 감독, 배우 그리고 스텝들도 햇빛 하나에 서둘렀고 햇빛 하나에 촬영을 접어야만 했었다. 특히 영화의 엔딩장면은 아무렇지 않으면서도 가장 극적으로 햇빛이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햇빛이 가장 좋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숨겨져 있는 햇빛을 찾으려는 감독과 스텝들은 촬영의 마지막이자 영화의 마지막 엔딩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secret sunshine’ 의 명연기를 볼 수 있었다.

지구 반바퀴를 돌아 아르헨티나 뽕짝이 날아왔다!

이질적인듯, 그러나 친근한 멜로디
주제가 Criollo’ 작곡한 ‘크리스띠안 바쏘’

듣고 있으면 가슴이 절로 흐느낀다. 아니, 기분이 좋아 흥분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말로 할 수 없는 외로움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듯하지만 결국 긍정적인 기운으로 핏줄을 타고 심장에 닿는다. 영화의 오프닝곡이자 주제곡 ‘종찬 테마’로 쓰인 ‘크리오요(Criollo)’ 이다. 이창동 감독은 2001년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을 때, 한 스탭에게 음반을 선물받았다. 바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여러 장의 음악앨범 활동과 영화 광고 음악 작업을 해온 크리스띠안 바쏘의 솔로 1집인 ‘프로파니아 (Profania)’. 밀양을 촬영하던 중 우연히 듣게 된 곡이 바로 크리오요(Criollo)’이다. 실제로 송강호씨가 주제가를 매우 좋아해 현장에서 즐겨 들었다는걸 전해들은 크리스띠안 바쏘 감독은 어느 지역이나 살아가는 곳의 정서나 사람들의 감정은 유사하다고 말하며 이번 작업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두 번이나 날아와 100여곡의 음악 작업끝에 본인의 오리지널 곡과 신곡 작업까지 총 3편의 음악으로 <밀양>에 합류한 크리스띠안 바쏘. 종찬 말처럼 어디든 사는데는 다 똑같다.

관객평점 1,877 평점쓰기 더보기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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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10
  • 7

    211*** 2017.01.25

    신이 있는가

  • 9

    211*** 2017.01.25

    신은 어디에 있을까... 좋은 영화

  • 7

    sohn0*** 2016.11.14

    잔잔해요

  • 5

    ddd3*** 2016.11.13

    좋아요

  • 7

    shs*** 2016.11.13

    내용은 그냥 그런데 연기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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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분석유의사항 레이어

    • 남자44.6%
    • 여자55.4%
    • 2.0%10 상승
    • 38.9%20
    • 37.7%30
    • 16.1%40
    • 5.2%50 하락
  • 혼영족 관람률

    1인 예매 비중

    9.2%

  • 재관람률

    1.1%

    30대 재관람 비중 48.1%

    • 1.1%10 상승
    • 39.5%20
    • 48.1%30
    • 9%40
    • 2.3%50 하락

종합 평점유의사항 레이어

8.1

  • 7.5
    맥스무비

  • 7.9
    네이버

  • 7.5
    IMDb

  • 94
    Rotten Tomatoes

  • 84
    Metacritic

평점구성

감독 & 배우 연관 정보

  • 이창동 감독

    연출작

    6

    총 누적관객 3,451,891

    평균평점평점8.5

  • 전도연

    출연작

    19

    총 누적관객 18,985,287

    평균평점평점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