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아테네의 한 재즈 클럽. 콘서트홀을 메운 것은 트럼펫 선율과 청중들의 환호성 뿐. 울려 퍼지는 향연 속에서 아투로 산도발의 솔로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이 끝난 후, 어두운 복도를 지나 숨죽여 들어간 곳은 쿠바에서 미국으로의 망명 요청을 위한 아테네주재 미대사관. 산도발은 면접 도중 아내 마리아넬라와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한다. 버스 정류장, 순결한 아름다움을 지닌 매혹적인 여인 마리아넬라를 발견하곤 한눈에 반한 산도발은 그녀를 텅빈 야구장으로 초대한다.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재즈 트럼펫 선율만이 울려퍼지고 사랑을 고백하는 아투로 산도발.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뜨거운 심장 소리를 느끼며 은밀하고도 감미로운 트럼펫 선율에 빠져있는 마리아넬라는 두려움 섞인 눈빛으로 아투로를 바라본다. 마치 앞으로 다가올 비극적 상황을 예견한 듯...
1989년 아테네의 한 재즈 클럽. 콘서트홀을 메운 것은 트럼펫 선율과 청중들의 환호성 뿐. 울려 퍼지는 향연 속에서 아투로 산도발의 솔로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이 끝난 후, 어두운 복도를 지나 숨죽여 들어간 곳은 쿠바에서 미국으로의 망명 요청을 위한 아테네주재 미대사관. 산도발은 면접 도중 아내 마리아넬라와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한다. 버스 정류장, 순결한 아름다움을 지닌 매혹적인 여인 마리아넬라를 발견하곤 한눈에 반한 산도발은 그녀를 텅빈 야구장으로 초대한다.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재즈 트럼펫 선율만이 울려퍼지고 사랑을 고백하는 아투로 산도발.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뜨거운 심장 소리를 느끼며 은밀하고도 감미로운 트럼펫 선율에 빠져있는 마리아넬라는 두려움 섞인 눈빛으로 아투로를 바라본다. 마치 앞으로 다가올 비극적 상황을 예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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