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전의 밤에

大停電の夜に / Until The Lights Come Back

2관객

  • 개봉 2008.01.29
  • 131분
  • 전체관람가
  • 드라마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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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東京)가 가장 빛나는 크리스마스 이브. 눈까지 내려 운치를 더하는 밤, 재즈바에서 빌리 에반스의 [My Foolish Heart]가 흐른다. ‘나는 별이 좋다. 형은 내게 별보다는 사랑을 하라고 한다…’는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천체망원경을 관찰하던 소년 쇼타(혼고 카나타)는 대학병원 옥상에 위태롭게 서있는 소녀 마이코(카시이 유우)의 모습을 발견한다.  더보기

같은 병원, 자신의 죽음이 머지 않았음을 감지한 슈헤이는 아들 료타로(타구치 토모로오)에게 삼십 년 넘게 숨겨온 비밀을 고백한다. 죽은 줄 알았던 료타로의 생모가 살아있다는 것. 충격에 빠진 료타로는 휴대폰을 받지 못하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던 미스즈(이가와 하루카)는 음성 메시지를 남긴다. “오늘은 당신과 꼭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오늘부로 폐업한다는 메모가 붙어있는 재즈바 [Foolish Heart]. 마스터인 키도(토요카와 에츠시)는 수화기 저편의 누군가에게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오늘 밤, 당신을 기다리겠소”. 그런 키도의 모습을 차창 너머로 애틋하게 지켜보고 있는 건너편 캔들 샵 여주인 노조미(타바타 토모코). 우수에 젖은 키도의 모습을 보며 홀로 양초에 불을 붙이며 기원한다. “키도, 당신에게 멋진 일이 생기기를!”.

한편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야쿠자 긴지(키카와 코지)는 주택가 골목을 서성인다. 식료품을 잔뜩 안고 골목으로 들어서던 만삭의 임산부 레이코(테라지마 시노부)는 긴지와 눈이 마주치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간신히 긴지를 피해 지하철 개찰구에 들어서던 레이코는 산기를 느끼고 바닥에 쓰러지고, 긴지는 자신을 버리고 결혼해 임신까지 한 옛 연인 레이코를 안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한다.

늘 그렇듯 오늘밤도 늦을 거라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슬퍼하는 아내 시즈에(하라다 토모요). 그녀를 외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 료타로는 호텔 방에서 연인 미스즈와 이별을 고하고 있다. 같은 시각 손자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노부부 요시이치(우츠이 켄)와 사요코(아와시마 치카게). 평생을 다정하게 지내온 노부부의 평화는 한 통의 전화로 깨진다. 사요코의 옛 애인 슈헤이가 죽기 전에 꼭 한 번만 사요코를 보고 싶어한다는 료타로의 전화였던 것. 료타로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눈물을 흘리며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미스즈. 그녀가 상해에서 연수를 와 아르바이트로 호텔 벨보이를 하고 있는 이동동과 함께 있는 찰라, 대정전이 시작되고 모든 빛이 사라진 도쿄는 암흑으로 변하는데…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 가장 외로운 이들, 가장 휘황찬란하게 빛나야 할 밤 어둠에 휩싸인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는지…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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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원작소설 <도쿄타워>를 영화화해 주목받은 미나모토 다카시 감독은 오랫동안 자신을 매혹시켰던 몇 가지 모티프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구상, 다양한 인간군상이 절묘하게 얽히고 설키는 영화 <대정전의 밤에>의 각본을 썼다.

영화 <대정전의 밤에>를 있게 한 세 가지 모티프.

Motive 1> 2004년8월14일, 뉴욕 대정전


2004년8월14일 새벽 4시.
미국 뉴욕 주변에서 역사상 최장시간인 48시간 동안 대정전이 계속됐다. 엄청난 혼란과 흉흉한 사건이 야기됐을 법한데 결과는 정반대. 뉴요커들은 전혀 불안해하지 않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오히려 정전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미 TV 다큐멘터리 <뉴욕 대정전의 밤에>를 연출하며 그 사건을 행복하게 기억하는 뉴요커들을 인터뷰했던 미나모토 다카시 감독은 당시의 낙천적인 분위기를 떠올리며 이 영화의 각본을 썼다.

영화 <대정전의 밤에>에서 지극히 냉정한 도쿄지엔들이 “이런 밤이니까…”를 중얼거리며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보거나 가슴 깊숙이 담고 있었던 말을 꺼내는 설정은 대정전이 일어난 뉴욕 의 밤을 도쿄로 옮겨온 것이다.
Motive 2> 산타클로스 추적 레이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방공사령부(NORAD)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www. noradsanta. org)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의 행로를 추적해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6개국어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북극에서 출발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분 단위로 알려주어 어린이들 사이에 ‘산타클로스 추적 레이더’라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산타클로스 추적 레이더’에 영감을 받은 다카시 감독은 <대정전의 밤에>에 이 모멘트를 쓰고자 NORAD에 시나리오를 보냈고 NORAD또한 흔쾌히 동의, 프롤로그에 쇼타가 산타클로스 추적 레이더를 보는 것으로 삽입됐다.
Motive 3> 빌리 에반스의 재즈명곡 ‘My Foolis Heart’

대학시절 교토의 한 재즈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다카시 감독은 클럽에서 문득 들은 빌리 에반스의 ‘My Foolish Heart’의 선율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언젠가 영화를 만들게 되면 반드시 삽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월이 흘러 <도쿄타워>로 일약 인기감독으로 부상한 다카시 감독은 창작 시나리오 <대정전의 밤에>을 쓰던 중 빌리 에반스의 노래를 떠올렸고, 영화에 적극 반영했다. ‘기적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가사를 영화의 모멘트로 쓰는 것은 물론, 극중 토요카와 에츠시가 운영하는 재즈바의 이름을 ‘Foolish Heart’로 쓰는 등 이 재즈명곡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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