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마마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2015-07-21 18:10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원작자 토베 얀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영화로 재탄생한 <무민 더 무비>.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그러하듯 영화 역시 귀여운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요약할 수 없는 '무엇'을 가지고 있다.

8월 개봉하는 <무민 더 무비>는 사회 정치적인 풍자와 유머 감각이 도드라졌던 연재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토베 얀손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작품. 특히 무민 마마는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는 무민 가족의 중심에서 모든 살아있는 존재를 보살피는 캐릭터다. 자유롭게, 남과 다르게 살며, 남과 다른 삶을 살아도 괜찮았던 무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토베 얀손을 닮은 무민 마마의 지혜를 살짝 공개한다.

무민 마마_“상류 사회가 그렇게 좋다면, 즐기게 놔두자.”'무민' 시리즈와 무민 마마의 가장 큰 특징은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것. 무민 마마는 그 어떤 순간에도 강요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는다. 무민 파파와 무민의 여자친구 스노크 메이든이 휴양지 리베라의 화려함과 허세에 빠져있는 동안, 리베라와 자신이 맞지 않음을 깨달은 무민 마마는 배에서 남은 가족들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 역시 허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정원을 만든다. 무민 마마는 자신과 가족을 가난한 괴짜라고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정원을 무료로 열어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전파한다.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도 않고 그걸 강요하는 사람도 없는 무민 골짜기는 그렇게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탄생했다.
무민 마마_“걔들도 널 좋아하니?”핌플은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기에 앞서 무민 가족들이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한다. 하지만 무민 마마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킨 뒤, 핌플의 고백을 듣고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다. 고양이들도 너를 좋아하냐고. '무민'을 탄생시킨 토베 얀손은 성 소수자였고 파트너와 함께 무민의 골짜기를 닮은 섬에서 말년을 보냈다. <무민 더 무비>의 제작자 한나 헤밀라는 토베 얀손과 그녀의 파트너인 툴리키 피에틸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한나 헤밀라가 각본에도 참여한 <무민 더 무비>에는 당연히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들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무민 마마는 핌플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가 진짜 좋아할 만한 짝을 찾아주기 위해 애쓴다.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커가게 두는 무민 마마에게서 "평화롭게 살고, 꿈꾸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던 토베 얀손이 보인다.

윤이나(영화 칼럼니스트)

※ 7월 18일(토) 발행된 <맥스무비 매거진> 8월호에서 깜짝하고 속도 깊은 애니메이션 <무민 더 무비>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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