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라는 외침을 남기고 22세의 나이로 분신한 노동자 전태일의 삶을 그린 영화.

법대를 졸업하고 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수배자가 된 영수는 어렴풋이 이야기로만 존재하던 전태일이란 존재를 느끼기 위해 그의 발자취를 뒤 쫓기 시작한다.
그의 어버니를 통해 전태일의 일기를 읽어보게 되고, 점점 알아가면 갈수록 전태일이란 인물에 집착하게 되는데, 70년대 평화시장의 견습공으로 취직한 태일은 동료들과 <바보회>를 조직하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인물. 현실의 벽에 부딪쳐 결국 실패하고 만 그는 그 후 변화의 불꽃을 당기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마침내 분신을 시도한다.

배우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하고, 국민의 기금을 모아 제작한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난 후 길게 이어지는 후원자 명단이 또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32회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신인연기상(김선재),기술상(MBC미술센터)을 수상하였고, 34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6회 춘사영화예술상 최우수작품상,감독상,촬영상,남우주연상(홍경인),조명상, 16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최우수감독상,촬영상을 수상하였다. 베를린국제영화제(46회)출품(경쟁부문)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