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 100% CG, 200% 현실감, 300%의 공감 <정글북>

2016-05-18 18:57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맥스무비=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100% CG, 200% 현실감. 새가 날아들고 흑표범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정글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정글 한 가운데 서게 된다. <정글북>은 모글리(닐 세티)를 제외한 모든 것이 CG이지만, 디즈니는 70여 종이 넘는 동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여러 번의 렌더링으로 근육, 피부, 털을 구현해냈다. 동물 각각의 중량감까지 반영해 ‘귀신같은’ 디테일을 확보해 영화 속 유일한 실사 캐릭터, 단 하나의 현실인 모글리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CG가 CG라고 믿어지지 않는, 경외감마저 드는 정글을 느끼고 싶다면 IMAX 관람을 추천.

캐릭터는 목소리에서 나온다. 가짜를 진짜로 믿게 만들기 위해 디즈니가 쓴 카드는 동물들에게 훌륭한 배우들의 목소리를 심는 것이었고, 이는 통했다. 흑표범 바기라 역의 벤 킹슬리, 회색곰 발루 역의 빌 머레이, 엄마 늑대 락샤 역의 루피타 뇽, 비단뱀 카아 역의 스칼렛 요한슨 등이 참여한 목소리 연기가 주목을 받은 건 배우들의 이름값 때문만이 아니다.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적확하게 분석한 목소리로 우아하거나 위엄 있거나 홀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정글북>의 ‘목소리’는 CG와 함께 관객의 몰입을 돕는 믿음직한 창구다.

간단하지만 핵심을 뚫는 서사. 1894년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의 큰 얼개를 그대로 가져간다. 늑대 무리 속에서 자란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호랑이 쉬어칸의 위협으로 더 이상 정글에 머무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깊은 상처 혹은 주체 못할 욕망이 서린 맹수들의 날카로운 눈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삶을 증오하거나 동경하는 그들의 갈등에 설득당하고 만다. <정글북>은 진화한 기술로 무시무시한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글 정서희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 maxmedia@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