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의 영혼
16세기, 유일하게 인간대접을 받는 양반이 되기 위해 사람들은 돈과 거짓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진이(송혜교)는 출생의 비밀을 듣는 순간 기꺼이 규방의 옷을 벗고 모두가 멸시하는 천민의 길을 선택한다. 노비‘놈이’(유지태)를 첫 남자로 삼은 다음 날, 기생들의 거리 ‘청교방’에 들어간다.
천민의 육체
밤마다 홍등을 걸고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어야 하는 기생 명월이 된 진이. 옷감 세 필이면 모두 그녀를 안을 수 있었지만 그 재능과 위엄에 오히려 정복되고 만다. 양반부터 천민까지 모두의 동경의 대상이 된 기생 명월. 사농공상의 신분구별이 목숨처럼 중하게 여겨지던 시대였지만 그녀의 치마폭 앞에서는 한 인간으로서 평등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신분을 버렸던 것보다 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왜 내가 사랑할 수 없습니까?”
“당신이 천한 기생이기 때문입니다.”
“왜 다 같은 인간인데 귀하고 천함이 있습니까?”
“세상이 그런 걸 어찌하겠소”
“세상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세상을 바꿔야지요.
기다려보세요. 인간이 세상보다 귀하다는 걸 알려 드릴테니...“
양반의 영혼
16세기, 유일하게 인간대접을 받는 양반이 되기 위해 사람들은 돈과 거짓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진이(송혜교)는 출생의 비밀을 듣는 순간 기꺼이 규방의 옷을 벗고 모두가 멸시하는 천민의 길을 선택한다. 노비‘놈이’(유지태)를 첫 남자로 삼은 다음 날, 기생들의 거리 ‘청교방’에 들어간다.
천민의 육체
밤마다 홍등을 걸고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어야 하는 기생 명월이 된 진이. 옷감 세 필이면 모두 그녀를 안을 수 있었지만 그 재능과 위엄에 오히려 정복되고 만다. 양반부터 천민까지 모두의 동경의 대상이 된 기생 명월. 사농공상의 신분구별이 목숨처럼 중하게 여겨지던 시대였지만 그녀의 치마폭 앞에서는 한 인간으로서 평등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신분을 버렸던 것보다 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왜 내가 사랑할 수 없습니까?”
“당신이 천한 기생이기 때문입니다.”
“왜 다 같은 인간인데 귀하고 천함이 있습니까?”
“세상이 그런 걸 어찌하겠소”
“세상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세상을 바꿔야지요.
기다려보세요. 인간이 세상보다 귀하다는 걸 알려 드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