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의 삶의 어두운 현장을 응시하는 첨예한 시각이 더욱 깊어진 영화. "현장영화"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도식적 이해와 상투적인 전형화 그리고 진부한 결말을 훌쩍 뛰어넘는 수작. 한국사회의 가난하고 어두운 현실을 그렸다고 하여 당국으로부터 "수출불가"라는 해괴한 판정을 받았다. 윤락녀 영애는 병든 딸을 돈이 없어 치료하지 못하고 잃은 후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 동료들의 질시를 받는다. 동료 창녀가 아이를 낳고 죽자 영애는 죽은 딸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하여 그 아이를 키우고, 아이를 위해 윤락촌을 벗어난다. 생존과 아이의 교육을 위해 주위환경과 싸우며 생활하던 중 영애는 어린이 보호법상 아이를 부모가 있는 가정에 입양시켜야 한다는 원칙아래 아이를 빼앗긴다. 그리하여 윤락촌이 불행도 행복도 아닌 삶의 현장이라고 판단하며 돌아간다.
이장호 감독의 삶의 어두운 현장을 응시하는 첨예한 시각이 더욱 깊어진 영화. "현장영화"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도식적 이해와 상투적인 전형화 그리고 진부한 결말을 훌쩍 뛰어넘는 수작. 한국사회의 가난하고 어두운 현실을 그렸다고 하여 당국으로부터 "수출불가"라는 해괴한 판정을 받았다. 윤락녀 영애는 병든 딸을 돈이 없어 치료하지 못하고 잃은 후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 동료들의 질시를 받는다. 동료 창녀가 아이를 낳고 죽자 영애는 죽은 딸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하여 그 아이를 키우고, 아이를 위해 윤락촌을 벗어난다. 생존과 아이의 교육을 위해 주위환경과 싸우며 생활하던 중 영애는 어린이 보호법상 아이를 부모가 있는 가정에 입양시켜야 한다는 원칙아래 아이를 빼앗긴다. 그리하여 윤락촌이 불행도 행복도 아닌 삶의 현장이라고 판단하며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