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해외 언론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figure class="image-captioned six"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height: auto; width:700px;"><img alt="(사진제공=영화 '잠')" id="contentsImage1" src="https://d3ihz389yobwks.cloudfront.net/1686189198701PB1rM.jpg"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width: 100%;" /><figcaption>(사진제공=영화 '잠')</figcaption></figure>'잠'은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끔찍한 공포를 맞닥뜨린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미와 이선균이 각각 현수와 수진으로 분해 '첩첩산중'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잠'은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1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은 "단순한 몽유병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교묘한 변화가 가미된 영화"라고 호평했다. 레터박스드(Letterboxd)는 "관객의 관심을 끌고 놀라게 하는 방법을 안다"며 '잠'을 올해 칸 국제영화제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으로 선정했다.또 유재선 감독에 대해 레 쟁로퀴티블(Les Inrockuptibles)은 "첫 번째 영화를 아주 팽팽하고, 긴장되고, 간결하게 연출한다", 콘비니(Konbini)는 "장르를 혼합하면서 극도로 섬세하게 유머와 공포의 코드를 결합시킨다"고 찬사를 전했다.'잠'은 오는 가을 개봉 예정이다.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해외 언론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사진제공=영화 '잠')'잠'은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끔찍한 공포를 맞닥뜨린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미와 이선균이 각각 현수와 수진으로 분해 '첩첩산중'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잠'은 칸 국제영

"몽유병에 대한 풍풍한 상상력" 해외 언론·평단 사로잡은 '잠'

“재기발랄한 신인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눈에 띄는 ‘뉴 제너레이션’이 없다.”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폐막을 앞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신인감독의 탄생을 아쉬워하는 말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 문을 연 칸 필름마켓에서 한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 관계자는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감독들의 뒤를 잇는,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지닌 한국 신인감독의 부재가 아쉽다는 시각이 많다”는 이번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전했다.하지만 21일 이번 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으로 선보인 ‘잠’의 유재선 감독과 24일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공식 상영한 ‘화란’의 김창훈 감독은 이 같은 분위기를 뒤엎을 만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잠’ 유재선 감독 '칸의 숨은 보석'<figure class="image-captioned"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height: auto; width:100%;"><img alt="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id="contentsImage1" src="https://d3ihz389yobwks.cloudfront.net/16849681803315Hmah.jpg"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width: 100%;" /><figcaption>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figcaption></figure>영화 ‘잠’은 평범한 신혼부부가 살아가는 집안을 주된 배경 삼아 몽유병에 걸린 남편 이선균의 이상행동과 그로부터 극단적인 공포심을 갖게 되는 아내 정유미가 겪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이를 통해 한 부부의 사랑과 일상,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만큼 거실과 침실, 부엌 등 한 집안이라는 제한적인 공간과 거기서 나오는 사운드가 공포심을 한껏 자아낸다.이에 대해 이번 영화제 소식지인 할리우드 리포트는 ‘잠’에 대한 리뷰 기사 제목에서 유재선 감독을 ‘칸의 숨은 보석(Cannes Hidden Gem)’이라 표현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교묘하게 실현된 장르물”이라고도 썼다. 또 다른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이선균과 정유미의 날카로운 연기”에도 점수를 주며 ‘옥자’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유 감독이 “제한된 공간을 훌륭하게 활용한다”고 호평했다.<figure class="image-captioned"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height: auto; width:100%;"><img alt="영화 '잠'의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id="contentsImage2" src="https://d3ihz389yobwks.cloudfront.net/1684967937301ODVJb.jpg"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width: 100%;" /><figcaption>영화 '잠'의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figcaption></figure>실제로 21일 결혼 1주년을 맞은 신혼의 유 감독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은 정서적 경험을 토대로 ‘잠’ 시나리오를 썼다. 그래서 “결혼과 부부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 “스릴러의 외피를 두른 러브스토리”라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이를 통해 “부부가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관계에 무게중심을 두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화란’ 김창훈 감독 "강요당하는 삶의 위태로움을 말한다"<figure class="image-captioned"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height: auto; width:100%;"><img alt="'화란'의 김창훈 감독. 사진제공=플러스엠" id="contentsImage3" src="https://d3ihz389yobwks.cloudfront.net/1684967879189loaZG.jpg"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width: 100%;" /><figcaption>'화란'의 김창훈 감독. 사진제공=플러스엠</figcaption></figure>영화 ‘화란’을 준비하면서 김창훈 감독은 송중기의 “서늘한 눈빛”을 봤다. 그리고 신예 홍사빈과 김형서를 과감히 기용했다.영화는 조직의 중간보스 송중기를 통해 “악인이라기보다는 원하지 않는 삶을 강요당”하는 이들과, “비틀린 환경과 어른들 사이에서 성장한 아이가 극한의 상황에 내몰렸을 때 드러나는 위험성”을 18살 소년 홍사빈의 이야기로 드러낸다. “지옥 같은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희망을 갖고 살아보려 하지만 발버둥칠수록 수렁에 빠지는 소년의 이야기”라며 영화를 소개한 김 감독은 “그런 과정에서 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지만 내가 처한 현실보다 더 냉혹한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되고 내 본성과는 전혀 다른 삶을 강요당하면서 위태롭게 성장해간다”고 설명했다.<figure class="image-captioned"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height: auto; width:100%;"><img alt="영화 '화란'의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 id="contentsImage4" src="https://d3ihz389yobwks.cloudfront.net/1684968072377ARK6B.jpg"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width: 100%;" /><figcaption>영화 '화란'의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figcaption></figure>김 감독은 이 같은 이야기를 24일 오후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짧지 않은 시간 쏟아지는 박수를 받았다. 칸을 찾은 한 전혜정 런던 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평일 오전 시간(현지시간)에 상영한 작품으로서는 눈에 띄는 호응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긴장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이 있다"고 '화란'에 대해 호평했다.이 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유재선 감독과 김창훈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가 재능 있는 신인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 수상 후보에 나란히 올라 27일 나올 수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div alt="칸 영화제 송중기(화란)" class="youtubevideo"><iframe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 alt="칸 영화제 송중기(화란)" frameborder="0" height="498" id="iframevideo1" src="https://www.youtube.com/embed/2EPxA6Gqmcw" style="display:block; margin: 0 auto" title="">></iframe></div>

비평가주간 '잠' 유재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화란' 김창훈 감독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새로운 흐름 이끌 신인에 관심

“재기발랄한 신인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눈에 띄는 ‘뉴 제너레이션’이 없다.”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폐막을 앞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신인감독의 탄생을 아쉬워하는 말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 문을 연 칸 필름마켓에서 한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 관계자는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칸 현지 취재] 韓영화 '뉴 제너레이션' 감독 뜬다 (영상)

"해외 바이어들, 스타와 완성도에  한국영화 관심 여전 "
위기에 처한 국내 시장에 신규 개봉작 등 활기도 필요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는 여전합니다. 다만 활발한 신규 개봉 등 국내 시장의 활성화도 필요하지 않을까요.”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화려한 막을 올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와 함께 칸 필름마켓도 문을 열었습니다. 24일까지 ‘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 관계자들은 한국영화의 완성도와 장르적 재미, 스타급 배우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아직

[칸 레터] "해외? 韓영화 신뢰 굳건..국내 시장 활성화해야"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연작 두 편 잇단 소개
"기쁨과 두려움" 속 베테랑의 여유와 유머에 박수

배우 이선균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밝아 보였습니다. 시차와 빼곡한 공식 일정이 안기는 피곤함을 얼굴에서 찾아볼 수 없었지요. 대신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듯 보이더군요.배우 이선균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상영작인 주연 영화 '잠'을 소개하며 프랑스 칸 해변을 찾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이선균이 영화 ‘잠’과 ‘탈출: PR

[칸 레터] 칸의 이선균, 이미 베테랑이었다 

아이유에 이어 블랙핑크 제니까지. K팝 스타들이 2년 연속 세계적인 영화축제 칸 국제영화제를 달군다.제니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받아 참석한다.<figure class="image-captioned six"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height: auto; width:700px;"><img alt="아이유, 제니(사진출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니 SNS)" id="contentsImage1" src="https://d3ihz389yobwks.cloudfront.net/1683885018825jFJ4B.jpg" style="display:block; margin:0 auto; width: 100%;" /><figcaption>아이유, 제니(사진출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니 SNS)</figcaption></figure>제니는 오는 22일 오후 비경쟁 부문 초청작에 이름을 올린 미국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아이돌'의 출연자 자격으로 공식 상영 일정에 참석한다. '더 아이돌'은 컬트 집단의 지도자가 떠오르는 팝 아이돌과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린 더 위켄드를 비롯해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제니의 연기 데뷔작으로도 관심을 모은다.칸 국제영화제가 해당 작품과 관련해 몇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세계 영화제 중에서도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칸 국제영화제가 TV시리즈인 '더 아이돌'을 초청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칸 국제영화제는 제인 캠피온 감독의 '톱 오브 더 레이크'와 데이빗 린치 감독의 '트윈 픽스:더 리턴' 등 이전에도 TV시리즈를 받아들인 바 있다.그러나 이 두 감독과 달리 '더 아이돌'의 제작자와 연출자로 나선 에이블 테스파이(더 위켄드)와 샘 레빈슨은 영화제 경험이 많지 않아 의아해하는 분위기다.외신에서는 칸 국제영화제가 '더 아이돌'을 초청작에 선정한 것과 관련, 출연진 중 한명인 제니에 특히 주목한다. 미국 데드라인은 "초대형 밴드인 블랙핑크의 제니가 참석하면 칸 국제영화제가 Z세대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제니의 참석이 영화제와 젊은 세대 간의 접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칸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이미 K팝 스타의 영향력을 확인했다. 아이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이 주연배우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으면서 그 효과를 누렸다. 아이유는 영화제 참석을 위해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유럽 각지에서 모인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공식 상영 전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인기로 외신의 집중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거미집'(비경쟁) '화란'(주목할만한시선)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미드나잇스크리닝) '잠'(비평가주간) '우리의 하루'(칸 감독주간) 등 한국영화가 초청을 받았다. 송강호 송중기 이선균 임수정 주지훈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을 예고했다.

아이유에 이어 블랙핑크 제니까지. K팝 스타들이 2년 연속 세계적인 영화축제 칸 국제영화제를 달군다.제니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받아 참석한다.아이유, 제니(사진출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니 SNS)제니는 오는 22일 오후 비경쟁 부문 초청작에 이름을 올린 미국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아이돌'의

아이유→제니…칸, K팝에 또 반하겠네

정유미

유재선

이선균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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