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무라 쇼헤이는 <나라야마 부시코(Narayama Bushiko / Ballad Of Narayama)>(982)와 우나기< Unagi / The Eel>(1997)로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 반열에 선 거장이다. 그는 실존주의적이며 인간 본위적인 주제를 다루며 하층계급의 서민생활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심연을 가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첫 작품 <도둑맞은 욕망 Stolen Desire>(1958)에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1963년에는 <곤충녀 Nippon konchuki / The Insect Woman>(1963)를 통해 그의 단골 주제인, 일본사회에서 나타나는 여성 노동층의 성을 다루었으며, 이러한 주제는 그의 이 후 작품에서도 반복된다. 그러던 중 이마무라는 1965년 자신의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위치를 확고히 하고, 1975년 "요코하마 영화-텔레비전 연구소"를 설립하여 젊은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 만들었으며 여전히 영화 학교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은 살인, 사기, 절도를 해가며 여자들과 놀아나는 극악무도하고 용의주도한 범행을 저지르며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듯 활개를 치는 떠돌이 ‘카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이다. 이 작품은 원형적 내러티브(elliptical narrative) 안에 시네마 베리티떼의 기법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해답이 없는 복수의 알레고리를 자연주의적 시각으로 풀어냈다. 이마무라는 그의 다른 작품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복수는 나의 것>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풀어나가며 ‘회생 가능한 인간성’이라는 숨겨둔 메시지를 전해준다.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제 각기 자신의 욕망을 어쩌지 못해 아웅다웅 살아가는데, 그러한 묘사는 질퍽거리는 욕망의 덩어리가 삼켜버린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마무라는 욕망에 집착하다가 추악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들춰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욕망의 추악한 얼굴 그 아래에는 회생 가능한 인간성,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사회적 규범, 즉 윤리관과 인간의 욕망이 어긋나는 관계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그 정점에서 조율점(자기구원)을 찾아내는 이마무라 쇼헤이의 시선은 다소 인류학적 관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마무라 쇼헤이는 <나라야마 부시코(Narayama Bushiko / Ballad Of Narayama)>(982)와 우나기< Unagi / The Eel>(1997)로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 반열에 선 거장이다. 그는 실존주의적이며 인간 본위적인 주제를 다루며 하층계급의 서민생활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심연을 가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첫 작품 <도둑맞은 욕망 Stolen Desire>(1958)에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1963년에는 <곤충녀 Nippon konchuki / The Insect Woman>(1963)를 통해 그의 단골 주제인, 일본사회에서 나타나는 여성 노동층의 성을 다루었으며, 이러한 주제는 그의 이 후 작품에서도 반복된다. 그러던 중 이마무라는 1965년 자신의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위치를 확고히 하고, 1975년 "요코하마 영화-텔레비전 연구소"를 설립하여 젊은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 만들었으며 여전히 영화 학교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은 살인, 사기, 절도를 해가며 여자들과 놀아나는 극악무도하고 용의주도한 범행을 저지르며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듯 활개를 치는 떠돌이 ‘카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이다. 이 작품은 원형적 내러티브(elliptical narrative) 안에 시네마 베리티떼의 기법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해답이 없는 복수의 알레고리를 자연주의적 시각으로 풀어냈다. 이마무라는 그의 다른 작품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복수는 나의 것>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풀어나가며 ‘회생 가능한 인간성’이라는 숨겨둔 메시지를 전해준다.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제 각기 자신의 욕망을 어쩌지 못해 아웅다웅 살아가는데, 그러한 묘사는 질퍽거리는 욕망의 덩어리가 삼켜버린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마무라는 욕망에 집착하다가 추악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들춰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욕망의 추악한 얼굴 그 아래에는 회생 가능한 인간성,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사회적 규범, 즉 윤리관과 인간의 욕망이 어긋나는 관계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그 정점에서 조율점(자기구원)을 찾아내는 이마무라 쇼헤이의 시선은 다소 인류학적 관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