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면 더 재밌다] <관상> 초호화 캐스팅은 한재림 감독의 관상 덕?

2013-08-13 20:56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2013년 추석 극장가를 미리 점쳐보자면, ‘귀한 얼굴’들이 큰 일을 낼 운명? 한국 영화계 ‘최고의 얼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영화 <관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면 이 점괘가 틀리지 않을 듯하다. <관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람의 얼굴을 읽고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9월 11일(수) 개봉해 추석 극장가 관객과 만난다.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조정석, 이종석이 미리 들려주는 ‘천기누설’ <관상> 제작기를 모았다.

한재림 감독, 전생에 나라를 구한 관상?

<관상>은 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재림 감독은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까지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두 불러모으는데 성공했다. 매력적인 배우들이 보여줄 연기 시너지는 <관상>의 기대 포인트다.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는 캐스팅뿐만은 아니다.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7) 등을 통해 독특한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 받은 한재림 감독의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 또한 기대 요소다.

“영상을 통해 보니 정말 대단한 분들과 촬영을 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전생에 나라를 구한 상이라고 하더라. 연홍 캐스팅만 남은 상황에서 김혜수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걱정과 두려움에 차마 말씀 드리지 못했었다. 그러다 용기를 얻어 시나리오를 전했는데 너무나도 흔쾌히 응해주셨다.” 한재림 감독

“<하녀>(2010)를 보고 이정재를 캐스팅했다. 계유정난이 일어났을 당시 수양대군의 실제 나이가 30대 후반이라고 하더라.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얻으려는 야망을 품은 인물, 그 야망이 결코 천박하지 않고 태생적인 품위가 묻어 나오는 인물이 수양대군이다. 그 모습이 <하녀>에서의 배우 이정재를 떠올리게 했다.” 한재림 감독

“일단 사극이라는 장르에 평소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현대극과 비교했을 때 훨씬 많은 준비와 촬영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각오했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보니 아쉬운 점이 남더라. 그렇지만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한재림 감독 김혜수가 탐냈던 역할은 따로 있었다

김혜수는 <관상>에서 굉장히 자유롭고, 본능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직감하는 연홍 역을 맡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관상>에 합류한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이정재가 캐스팅된 수양 대군 역할에 반했다. 남장여자를 해서라도 참여하고 싶을 정도였다.

“<관상>은 배우 인생에 있어 가장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였다. 마치 재미난 소설을 읽듯 단숨에 읽어내려 갔다. 특히, 먼저 캐스팅 되었던 송강호씨를 내경에 매치하면서 보는 게 너무 흥미롭더라. 그러면서 수양 대군이 우리가 알고 있었던 수양대군이 아닌, 너무나 매력적이고 강력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그래서 만약 수양대군이 실존 인물이 아니었다면, 남장여자를 해서라도 하고 싶다고 한재림 감독님께 조르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역할이었다.” 배우 김혜수

“<도둑들>(2012) 무대인사 다닐 때 김혜수 선배에게 <관상> 시나리오가 간 것을 전해 들어서 시나리오를 읽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김혜수 선배가 “나 수양대군 너무 좋아. 나 수양할래.”라고 하더라(웃음) 극중 김혜수 선배와 마주치는 장면이 적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배우 이정재

이종석, 송강호에게 따귀 10대 맞은 사연

<관상>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이종석. 그는 <관상>에서 내경(송강호)의 아들 진형 역을 맡았다. 진형은 관상가인 아버지로부터 벼슬에 오르면 화를 입을 상이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촬영 현장의 막내로 선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이종석의 특별한 소감.

“항상 긴장하고 있었다. 첫 촬영을 할 때 아버지(송강호)에게 따귀를 맞는 신이 있었는데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10대를 넘게 맞았는데도 아프지가 않았다. 그만큼 긴장하고 찍었다. 열심히 촬영한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 배우 이종석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의 행복한 재회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 이후 <관상>을 통해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우아한 세계>에서 조폭 인구 역으로 열연했던 송강호는 이번엔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최고의 관상가 내경을 맡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와 두 번이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영광이고, 행운이다.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면서 <우아한 세계>때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깜짝 놀랐다. 송강호는 정말 최고의 배우다.” 한재림 감독

“송강호 선배님과 영화를 함께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인데, 상대역으로 나와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다. 처음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척 떨리고, 긴장 되고, 어떤 분이실까 몹시 궁금했다. 송강호 선배님이 현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배우 조정석

<관상> 팀의 관상은 어떨까?

“궁합, 사주, 이러한 것들 중에 관상이 가장 설득력이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는 한번도 본 적은 없다.” 한재림 감독

“극 중 관상가로 나오기는 하지만 관상에 대해 심도 깊게 나온다기 보다는 이 직업을 가진 사람의 눈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의 중심을 바라본다. 개인적으로 운명이라는 것은 우리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대사로도 드러나지만, 계속 바뀌는 것이다. 운명은 개척까지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배우 송강호

“사실 관상이나 운세를 본 적은 없다. 이번 작품은 역사적인 사건과 가공된 인물들이 너무나 조화롭게 엮여있다. 그래서 내경, 팽헌, 연홍 등 가공의 인물들이 마치 문종과 단종시대에 실제로 존재하는,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에 존재하는 느낌이 든다. 관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서 결국 운명이라는 것은 자신의 신념이 얼굴로 드러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김혜수

“예전에 어머니께서 점을 보신 적이 있는데, 25살에 잘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난다” 배우 이종석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 maxpress@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아시아트리뷴 l 06054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732, 세종빌딩 3층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