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영웅이 되고 싶은 남자> 일상의 수퍼맨으로 변신? 어렵지 않아요

2013-08-06 13:09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이 영화를 소개하자면 <영웅이 되고 싶은 남자>는 두 남자의 우정을 통해 인생의 나아갈 목표를 제시하는 영화다. 의족회사 사원인 리(오언조)는 부모님이 한꺼번에 돌아가시고, 아내마저 유산을 한다. 설상가상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까지 겹치자 리는 죽을 결심을 하지만 마침 그 순간 이웃집 외국인 남자 척(케빈 스페이시)이 나타나 리는 죽음을 면한다. 그것을 인연으로 척은 리의 삶에 이정표를 일러주는 인생의 스승이 된다.

왜 봐야 하냐면 누구나 한번쯤 수퍼맨과 배트맨 같은 영웅이 되길 꿈꾼다. 하지만 현실에선 그 반대다. 불의를 보고 나서면 손해 막심. 모른 척하고 피하는 게 상책이다. 영화는 소심했던 리가 인생의 멘토 척을 만나 일상의 ‘수퍼맨’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환상’ ‘수호천사’ 등 독특한 설정과 반전을 부가해 흥미를 더한다. 중국 블랙코미디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를 보는 재미도 크다.

어느 장면이 제일 좋냐면 영화의 원재는 ‘Inseparable’. 불가분한, 갈라놓을 수 없는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리와 척의 관계를 의미한다. 이들의 모습은 <덤앤더머>(1994)의 죽마고우 같기도 하고 <맨인블랙>(1997)의 티격태격 콤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이들이 정의를 외치며 수퍼맨과 배트맨 비슷한 복장을 한 채 불의에 대항하는 모습은 압권. 엽산이 들어있지 않은 엽산제를 만들고, 썩은 두부를 파는 등 ‘먹는 것’으로 장난을 치는 이들에게 전하는 통쾌한 한방은 짜릿한 기분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장면이 많고 경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운 장면도 있다. 리와 척의 좌충우돌 영웅 탄생기는 자연스럽게 웃음을 주지만, 종종 이들을 깨우치는 환상 캐릭터들은 과할 때가 있다. 몇몇 장면에서 이야기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CG도 아쉽다. 하지만 두 남자의 우정에 충분히 웃다가 반전에 무릎을 탁 치는 매력적인 성장 영화.

언제 볼 수 있냐면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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