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방송국의 드라마 실내 촬영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두운 방에 셋트를 준비하고 낮분위기도 만들었다, 밤분위기도 만들었다. 조명으로 모든 분위기를 만들지요 CG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디 세트 라이팅 작업은 어떻게 했는지요?(꼬마아가씨 님)
캐릭터라이팅은 캐릭터 라이트릭이란걸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어느 캐릭터나 똑같은 라이트 셋이 자동으로 들어가지요. 그런데 분위기에 따라 빛의 강약과 칼라를 조절하여 라이팅 했습니다.
작업하는 데 어려운 점과 시간은?(신비소녀☆)
후디니라는 소프트웨어가 스크립을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 스크립 때문에 고통이 많았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셀리나 공주 님)
제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그림자였습니다. 나머지는 아트 디렉터의 눈에 맞춰주면 되는 것이구요.
제작시 기억나는 해프닝은 (카뤼쓰마정 님)
열심히 작업중 어느날 디즈니에서 라이언의 엄마와 여동생을 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컴퍼지팅까지 끝낸 샷들이 있는데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두 모녀가 나오는 샷들을 모아 굿바이 스크리닝을 했었습니다. <와일드>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한 김승혁 씨는 영화에서 물, 바람, 구름 등 주료 자연현상과 관련된 특수효과를 담당했다. 국내에서는 <화산고> <조폭마누라2> 특수효과에 참여했던 FX 아티스트 김승혁 씨가 <와일드> 시각효과 작업내용과 국내와 해외작업의 차이점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와일드>에는 바다 샷이 많이 있습니다. 바다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사실적인 느낌이 요구되었고, 이펙트팀에서 이와 관련해 많은 R&D가 진행되었습니다. 파도가 해변위에 들어오고 사멸하여 빠지면서 생성되는 물거품, 배가 지나갈 때 생기는 물덩어리와 물방울들의 움직임에 관한 것, 배가 진행한 후 바다 위에 그려지는 물거품에 관한 것은 본인의 주도하에 R&D가 진행되었습니다.
이펙트팀의 그외의 주요한 R&D로는 파도와 작은 물결의 움직임에 관한 것, 라이팅 방향에 따라서 자체 shadowing을 갖는 구름과 연기에 관한 것, 바위가 무너져 내릴 때 등의 표현을 위한 다이내믹 등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많은 R&D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실제 샷은 이를 바탕으로 작업이 진행되었고, 바다를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에서의 CG 작업의 가장 기본적인 차이, 그리고 작업시 각각에서의 주안점은 무엇인가요? (멩멩 님)
실사 C.G.작업은 많은 경우, 미리 찍어둔 인물이나 배경위에 CG를 입힙니다. 따라서 C.G.의 색감이나 느낌을 미리 찍어둔 실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창조해갑니다. CG로 창조해낸 이미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실사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습니다. 실제로도 실사 이미지에 잘 섞이게 하는 데 많은 시간과 작업이 요구됩니다.
이에 비해 애니메이션은 미리 찍어둔 이미지는 없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CG작업에 앞서 각 샷마다 미리 작업된 컨셉이미지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이런 컨셉이미지에 맞추어서 CG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실사작업보다는 작업에 있어서 더 많은 자유가 있습니다. 물론 컨셉이미지에 바탕을 두어야 하지만 말이죠.
물과 관련된 이펙트를 작업할 때, 많은 이미지 레이어(layer)가 필요하고 각 레이어들이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해변 샷의 경우, 대략 40개 이상의 레이어가 필요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많은 이펙트 레이어들이 이음새없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즉 전체 작업에 앞서 각 이펙트들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어야 하고, 각 이펙트 레이어들의 작업에 들어갔을 때도 다른 레이어들과의 상호관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 샷내에서의 작업이지만, 며칠이 지나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사항에 관해서 많은 기록을 해두었고, 수정 사항이 생길 경우,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시의 세부 체크사항은 A4용지의 몇 페이지를 넘습니다.
한국작업과 해외 작업의 차이점은? (캬캬캬캬캬쿄 님, 이뿐이이별 님, 찐찌리찐짠 님)
규모가 큰 작업일수록 팀 전체의 유기적인 작업을 위해 안정된 파이프라인이 필수적입니다. 해외의 경우, 파이프라인의 측면에 있어서는 한국보다는 발전되어 있고, 앞서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작업도 이런 파이프라인에 맞추어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좀 더 전문적이고 세밀한 작업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대신 작업에 있어서의 재미는 반감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파이프라인보다 작업자의 능력이 좀 더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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