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의 영화 (필름)

37,122관객

  • 개봉 2010.09.16
  • 80분
  • 청소년관람불가
  • 드라마
  • 한국
공유하기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란 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편들을 통해서 세 명의 중심 인물들이 역할의 차이와 중첩을 가지면서 계속 등장한다.


<주문을 외울 날>
삼십대의 독립 영화감독 진구는 생활비를 벌려고 대학에 시간강사로 나가고, 출근길 집을 나서며 그가 만든 주문을 외운다. 진구의 하루는 처에게 잔소리를 듣는 걸로 시작해, 학교에선 아둔한 여학생으로 인해 열을 낸다. 학과장인 송교수와는 예술영화의 미래에 대한 허망한 대화를 나누고 우연히 송교수의 비리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된다. 교강사 회식에서는 술에 취해 송교수에게 그 소문에 대한 진실을 묻다가 핀잔을 듣는다. 밤에는 자기가 만든 단편을 틀고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데 한 여자로부터 대답하기 정말 힘든 질문을 받고 곤란에 처하게 된다.  더보기

<키스 왕>
이십대 영화과 대학생인 진구는 자기 작품에 대해 송교수에게서 칭찬을 듣는다. 평소 좋아하던 여학생 옥희를 쫓아 아차산으로 찾아간 그는 옥희에게 사랑의 맘을 고백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한 것 같다. 뒷골목에서 헤어지는 옥희와 송교수는 비밀스런 연인 관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구는 그 사실을 모른다. 진구는 옥희에게 다시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를 한다. 진구는 그날 저녁, 상을 타지 못하자 어지러운 맘으로 옥희의 집으로 찾아가고 옥희의 집 앞에서 밤을 꼬박 새운 진구는 새벽에 결국 옥희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다. 둘은 이제 사귀게 되는 것일까?

<폭설 후>
오십대의 영화감독 송감독은 생활비 때문에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나가지만 겨울 계절학기 강의엔 학생이 아무도 나와 있지 않다. 아무리 폭설 때문이라도 학생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끼며 수치심에 빠진 송교수, 동료교수에게 다음 학기부터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선언을 해버린다. 그런데 옥희라는 여학생이 잰 걸음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 진구라는 남학생도 도착한다. 두 학생과 솔직한 질문과 대답시간을 가지는 송교수. 수업이 끝나고 스산한 맘에 감독은 혼자 낙지를 사먹는다. 그게 체하고 골목에서 낙지를 토한다. 송감독은 자기가 학교를 그만 둔 것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옥희의 영화>
영화과 여학생 옥희는 자신이 사귀었던 한 젊은 남자와 한 나이 든 남자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아차산이란 곳에 만 일 년을 사이에 두고 각 남자와 한 번씩 찾아왔던 경험을 영화적으로 구성했다. 그 산에서 각 남자와의 경험을 공간별로 짝을 지어놓고 보여준다. 주차장, 산 입구, 정자 앞, 화장실, 목조 다리 앞, 산 중턱 등의 공간에서의 각 남자와의 모습이 짝지어 보여지면 두 경험 사이의 차이와 비슷함을 구체적으로 보게 된다. 그런 구성 덕에 우린 옥희와 두 남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어떤 총체적 그림을 보고 있다고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접기

공식 홈페이지 제작노트 보기

촬영 뒷 이야기
Production note

4명의 현장스탭으로 일궈낸 기적에 가까운 제작현장!

<옥희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을 제외한 PD, 촬영감독, 조명감독, 녹음기사까지 총 4인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다. 스탭 수가 적은 만큼 1인 다역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 예를 들어, 스크립터을 맡고 있던 PD가 중간에 현장 통제를 하다가 OK컷이 나올 때쯤 돌아와서 스톱워치를 누르고, 조명 감독이 슬레이트를 친 후 포커스를 맞추고 현장통제를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포커스를 맞추는 식이었던 것. 녹음기사를 맡은 스탭 역시 어깨에 녹음기를 맨 상태에서 붐을 들고, 촬영 후엔 촬영분의 가편집까지 담당하는 등 4인의 스탭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원래도 스탭을 적게 고용하는 걸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이지만, <옥희의 영화>현장이 최소 인력이었던 만큼 감독 역시 여느 때보다 현장스탭 역할을 자처했다고 한다. 이런 특별한 모임이 주는 힘이 영화 제작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연기의 명약’ 소주를 상시 휴대 복용한 이선균!
홍상수 감독 작품의 촬영현장에는 과자와 음료수 등 일반적인 간식거리 말고도 특이하게 소주와 마른 오징어가 있다. <옥희의 영화> 역시 홍상수 감독이 촬영 중간에 소주를 가져오라고 할 때면 스탭들은 그것이 마치 ‘연기의 명약’이라도 되는 듯 즉각 소주를 대령하곤 했다. 그런데 <옥희의 영화> 속 진구는 인물로서 늘 가방 속에 소주를 휴대하고 다니는데 그렇게 된 상황은 이러하다. 아침에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감독은 낮부터 이른 저녁시간까지의 술집 촬영을 내용으로 한 대본을 썼었다. 하지만 그날 너무 급한 섭외라서 장소섭외가 불가능해졌고, 이 때문에 진구는 그때부터 영화 속에서 미니 페트병 소주를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는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평소 애주가로 유명한 이선균은 이 페트병 소주를 휴대하고 다니며 촬영 내내 즐겨 마셨다고 한다.

키스왕의 입술을 따뜻하게 녹여준 건국대학교 농과대 온실!
<옥희의 영화>는 유난히 추운 날이 많았던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새해를 넘어가는 1월을 아우르며 13회차 기간에 촬영한 작품이다. 이선균은 평소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야외촬영은 고난의 연속일 수 밖에 없었다. 진구와 옥희의 온실 속 키스씬은 본래 온실 앞에서 촬영 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제작팀에서 미리 장소를 둘러봤을 땐 온실이 건국대학교 농과대 실험온실인데다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에 섭외할 생각도 들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영하의 온도가 더 내려가 전 스탭, 배우가 추위에 너무 힘들어했고 자연스레 온실안을 기웃거리게 된 것. 이에 이선균이 촬영장소로 온실내부 섭외를 제안했고 사방으로 알아본 결과 결국 온실 섭외에 성공했다. 하여, 최상의 조건인 따뜻하게 온도가 조절된 온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추위와 현장통제, 그리고 소음이 사라진 천국 속에서 스탭들 중 몇 명은 순간 너무 아늑해서인지 진구와 옥희의 길고 긴 키스가 이어지는 동안 깜박 잠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관객평점 71 평점쓰기 더보기

8.4

  • 0.0%1
  • 0.0%2
  • 0.0%3
  • 0.0%4
  • 0.0%5
  • 6.5%6
  • 13.0%7
  • 30.4%8
  • 34.8%9
  • 15.2%10
  • 8

    down1t*** 2017.12.11

    이선균 정유미의 케미란

  • 8

    geniou*** 2017.02.22

    그래서 옥희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증만 남기고 끝남

  • 5

    alswn6*** 2016.11.14

    재밌어요

  • 7

    psl8*** 2016.11.13

  • 5

    jy1003k*** 2016.11.05

    굿

감독 & 배우더보기

관련기사 5더보기

명대사 명대사쓰기더보기

인상 깊었던 명대사를 등록해주세요.

관객 분석유의사항 레이어

    • 남자39.5%
    • 여자60.5%
    • 0.5%10 상승
    • 33.6%20
    • 49.2%30
    • 12.8%40
    • 4.0%50 하락
  • 혼영족 관람률

    1인 예매 비중

    44.9%

  • 재관람률

    1.5%

    30대 재관람 비중 50%

    • 0.0%10 상승
    • 43.8%20
    • 50%30
    • 6.3%40
    • 0.0%50 하락

종합 평점유의사항 레이어

7.2

  • 6
    시사회

  • 8.4
    맥스무비

평점구성

감독 & 배우 연관 정보

  • 홍상수 감독

    연출작

    25

    총 누적관객 1,390,348

    평균평점평점7.4

  • 이선균

    출연작

    28

    총 누적관객 32,806,402

    평균평점평점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