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사람들끼리 보듬어 주며 길을 떠난다

짝사랑하던 여자가 결혼해 버리자 좌절한 병태는 자살을 기도하나 실패하고 정신병원에 끌려간다. 그곳에서 거지왕초 민우를 만나 탈출하게 된 병태는 우연히 소매치기 소녀인 영희를 구해주게 된다. 영희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었고 그런 그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세사람은 여행을 떠난다. 영희는 고향의 엄마를 찾아내려 애써보지만 이미 엄마는 이세상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고 방황한다. 그러다 다시 악당의 손에 잡힌 영희와 병태는 민우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는데, 그 충격으로 영희는 기억을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