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은주, 1주기 추모열기 뜨거웠다

2006-02-23 01:16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1년이다. 이은주 사망 1주기를 맞은 2월 2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추모 공연이 열렸다.

  600여명이 넘는 이은주의 팬들과 100여명의 지인들, 영화관계자, 동료 연기자들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서도 이은주를 추억하는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된 추모공연은 김장훈, 김연우, 그리고 바다의 공연이 이어졌다. 생전 이은주와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바다는 이날 무대에서 “오늘 이 자리는 오히려 기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 다시 만날 은주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인 정재환이 사회를 맡은 이날 추모 공연에서는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태극기 휘날리며>,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하늘정원> <주홍글씨> 등의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상영돼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이벤트에 당첨돼서 이은주 추모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김미나씨는 "작품을 거듭해 갈수록 성장해갔던 고인 이은주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추모공연 도중 상영된 클립을 보고 감정이 복받쳤다는 박경련씨는 “그녀의 자살 소식을 들었을 때만큼 눈물은 나오지 않지만, 슬픔은 여전하다”며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은 그녀를 추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동료 연기자인 한석규, 김소연, 김민정, 문성근, 김주혁, 정보석, 도지원, 송지효, 김강우 등과 이은주의 유작인 영화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은주의 빈자리를 추억했다.

  추모행사의 끝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이병헌이 한 극중대사가 장식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이번 공연에는 20여명의 일본 팬들도 추모공연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고, 국내외 1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 고인에 대한 식지 않는 관심을 체감하게 했다. 주최측은 추모행사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한 배우들과 언론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한편 추모공연에 앞서 이은주가 안치된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서는 `이은주를 기억하는 사람들` 회원 20여 명이 추모 모임을 가졌다. 이은주는 지난해 2월 22일 분당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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