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두 개의 삶

The Hell (Two Kind Of Life)

개봉 미정 ㅣ 제작년도 2006 ㅣ 34분 ㅣ 애니메이션 ㅣ 한국
완벽한 무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욕망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모일 모시에 죽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배경은 외관상 친숙해 보이는 현재의 도시. 이 곳에서 평범한 두 젊은이가 천사로부터 죽음의 선고를 받는다. 이로써 시작된 죽음의 비극적 아이러니. 그것이 [지옥] 1, 2 연작의 골격이다. 젊음의 의무는 삶을 긍정하고 ‘살아내야’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배웠다. 그런데 이 작품 속의 젊음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에 등을 떠밀리거나 지극히 부조리한 선택을 제 손으로 하게 됨으로써,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히게 된다(또는 죽음 그 자체에 의해 포획되어 버린다.). 그리하여 삶이 마치 ‘지옥’ 같다. 사탕발림 되어 있는 드라마나, 픽사나 하야오 식의 세련된 이미지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이 작품이 다소 껄끄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옥> 연작이 주는 울림은 매우 독특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인간존재 조건으로서 이미 정해진 질서와 숙명의 외곽을 도주하며 아프게 내지르는 외침. 이것을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은 줄거리조차 제대로 기억하기 힘든 다른 ‘대형 문화상품’들과 견줄 수 없는 소중한 무언가를 찾아낸 것일게다. 그리고 그 순간 당신은 등장인물을 넘어서서 감독에게까지 연민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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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미정제작년도 200634애니메이션한국
완벽한 무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욕망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모일 모시에 죽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배경은 외관상 친숙해 보이는 현재의 도시. 이 곳에서 평범한 두 젊은이가 천사로부터 죽음의 선고를 받는다. 이로써 시작된 죽음의 비극적 아이러니. 그것이 [지옥] 1, 2 연작의 골격이다. 젊음의 의무는 삶을 긍정하고 ‘살아내야’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배웠다. 그런데 이 작품 속의 젊음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에 등을 떠밀리거나 지극히 부조리한 선택을 제 손으로 하게 됨으로써,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히게 된다(또는 죽음 그 자체에 의해 포획되어 버린다.). 그리하여 삶이 마치 ‘지옥’ 같다. 사탕발림 되어 있는 드라마나, 픽사나 하야오 식의 세련된 이미지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이 작품이 다소 껄끄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옥> 연작이 주는 울림은 매우 독특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인간존재 조건으로서 이미 정해진 질서와 숙명의 외곽을 도주하며 아프게 내지르는 외침. 이것을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은 줄거리조차 제대로 기억하기 힘든 다른 ‘대형 문화상품’들과 견줄 수 없는 소중한 무언가를 찾아낸 것일게다. 그리고 그 순간 당신은 등장인물을 넘어서서 감독에게까지 연민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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