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혜수, 박광현 감독 1인 시위 현장, “아직은 시기상조”

2006-02-16 18:42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영화배우 김혜수가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항의하는 영화인 릴레이 1인 시위에 12번째 주자로 나서, 광화문 네거리에 섰다.

  김혜수는 16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부근에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과 일정 거리를 두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김혜수는 ‘스크린쿼터는 한국문화 수호의 상징입니다. 상징이 사라지면 실체도 사라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검정 코트 차림으로 시위에 나선 김혜수는 “스크린쿼터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영화인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스크린쿼터에 대한 수호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작년 8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은 “스크린 쿼터가 축소된다면 지금보다 더 신인감독의 데뷔가 어려워 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스크린쿼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던 박 감독은 “스크린쿼터를 축소하기 전에 제대로 된 보완책을 정부가 내놓아야 했다.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영화인들을 달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웰컴 투 동막골> 이은하 PD(사진 왼쪽)는 스크린쿼터를 갑작스레 취소한 정부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흥행작’ 보다는 ‘좋은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그녀는 “언제까지 스크린쿼터라는 제도를 한국영화라는 테두리 안에 가두어 둘 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거인>이라는 영화를 준비 중인 예비 감독 김중(사진 오른쪽)은 “한국영화는 기반이 아직 약하다. 스크린쿼터라는 보호막이 필요 없는 날이 올 때까지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크린쿼터 문제 보다 더 시급한 것은 거대 배급사의 횡포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현장은 취재진, 시민 500여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

  한편, 17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농민, 시민 단체 등 여타 단체와 함께 문화축제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현장취재, 사진:홍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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