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사람 : 정유석 나 이 : 21세 178cm가량의 키에 스포츠형 머리 가죽자켓에 청바지 차림 천체 망원경을 소지하고 있음 보신 분은 연락바람 언제부턴가 전봇대에 붙기 시작한 누군가를 찾고 있는 내용의 전단지. 민규, 빛을 만들어가는 남자. 사정없이 전단지를 뜯어버리는 남자, 김민규. 그는 전봇대 꼭대기에서 고장난 전기를 고치는 일을 하는 전기수리공이다. 그는 교도소 출소 후 관찰관의 보호 아래 가로등을 다는 일을 하며 빛을 만들어 가는 남자다. 전봇대에 매달려 비누로 남산타워를 조각하기가 유일한 낙인 민규는 언제부턴가 전봇대에 붙기 시작한 사람을 찾는 전단지를 뜯어내는 것이 또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다혜, 빛을 잃어가는 여자. 어릴 적 헤어진 동생을 찾는 전단지를 뜯긴 그 곳에 고집스럽게 다시 붙이는 정다혜는 퇴행성 시력으로 눈 앞의 사물이 차츰 어두워져 간다. 동생을 찾는 일 외엔 그때 그 때 돈을 벌어, 쓰고 싶은 만큼 쓰면 그만이라는 제멋대로의 그녀. 별다른 삶의 재미와 뚜렷한 목표가 있을 리 없다. 다혜와 민규, 이 두 사람이 전단지를 통한 대화를 시작하고 그들 곁으로 사랑이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찾는 사람 : 정유석 나 이 : 21세 178cm가량의 키에 스포츠형 머리 가죽자켓에 청바지 차림 천체 망원경을 소지하고 있음 보신 분은 연락바람 언제부턴가 전봇대에 붙기 시작한 누군가를 찾고 있는 내용의 전단지. 민규, 빛을 만들어가는 남자. 사정없이 전단지를 뜯어버리는 남자, 김민규. 그는 전봇대 꼭대기에서 고장난 전기를 고치는 일을 하는 전기수리공이다. 그는 교도소 출소 후 관찰관의 보호 아래 가로등을 다는 일을 하며 빛을 만들어 가는 남자다. 전봇대에 매달려 비누로 남산타워를 조각하기가 유일한 낙인 민규는 언제부턴가 전봇대에 붙기 시작한 사람을 찾는 전단지를 뜯어내는 것이 또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다혜, 빛을 잃어가는 여자. 어릴 적 헤어진 동생을 찾는 전단지를 뜯긴 그 곳에 고집스럽게 다시 붙이는 정다혜는 퇴행성 시력으로 눈 앞의 사물이 차츰 어두워져 간다. 동생을 찾는 일 외엔 그때 그 때 돈을 벌어, 쓰고 싶은 만큼 쓰면 그만이라는 제멋대로의 그녀. 별다른 삶의 재미와 뚜렷한 목표가 있을 리 없다. 다혜와 민규, 이 두 사람이 전단지를 통한 대화를 시작하고 그들 곁으로 사랑이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