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신'' 파라오 가운데서도 이집트를 가장 번성케 했던 세티 1세의 시대. 그러나 그곳에도 비극이 있다. 파라오의 여인 앙크수나문과 승정관 이모텝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 것이다. 두 연인은 자신들의 사랑을 위해 세티 1세를 살해하지만 앙크수나문은 근위병들의 손에 죽는다. 이모텝은 흑마서의 주문을 외어 그녀를 살려내려 하지만 주술 도중 나타난 근위병들에 생포돼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극형 ''홈다이''에 처한다. 홈다이는 산채로 식인풍뎅이와 함께 석관에 갇혀 영원히 썩지 않는 생시체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다. 왕을 잃은 제국은 죽음의 도시가 되어 이집트 사막에 파묻힌다. 3천년이 지난 1923년. 이집트 보물을 노린 탐험가들이 전설의 도시 하무납트라를 찾아오지만 그들 가운데 오커넬 만이 살아남아 하무납트라에 대한 의혹을 품은 채 사막을 빠져나간다. 이집트 박물관 사서 이비는 이집트 유물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다. 이집트 고대어에도 능통한 그녀는 건달이나 다름없는 오빠 조나단이 가져온 열쇠가 심상치 않은 물건임을 한눈에 알아본다. 열쇠를 갖고 있었던 사람은 사막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오커넬이고 그는 대역죄인으로 몰려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하무납트라를 다녀왔다는 오커넬의 말에 혹한 이비는 그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렇게 그들은 의기투합해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로 떠나며, 미이라의 저주와 맞서야 할 운명에 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