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연애’ 이야기___ 남자와 여자를 잇다. 그리고, 그들은 닮아가다. 1.카메라 ‘와’ 남자 다양한 ‘사랑이야기’와 ‘사는이야기’속에 있을 진실을 찾아 은석(이정재)과 카메라는 머무르지 않고, 옮겨 다닌다. 카메라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그중 한 여자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그가 찾아 헤매던 진실을 닮은 듯한 여자, 영희(심은하). 카메라는 은석으로 하여금 그녀를 사랑하게 한다. 그녀의 일상과,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가 되어 그에게 말을 건다. 그는 결국 영화작업을 위한 인터뷰 대상이 아닌, 새롭게 시작된 사랑의 대상으로 그녀를 느끼게 되고, 자신의 카메라를 거두게 된다. 2'''' 카메라 ‘속’ 여자 카메라가 기억하는 맨 처음의 그녀는 미용사 이영희, 군에 간 남자친구가 있다는 평범한 여자이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녀의 이야기 사이로 얼핏 내비치는 그녀 안의 어두움과 왠지 모를 머뭇거림까지 함께 담는다. 결국 은석이 건넨 카메라 속에 자신의 진실을 털어놓는 그녀. "이영희라고 해요.. 나이는 스물 일곱 살. 춤을 췄어요...." 이제, 그녀는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카메라 없이 세상에 발 딛기 시작한다. -생명력 없이 존재하던 카메라가 사람들을 비추고, 편집하면서 그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연애의 과정’을 닮아 있다. 서로를 변화시키고 닮아가는 것, 그 사이에 서 있는 카메라는 그들을 기록하는 매체이면서 그들을 잇는 매개로서 새로운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감독이 보는 인터뷰, 그리고 카메라 "소통에 있어 카메라가 어떻게 기능할 것인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자기 자신마저도 거짓 속으로 빨려들어가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자기와 자기의 관계, 자기와 상대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 카메라가 놓여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화가 관음주의의 기계장치라면 인터뷰는 진정으로 관음증의 ?예한 형식이다. 심지어 비디오를 뺀 그림이 없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품쳐보기가 아니라 훔쳐듣기 같은 것이다. 굉장히 편안하게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구조이다. 그림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매우 영화적인 것이다. 공식적인 상황에서 카메라를 놓고 인터뷰를 해도 엄청난 폭력이 가해질 수 있다.
카메라의 ‘연애’ 이야기___ 남자와 여자를 잇다. 그리고, 그들은 닮아가다. 1.카메라 ‘와’ 남자 다양한 ‘사랑이야기’와 ‘사는이야기’속에 있을 진실을 찾아 은석(이정재)과 카메라는 머무르지 않고, 옮겨 다닌다. 카메라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그중 한 여자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그가 찾아 헤매던 진실을 닮은 듯한 여자, 영희(심은하). 카메라는 은석으로 하여금 그녀를 사랑하게 한다. 그녀의 일상과,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가 되어 그에게 말을 건다. 그는 결국 영화작업을 위한 인터뷰 대상이 아닌, 새롭게 시작된 사랑의 대상으로 그녀를 느끼게 되고, 자신의 카메라를 거두게 된다. 2'''' 카메라 ‘속’ 여자 카메라가 기억하는 맨 처음의 그녀는 미용사 이영희, 군에 간 남자친구가 있다는 평범한 여자이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녀의 이야기 사이로 얼핏 내비치는 그녀 안의 어두움과 왠지 모를 머뭇거림까지 함께 담는다. 결국 은석이 건넨 카메라 속에 자신의 진실을 털어놓는 그녀. "이영희라고 해요.. 나이는 스물 일곱 살. 춤을 췄어요...." 이제, 그녀는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카메라 없이 세상에 발 딛기 시작한다. -생명력 없이 존재하던 카메라가 사람들을 비추고, 편집하면서 그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연애의 과정’을 닮아 있다. 서로를 변화시키고 닮아가는 것, 그 사이에 서 있는 카메라는 그들을 기록하는 매체이면서 그들을 잇는 매개로서 새로운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감독이 보는 인터뷰, 그리고 카메라 "소통에 있어 카메라가 어떻게 기능할 것인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자기 자신마저도 거짓 속으로 빨려들어가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자기와 자기의 관계, 자기와 상대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 카메라가 놓여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화가 관음주의의 기계장치라면 인터뷰는 진정으로 관음증의 ?예한 형식이다. 심지어 비디오를 뺀 그림이 없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품쳐보기가 아니라 훔쳐듣기 같은 것이다. 굉장히 편안하게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구조이다. 그림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매우 영화적인 것이다. 공식적인 상황에서 카메라를 놓고 인터뷰를 해도 엄청난 폭력이 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