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 이노센스

The Loss of Sexual Innocence

개봉 2000.07.26 ㅣ 제작년도 1999 ㅣ 105분 ㅣ 청소년 관람불가 ㅣ 드라마 ㅣ 미국
이룰 수 없는 욕망을 안고 에덴 동산을 떠나며...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것들이 많지만 잊으려해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그건 사건일수도 있고 어떤 느낌 혹은 이미지일수도 있다. 난 지금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다섯 살 쯤 되었을까? 아프리카 케냐의 광활한 초원을 유일한 놀이터로 삼고 지내던 시절, 수풀 사이 낯선 오두막 집의 작은 창문을 통해 본 풍경은 나의 모든 감각을 마비시켜 버렸다. 열 다섯 살 정도의 앳된 얼굴, 검은 피부, 울고 있었던건지 촉촉히 젖어있던 눈가, 그리고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채 늙은 영감 앞에서 성경을 읽고 있던 소녀. 어느새 호기심은 그녀의 곱슬거리던 머리카락 한 올부터 유난히 하얗던 발톱까지 나의 작은 머리 속에 새겨 넣기 시작했다. 열여섯살이 되던 해, ''수잔''이란 여자친구를 만났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두 번째 여자 ''수잔''. 키스의 감미로움과 순간 순간 뜨거워지는 나를 느끼게 해 준 나의 사랑. 하지만 수잔은 늘 그런 나를 차갑게 식혀버린채 밀어내기만 했다. 어느날, 수잔의 아버지가 돌아셨다는 소식에 한걸음으로 달려간 내 눈 앞에서 수잔은 만취 상태로 낯선 남자와 침대에 누워있었다. 나를 밀어내던 그녀의 손이 움켜쥐고 있던 그것을 보았을 때, 내 몸을 타고 흐르던 느낌은 아직 너무도 생생하다. 세월이 흘러, 난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었고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다. 무료한 일상의 반복. 어느새 그 생활이 편안해져버린 어느날, ''투니시아''라는 낯선 촬영지에서 난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것도 함께 일하는 동료 ''루카''의 여자친구와 말이다. 하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하려는 나의 선택은 실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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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00.07.26제작년도 1999105청소년 관람불가드라마미국
이룰 수 없는 욕망을 안고 에덴 동산을 떠나며...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것들이 많지만 잊으려해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그건 사건일수도 있고 어떤 느낌 혹은 이미지일수도 있다. 난 지금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다섯 살 쯤 되었을까? 아프리카 케냐의 광활한 초원을 유일한 놀이터로 삼고 지내던 시절, 수풀 사이 낯선 오두막 집의 작은 창문을 통해 본 풍경은 나의 모든 감각을 마비시켜 버렸다. 열 다섯 살 정도의 앳된 얼굴, 검은 피부, 울고 있었던건지 촉촉히 젖어있던 눈가, 그리고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채 늙은 영감 앞에서 성경을 읽고 있던 소녀. 어느새 호기심은 그녀의 곱슬거리던 머리카락 한 올부터 유난히 하얗던 발톱까지 나의 작은 머리 속에 새겨 넣기 시작했다. 열여섯살이 되던 해, ''수잔''이란 여자친구를 만났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두 번째 여자 ''수잔''. 키스의 감미로움과 순간 순간 뜨거워지는 나를 느끼게 해 준 나의 사랑. 하지만 수잔은 늘 그런 나를 차갑게 식혀버린채 밀어내기만 했다. 어느날, 수잔의 아버지가 돌아셨다는 소식에 한걸음으로 달려간 내 눈 앞에서 수잔은 만취 상태로 낯선 남자와 침대에 누워있었다. 나를 밀어내던 그녀의 손이 움켜쥐고 있던 그것을 보았을 때, 내 몸을 타고 흐르던 느낌은 아직 너무도 생생하다. 세월이 흘러, 난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었고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다. 무료한 일상의 반복. 어느새 그 생활이 편안해져버린 어느날, ''투니시아''라는 낯선 촬영지에서 난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것도 함께 일하는 동료 ''루카''의 여자친구와 말이다. 하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하려는 나의 선택은 실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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