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 <난 그녀와 키스했다> 레인보우 시대의 유쾌한 사랑

2015-07-22 17:07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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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영화’ 아니고 ‘사랑 영화’ 성정체성에 대한 고정관념? 그게 뭐야? 대략 이렇게 묻는 듯한 자유분방하고 발랄한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10년 사귄 동성 애인과 꿈에 그리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제레미. 하지만 술에 만취해 생전 처음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그는 생각지 못한 그녀, 아드나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주인공이 모두 이성애자거나 거꾸로 동성애에 눈뜨는 이야기였다면 다소 뻔했을 러브 스토리를 유쾌하게 전복시킨 수작. 익숙한 스토리마저 약점으로 두지 않고, 성별과 성적 취향을 막론하고 공감할 만한 정서적 토대로 영리하게 활용한다. 예외 없이 관용적인 주변 캐릭터들과 “사랑밖에 난 몰라”로 일관하는 주제 의식이 다소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더러 있지만, 풋사랑처럼 이성(理性)을 무장해제시키는 즐겁고 설레는 기운이 모든 걸 용서하게 만든다. 레인보우 시대의 즐거운 사랑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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