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박스오피스 | <앤트맨> 고개 숙인 1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꼴찌 3인방’

2015-07-20 11:32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앤트맨> 다행히 ‘꼴찌’는 면했다1위는 1위로되, 섭섭한 1위다. 오프닝 스코어도 체급을 따라간 걸까. 마블의 초소형 히어로 앤트맨이 역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두 번째로 낮은 개봉 첫 주말 성적의 불명예를 안았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앤트맨>은 3,85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지난 주말 “적어도 6,000만~6,500만 달러 수입을 벌어들일 것”이란 업계의 예상에 못 미치는 5,80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주말 1위로 데뷔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절반 수준. 전주 1억 1,571만 달러로 데뷔한 <미니언즈>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 5,020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앤트맨>의 오프닝 스코어는 디즈니-마블 스튜디오가 마블 코믹스를 토대로 만든 12편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11위다. 12위는 마크 러팔로 캐스팅 후 재기를 엿보고 있는 <헐크> 시리즈의 흥행 참패작 <인크레더블 헐크>(2008)다.

<앤트맨>의 개봉 성적은 주연 캐스팅 대한 낮은 기대치도 영향을 준 걸로 보인다. 로맨틱 코미디 <클루리스>(1996)로 이름을 알린 폴 러드는 <앵커맨> 시리즈, <아워 이디엇 브라더>(2012) <디스 이즈 디 엔드>(2013) 등 코미디 영화에서 주로 활약했다. <앤트맨>에 합류한 뒤 일부 원작 코믹스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로 히어로 장르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절친’ 크리스 프랫을 타산지석 삼았다. “거의 1년간 즐거움이란 것을 거세한” 철저한 자기 관리로 크리스 프랫 못지않은 ‘몸짱’으로 거듭난 것. 그러나 그의 땀나는 노력은 첫 주말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영화를 본 관객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영화 <앤트맨>에 대한 관객 만족도는 A+ 만점에 A로 높은 편.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일반 관객 평점(92%)이 전문가 평점(79%)을 훨씬 웃돌았다.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어벤져스와 출연하려던 계획도 현재는 이상 무다. 북미에서 제작비 1억 3,000만 달러를 전부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개봉을 앞둔 해외 시장에 수입을 다소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안 맥켈런 vs 우디 앨런, ‘꽃할배’ 박빙폴 러드의 또 다른 ‘절친’ 주드 애파토우 감독은 신작 으로 활짝 웃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류 코미디언 에이미 쉬머의 후광 효과일까. <트레인렉>은 개봉 첫 주말 3,158개 스크린에서 3,0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3위로 선전했다. R등급 영화로는 제법 높은 오프닝 스코어다. 관객의 성별 비율은 여성이 66%로 우세하다. 너드 코미디에 인색한 관객 만족도도 A-로 비교적 높아 코미디가 드문 극장가에서 장기 흥행도 점쳐볼 만하다.

돌아온 두 ‘꽃할배’들도 명성을 입증했다. 영국 배우 이안 맥켈런이 출연한, 셜록 홈즈의 노년기를 다룬 빌 콘돈 감독의 <미스터 홈즈>는 363개 스크린에서 249만 달러 수입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말 10위에 안착했다. 우디 앨런 감독은 단 5개 스크린에서 소규모 개봉한 <이래셔널 맨>으로 지난 주말 스크린당 수입 1위에 올랐다. 엠마 톰슨, 호아퀸 피닉스가 주연한 <이래셔널 맨>의 스크린당 수입은 3만 7,600달러. 흥행 1위 <앤트맨>의 스크린당 수입이 1만 5,052달러, 가족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니언즈>가 1만 1,645달러라는 걸 감안하면 괄목할 만큼 높은 수치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래셔널 맨>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찬반 논란마저 벌어지는 양상이지만, 우디 앨런에 대한 관객의 충성도는 다시금 증명된 셈. 와이드 릴리즈 이후 흥행 성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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