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2,182,365관객

  • 개봉 2010.03.04
  • 108분
  • 전체관람가
  • 판타지,블록버스터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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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모험으로 가득 찬 마법의 왕국 월트디즈니픽쳐스, 헐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팀버튼. 그들이 3D영상으로 만들어낸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상한 나라’. 기기묘묘하고 환상적인 모험으로 가득한 이상한 나라에 드디어 앨리스가 돌아왔다!

더 이상 소녀가 아닌 19살의 앨리스(미아 와시코우스카 분)가 어쩌다 본의 아니게 또다시 들어간 이상한 나라는 예전에 겪었던 그 이상한 나라가 아니다. 십여년 전 홀연히 앨리스가 사라진 후 이상한 나라는 독재자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이 그녀 특유의 공포 정치로 통치하고 있었던 것. 물론 하얀 토끼와 트위들디와 트위들덤 쌍둥이, 겨울잠 쥐, 애벌레와 음흉하게 웃어대는 체셔 고양이 그리고 미친 모자장수(조니 뎁 분)는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 속에서도 정신없는 오후의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마치 어제 헤어진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난 듯 앨리스의 귀환(?)을 대환영하는 미친 모자장수와 그 친구들. 손가락만큼 작아져버린 앨리스는 모자장수의 정신없는 환대와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를 뚫고 이번에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공식 홈페이지 제작노트 보기

캐스팅 과정
모두의 관심을 끄는 도발적인 출연진


새로운 앨리스의 출현

제작진은 앨리스 역으로 신선한 배우를 원했다. ‘전세계를 통틀어 수많은 배우들을 만나봤다’ 고 제작자 리차드 자누크는 말한다. ‘모두 이 배역을 맡고 싶어했다’

‘모두들 앨리스에 대해 나름대로 상상하는 모습이 있다. 그런 선입견을 털어버리고 최대한 현실적인 10대 소녀를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오리지널 캐릭터의 특징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고전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새로운 세대에 되살려낸다는 건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 앨리스 역의 미아 와시코우스카

팀 버튼 감독은 4번의 오디션을 거쳐 이 배역을 따낸 19세 여배우 미아 와시코우스카의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 ‘난 누군가의 눈빛으로 표출되는 영혼의 울림을 발견할 때 참으로 행복하다. 그 울림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뭔가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니까 말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이 젊은 여배우에게 앨리스라는 아이콘을 연기한다는 것은 일생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지만 처음엔 주눅이 들었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나름 압박감이 심했다. 모두들 앨리스에 대해 나름대로의 고정 관념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모두 충족시킬 순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 제일 힘든 것은 나만의 앨리스를 창조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창조한 나의 앨리스가 과연 제대로인지 확신을 갖기도 힘들었다.’

‘캐롤의 소설은 너무나 풍부한 상상력으로 채워져 있어서, 비주얼에 강한 팀 버튼 감독에게는 너무나 적격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루이스 캐롤과 팀 버튼의 만남은 환상의 궁합이다.‘ 라고 와시코우스카는 덧붙인다

사실 둘의 만남은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란 표현이 부족하지 않다. 원작의 환상적 상상력에 그린 스크린 촬영, CGI 작업, 모션 캡쳐 촬영, 3D 등으로 무장한 첨단 시각 효과 기술이 가미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팀 버튼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묘하고 초현실적이며 어두운 분위기를 아주 독특하고 디테일 있게 잘 표현하고 있다.

‘미아는 굉장한 배우’ 라고 조니 뎁은 칭찬한다. ‘다른 행성에서 온 놀라운 존재 같다. 아름답고 연기 잘하고 착한 그녀야말로 내 눈엔 완벽한 앨리스로 보인다.’

미친 모자 장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 <가위손>이후 일곱 번째로 함께 찍은 영화다. ‘팀 버튼 감독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한지 20년이 다 돼간다’ 고 조니 뎁은 회상한다. ‘난 그가 감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그는 너무나 영리하고 독특한 감독이다. 그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내게 있어 정말 큰 영광이다’

‘루이스 캐롤의 원작에 팀 버튼의 영상 미학이 만난 이 작품에서 미친 모자 장수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꿈이 이루어진 것과 같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미친 모자 장수 역의 조니 뎁

‘영화 버전의 미친 모자 장수를 창조해 낸다는 것은 내게 새롭고도 막막한 도전이었다.’ 고 뎁은 말한다. ‘초기에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동의한 것은 모자 장수가 감정 기복이 바로 바로 투명하게 드러나는 순수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제작자 리차드 자누크는 조니 뎁이 변신의 귀재라고 말한다. ‘독특하고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캐릭터를 그토록 잘 연기하는 배우는 드물다.’

조니 뎁은 캐릭터를 연구하던 중 당시 모자 제조업자들이 수은 중독에 걸리는 일이 많았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모자쟁이처럼 미쳤다’는 의미의 말인 ‘MAD AS A HATTER’ 는 모자를 만들 때 쓰는 접착제에 수은이 많이 함유돼 있었던 데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조니 뎁은 수은 중독이 모자 장수의 내면 뿐 아니라 외모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하고 오렌지 색 머리카락에 광대 같은 얼굴, 서로 크기가 다른 초록색 눈동자 등 수채화로 상상화를 직접 그렸다. 분장 트레일러에 앉아 분장을 받을 때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그렇게 작업이 빨리 진행된 것은 잭 스패로우의 분장을 받을 때뿐이었다!’

또한 조니 뎁은 모자 장수가 다중적인 인격과 말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는 무척 예민한 성격이기 때문에 수시로 다른 인격과 다른 세계로 이동하지 않으면 위험과 고통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리란 게 내 생각이었다.’

라이벌 자매
붉은 여왕 역으로 팀 버튼 감독이 선택한 배우는 자신의 실제 인생 파트너인 영국 출신의 헬레나 본햄 카터.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를 ‘정의가 아닌 공포를 통해 나라를 다스리는 인물’ 이라고 정의한다. ‘나는 툭하면 사람들의 목을 벤다. 그것이 모든 일에 대한 나의 유일한 해결 방법이다.’
영화에서 본래 크기보다 두 배쯤 크게 나오는 헬레나 본햄 카터의 머리는 디지털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붉은 여왕으로의 변신을 위해 그녀는 매일 고통스러운 분장을 감수해야 했다. ‘매번 분장하는데 세 시간쯤 걸렸지만 그래도 여왕으로 변신하는 것이 썩 나쁘진 않았다. 정작 문제는 매일 밤 10시쯤 되면 목소리가 잠겨 안 나온다는 점이었다. 늘 목을 베라고 소리를 질러대니 그럴 수 밖에! 늘 화를 낸다는 건 정말 지치는 일이다.’

반면 동생인 하얀 여왕 미라나는 상냥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로, 어두운 내면은 깊숙이 감추고 있다. 미라나 역의 앤 해서웨이는 캐릭터의 다층적인 내면을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캐릭터를 잡기 위해 난 끊임 없이 미라나는 펑크 락을 좋아하는 극렬 채식주의에 평화주의자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블론디의 노래를 많이 듣고 그레타 가르보의 영화를 많이 봤으며 댄 플라빈의 예술 작품도 수없이 들여다봤다. <선셋 대로>의 퇴물 여배우 노마 데스먼드도 떠올려봤다. 그녀는 저절로 떠오른 캐릭터였다.’ 앤 해서웨이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동작도 우아한 왕족처럼 했다. 미끄러지는 듯한 팔의 움직임도 우아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동작. ‘그녀는 마치 발에 바퀴가 달린 듯이 걸어간다.’ 고 조니 뎁은 말한다. ‘늘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입이 움직이기 전에 손으로 먼저 말을 한다. 그녀의 손은 마치 몸과는 따로 노는 개별인격체인 것 같다.’


언더랜드의 탄생
영화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재창조된 원작 속의 세계


‘앨리스라는 캐릭터만큼이나 언더랜드도 쿨하게 변신해야 했다. 팀 버튼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그만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원작보다는 모든 면이 더 어른스러운… 그곳엔 파란색, 흰색 무늬의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없다’ -제작자 제니퍼 토드


환상의 세계를 스크린에 펼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 버튼에겐 루이스 캐롤이 창조한 풍요로운 상상의 세계야말로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마법의 장이 아닐 수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언더랜드에 대한 나름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고 팀 버튼 감독은 말한다. ‘아마 모두 밝고 만화 같은 그런 곳을 상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앨리스가 어린 시절에 찾았던 언더랜드는 그녀의 부재로 인해, 유령이 나올 것 같은 우울하고 음침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언더랜드를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원작의 그림과 삽화들을 닥치는 대로 수집했다. ‘우리는 그 그림들을 벽에 붙여놓고 원작의 분위기를 파악했다. 그리고 원작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프러덕션 디자이너 롭 스트롬버그는 설명한다.

‘오리지널 삽화들은 앨리스가 과거를 회상하는 플래시 백 장면을 만들 때 많이 참고가 되었다. 현재 언더랜드의 모습은 그보다는 훨씬 BURTONESQUE하다 (버튼 감독 스럽다)’고 미술 감독 토드 처니와스키는 덧붙인다.

그 ‘버튼스러운‘ 언더랜드의 모습은 색 바래고 쇠락한 듯한 풍경으로 이뤄져 있다. 이 풍경의 컨셉을 제공한 것은 2차 대전 당시 촬영한 어떤 영국인 가족의 사진이었다고 처니와스키는 전한다. ‘집 밖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가족들 뒤로 런던의 음울한 하늘이 보이는 이 사진은 독재에 시달리는 음울한 언더랜드의 황량한 모습을 창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극이 진행되며 모든 일이 긍정적으로 풀려나갈 때는 풍경도 훨씬 밝아지고 색채도 다채로워진다’


영화의 마법
팀 버튼 감독, SFX의 전설 켄 랄스턴을 영입하다


그린 스크린 촬영을 포함한 각종 시각효과 기술과 CGI로 창조된 캐릭터들, 3D 기술이 총 망라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팀 버튼의 영화 세계의 진수를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것이다. 시각 효과 감독 켄 랄스턴은 감독의 비전을 어떻게 스크린에 옮기느냐가 큰 과제였다고 말한다. 결국 그가 택한 길은 ‘다양한 타입의 테크놀로지를 융합시켜 독특한 비주얼을 창출해내야 한다는 것’. 이 영화는 이상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3차원적인 짜릿하고 생생한 감동으로 전달해준다고 랄스턴은 말한다.

조지 루카스의 시각효과제작사 ILM의 창설 멤버였던 켄 랄스턴은 <스타 워즈>를 비롯 <제시카와 로저 래빗> <백 투 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 <폴라 익스프레스> 등의 시각효과 작업을 맡아 아카데미상을 4회 수상한 베테랑 테크니션이다. 땅 위 인간 세상의 신들은 영국 콘웰에서 모두 촬영됐다. 언더랜드의 신은 로스 엔젤레스에 있는 컬버 시티 스튜디오에서 그린 스크린으로 촬영됐다. 배경 화면은 이후 제작 과정에서 모두 디지털로 제작됐다.
여왕님의 머리통은 너무 커
랄스턴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붉은 여왕의 체격은 그대로 두고 머리 크기만 두 배로 늘리는 작업이었다. 제작진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그 시스템은 촬영 대상의 크기 – 여왕의 머리 크기나 트위들 형제의 체구, 줄었다 늘었다 하는 앨리스의 몸집 등 -를 조절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 ‘여왕의 머리 크기를 두 배로 키우는 것은 그 다음 과제에 비하면 별 문제가 아니었다. 정작 큰 문제는 여왕의 목을 의상에 맞춰 넣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붉은 여왕의 장면을 찍을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전제됐다. ‘여왕이 얼굴 앞으로 손을 가져다 대었을 때 머리 크기를 늘이면 엄청나게 큰 손이 얼굴을 가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래서 매일 촬영장에서 모든 장면들을 체크해야 했다.’

모자 장수의 비주얼 작업
시각 효과 팀은 모자 장수의 눈을 크게 늘였다. 문제는 눈을 너무 크게 하면 만화처럼 보이고, 반대로 적당히 크게 하면 그다지 표시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모자 장수의 기분이 수시로 변한다는 점 때문에 시각효과 팀의 작업도 많아졌다. 모자 장수는 예민해서 기분의 변화가 외모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의상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 톤이고, 반대로 갑자기 쾌활해지면 의상도 밝고 전반적으로 생기가 돈다. 때로는 나비 넥타이가 위로 불쑥 솟아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시각효과 팀은 그런 변화가 너무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했다. 그곳에만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키는 늘리고 머리는 그대로…
하트의 잭 스테인 역은 크리스핀 글로버가 맡았다. 제작진은 글로버의 머리를 그대로 둔 채 키만 7.5피트로 늘였다. 촬영장에서 캐릭터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크리스핀 글로버는 키 높이용 발 받침대를 착용하고 다녔다.

트위들 형제 역을 맡은 매트 루카스는 얼굴만 내놓은 채 녹색의 물방울 모양 수트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뚱뚱해 보이는 이 수트 때문에 매트 루카스는 팔을 똑바로 내리지 못하고 늘 양쪽으로 좀 벌리고 다녔고 독특한 자세로 걸어 다녔다. 매트 루카스가 두 쌍둥이 역을 모두 맡은 탓에, 그는 먼저 트위들디의 신을 연기한 후 트위들덤의 신을 연기했다. 매번 배우 에단 코헨이 상대 역할을 맡아줬다.

그린 스크린 촬영은 힘들어
이 영화의 배경 화면은 대부분 디지털로 제작된 탓에, 배우들은 모두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펼쳐야 했다. 앨리스 역의 미아 와시코우스카는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서 주변을 상상하며 연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라고 토로한다. 매트 루카스는 어린 시절에 상상력이 지나치다는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영화를 찍을 때는 상상력의 덕을 많이 봤다.’고 말한다.

배경 화면뿐 아니라 하얀 토끼, 겨울잠 쥐, 재버워키, 3월 토끼, 도도새 등 몇몇 캐릭터들 역시 사후 제작 과정 때 CG 작업으로 창조되었다. 그린 스크린 촬영이 완성된 뒤 팀 버튼 감독과 편집자 크리스 레벤존은 필름을 편집한 후 소니 이미지워크사에 있는 켄 랄스턴의 시각효과 팀에게 보냈다. 필름을 받은 시각효과 팀은 CG로 언더랜드의 배경과 캐릭터들을 창조하는 긴 작업에 들어갔다. 그들이 만든 시각효과 장면은 모두 2,500신에 이른다.

‘팀은 각 신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우린 그 견해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조명 등에 관해 긴 토론을 하곤 했다. 우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토의했다.’

3D
팀 버튼 감독은 3D가 아닌 2D로 영화를 찍은 뒤 3D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굳이 처음부터 3D로 찍어서 큰 득이 없다.’ 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찍은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그런 결정의 이유가 됐다. ‘더 빨리 작업할 수 있고 화질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데 굳이 처음부터 3D로 찍을 이유는 없다’ 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관객의 눈앞에 막대기를 쑤셔대거나 공을 던지는 등의 3D 트릭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켄 랄스턴은 말한다. ‘체셔 고양이가 공중에 나타날 때 관객의 머리 바로 위로 떠다니는 느낌을 주는 정도? 그 이상의 지나친 3D 트릭 남발은 피하고자 했다. 진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들 뒤에 숨겨진 예술

의상

모든 영화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아카데미 2회 수상의 의상 디자이너 콜린 앳 우드는 말한다. ‘이 영화에서는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하나는 앨리스가 떨어진 토끼 굴 속의 언더랜드이며, 또 하나는 땅 위의 인간 세상이다. 그 두 세계는 비슷한 점도 있고 서로 다른 점도 있다. 원작의 삽화에서는 의상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극 중 모자 장수의 모자는 원작의 삽화와 비슷하게 제작했지만 나머지 의상들은 거의 우리가 새로 디자인했다. 인간 세상에서 앨리스가 입는 의상은 클래식한 쪽으로 디자인했다. 색상을 푸른색으로 정했다. 처음에는 다른 여러 가지 색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푸른색으로 결정했다. 앨리스의 분위기와도 맞을 뿐더러 앨리스 역의 배우 미아 와시코우스카의 얼굴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극이 진행되면서 앨리스는 언더랜드에서 만든 갖가지 다양한 옷들을 입게 된다. 몸이 커졌다가 작아졌다를 반복하는 통에 원래 입었던 옷을 잃고, 때로는 속옷 바람이 되기도 한다.

모자 장수의 의상 제작은 당연히 모자 디자인부터 시작됐다. ‘모자는 당시 유행하던 모자 형태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다소 과장해서 제작됐다. 소재는 이탈리아에서 발견한 발견한 가죽을 썼다. 희한한 패턴으로 레이저 커팅되어 불에 탄 느낌을 주는 이 가죽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야! 하는 느낌이 왔다. 모자 제작은 영국 런던에 있는 1류 모자 제조업자에게 의뢰했다.’ <가위손>으로 첫 인연을 맺은 조니 뎁과 콜린 앳 우드는 모자 장수의 외모에 대해 많은 토론을 가졌다. 그러던 중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모자 장수는 모자를 만드는 도구들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집안 선반에 놔두지 않고 의상의 일부처럼 갖고 다닌다는 것. 그런 아이디어는 독특하고 신비하면서도 리얼한 모자 장수의 컨셉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

초기에 조니 뎁은 모자 장수의 의상이 기분에 따라 수시로 변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내가 그 아이디어를 내자 콜린 앳 우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는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기분 따라 움직이는 나비 넥타이도 그 중 하나였다.’ 고 조니 뎁은 회고한다.

붉은 여왕의 의상은 카드의 문양과 같은 하트 형태를 기본으로 디자인됐다. ‘그녀의 옷에는 많은 라인이 있고 직조는 하트 문양으로 이뤄져 있다. 그 하트 문양 가운데엔 금박이 입혀져 있는데, 재미있고 유치하면서도 다분히 싼티가 나는 분위기다. 붉은 여왕 자신이 어딘가 싼티가 나는 느낌이기 때문. 그녀의 구두는 메탈 느낌의 금색 가죽에 레이스가 달려있으며, 굽에도 하트 문양이 붙어있다. 싼티가 나는 것은 매한가지다. 가난뱅이가 신은 짝퉁 루부탱 구두처럼 말이다.’

반면 하얀 여왕의 드레스는 훨씬 화려하고 우아하다. ‘하얀 여왕은 붉은 여왕의 비벌리 힐스 버전’ 이라고 콜린 앳 우드는 설명한다. ‘그녀의 의상은 훨씬 몸에 쫙 붙으면서 반짝이 장식도 붙어있다. 착한 마녀의 분위기랄까? 그러나 두 자매의 의상은 둘이 혈연 관계임을 암시하듯 판이한 것 같으면서도 실루엣과 형태에 있어서 비슷한 점이 있다.’ 모자 장수의 의상은 그의 기분 변화에 맞춰 사후 제작 과정에서 그때그때 수정작업을 거쳤다. 반면 하얀 토끼나 3월 토끼 등의 의상은 전적으로 디지털 작업에 의해 제작됐다.

분장
분장은 발리 오레일리가 총 지휘했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화성 침공>등의 영화에서 분장을 맡았던 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독창적인 창의성과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었다고 회상한다. ‘모든 캐릭터의 모습은 저마다 디테일한 특징을 갖고 있다. 팀 버튼 감독은 매우 컬러풀한 사람이다. 그는 비주얼이 강한 것을 좋아한다.’

디테일이 강조된 분장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하트의 잭 스테인의 얼굴 흉터로, 명배우인 커크 더글러스의 영화 캐릭터를 모델로 했다. 많은 논쟁거리가 됐던 붉은 여왕의 눈썹 모양과 앨리스의 창백한 안색, 밴더스내치의 공격으로 입은 앨리스의 팔의 상처 등도 디테일에 특히 신경을 쓴 분장이다. 조니 뎁의 분장은 패티 요크가 맡았다. ‘모자 장수의 분장 컨셉에는 조니 뎁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는 것이 그녀의 말이다. ‘20년 동안 17편의 영화와 여타 프로젝트를 함께 해오며 분장에 대한 조니 뎁의 고집을 익히 알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이번에는 미친 모자 장수를 그가 수채화로 직접 그려서 내게 보여줬다. 그 그림을 토대로 분장이 이뤄졌다.’

관객평점 859 평점쓰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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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tekfl1*** 2017.01.24

    재밌어요

  • 7

    87su*** 2016.12.13

    재밌었습니다

  • 3

    daryun0*** 2016.12.06

    잘봤습니다.

  • 4

    daryun0*** 2016.12.06

    잘봤습니다.

  • 4

    daryun0***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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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분석유의사항 레이어

    • 남자45.1%
    • 여자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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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6%20
    • 44.0%30
    • 20.3%40
    • 3.2%50 하락
  • 혼영족 관람률

    1인 예매 비중

    6.2%

종합 평점유의사항 레이어

6.9

  • 9.5
    시사회

  • 7.4
    맥스무비

  • 7.5
    네이버

  • 6.4
    IMDb

  • 51
    Rotten Tomatoes

  • 53
    Metacritic

평점구성

감독 & 배우 연관 정보

  • 팀 버튼 감독

    연출작

    18

    총 누적관객 9,690,546

    평균평점평점7.9

  • 조니 뎁

    출연작

    50

    총 누적관객 37,024,383

    평균평점평점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