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비군 훈련받는 날. 나이 서른에 부모님 호주머니 돈을 몰래 빌리는 철없는 백수 허봉구. 오늘은 천성이 착해 늘 손해보기 일쑤인 그가 예비군 훈련을 받는 날이다. 아침에 어머니가 쥐어준 돈은 금새 바닥이 나고 남은 돈 300원은 라이터를 사버렸다. 차비도 없어 목적지도 아닌 서울역까지 택시를 얻어 타고 온 봉구. 막상 담배를 피려고 보니 라이터가 없다. 라이터를 잃어버린 걸 깨닫는 순간, 이미 다른 사람 손에 쥐어져 있다. 그는 다름 아닌 건달보스 양철곤. 보궐 선거에 출마한 검사 출신 박용갑 국회의원의 선거를 도왔으나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해 심기가 불편한 철곤에게 봉구는 라이터 얘기를 꺼냈다가 오히려 뭇매만 당한다. 순간 오기가 끓어오르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찾으러 부산행 기차에 오른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철곤은 박 의원이 부산에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박의원을 쫓아 부하들을 데리고 기차를 타게 된다. 하지만 박의원이 강경하게 돈을 주지 않고 버티자, 철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기차를 점령하고 열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인질로 잡힌 기차 승객들 사이를 성큼성큼 비집고 나와 철곤을 향해 용감히 대드는 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허봉구. 그의 요구안은 단 한가지, 라이터를 돌려 달라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예비군 훈련받는 날. 나이 서른에 부모님 호주머니 돈을 몰래 빌리는 철없는 백수 허봉구. 오늘은 천성이 착해 늘 손해보기 일쑤인 그가 예비군 훈련을 받는 날이다. 아침에 어머니가 쥐어준 돈은 금새 바닥이 나고 남은 돈 300원은 라이터를 사버렸다. 차비도 없어 목적지도 아닌 서울역까지 택시를 얻어 타고 온 봉구. 막상 담배를 피려고 보니 라이터가 없다. 라이터를 잃어버린 걸 깨닫는 순간, 이미 다른 사람 손에 쥐어져 있다. 그는 다름 아닌 건달보스 양철곤. 보궐 선거에 출마한 검사 출신 박용갑 국회의원의 선거를 도왔으나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해 심기가 불편한 철곤에게 봉구는 라이터 얘기를 꺼냈다가 오히려 뭇매만 당한다. 순간 오기가 끓어오르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찾으러 부산행 기차에 오른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철곤은 박 의원이 부산에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박의원을 쫓아 부하들을 데리고 기차를 타게 된다. 하지만 박의원이 강경하게 돈을 주지 않고 버티자, 철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기차를 점령하고 열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인질로 잡힌 기차 승객들 사이를 성큼성큼 비집고 나와 철곤을 향해 용감히 대드는 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허봉구. 그의 요구안은 단 한가지, 라이터를 돌려 달라는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