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항탈환>은 40년대 홍콩을 무대로 한 여인과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일본군의 잔인한 만행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서도 문제가 되는 정신위안부 문제를 다루었다

전운이 감도는 1940년대 홍콩. 유학을 떠났던 여학생 왕제가 집으로 돌아온다. 전당포를 하는 아버지와 계모, 언니, 이복동생 등 왕제의 다섯식구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곧 일본이 홍콩을 침공하자 그들의 인생도 격랑에 휘말린다. 일본군이 아내와 딸을 겁탈하려하자 울분을 참지 못한 아버지가 일본군을 살해한 것. 그후 가족들은 일본군의 만행에 시달리고, 왕제는 위안부로 끌려가 폭행과 고문으로 이어지는 끔찍한 생활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