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썸머타임(1) - 일곱빛깔 총천연색 여름 영화

2002-05-22 10:37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날이 갈수록 키가 쑥쑥 자라는 수은주는 여름을 예고하고 나선지 이미 오래다. 올 여름에도 영화란 친구는, 고맙게도 우리들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방황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네들이 두시간여동안 드리워줄 시원한 그늘은 올 여름 유난히 그 색이 짙고 품도 넉넉할 것 같다.

<미이라2> <진주만> <툼레이더> < A.I. > 등의 라인 업을 놓고 사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진용이라면서 호들갑을 떨었던 꼬박 일년 전 일이 그저 남새스러울 지경이다. <스파이더 맨>으로 일단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할리우드가 올 여름 공수해올 블록버스터의 면면은 충분히 관객들을 안달나게 할 만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을 필두로 해서 <맨 인 블랙2>,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은 가히 ‘꿈의 공장’이 심혈을 기울여 생산해낸 특제품들이다.

그렇다고 할리우드 영화 앞에 납작 업드려만 있을 한국영화가 아니다. 지난 해 여름 시즌이 끝나고 최후 승자로 판명난 영화들이 <신라의 달밤>과 <엽기적인 그녀>였던 사실이 증거하듯, 이제 더 이상 여름 극장가는 할리우드의 독무대가 아니다. <친구>의 흥행 신화를 일궈낸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이 다시 뭉친 <챔피언>이 흥행의 링 위로 사뿐히 오르기 위한 스파링을 마쳤으며 <아 유 레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영화들이 포부도 당당하게 여름 극장가에 나설 예정이다.

<챔피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여기 맥스무비가 주목하고 있는 여름 영화 7편을 엄선했다. 이 영화들은 올 여름 극장가가 준비한 풍성한 성찬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아울러 단속하면서.:INFO:(곽경택 감독/유오성, 채민서 출연/6월 28일 개봉) Synopsis: 태양을 바라보며 권투선수를 꿈꾸던 산골 소년 김득구는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김현치 관장과 운명적 만남을 갖고 동아체육관에 입단한다. 김득구는 고된 훈련을 계속하던 중 성격 좋고 믿음직스러운 친구들과 친분을 쌓게 되며 경미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도 키워간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득구 앞에는 피하지 못할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Warming-up: 고 김득구 선수의 일대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다. 이것을 스크린에 옮긴 이는 다름 아닌 전국관객 8백만의 흥행 신화를 이룩했던 :INFO: 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의 만남은 :INFO:의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그것에 비견될 만 하다. LA 로케까지 다녀와 재연해낸 박진감 넘치는 권투 시합 장면 뿐 아니라 김득구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눈물을 흘리지 않기란 불가능할 것이다.:INFO:(장선우 감독/임은경, 김현성 출연/7월 말 개봉)Synopsis: 주는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배달하는 청년이다. 우연히 오락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희미라는 소녀를 보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어느 날 주 앞에 희미와 똑같이 생긴 소녀가 나타났으니, 그녀는 바로 :INFO: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의 여자 주인공인 소녀 성소. 주는 성소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INFO:에 참여하게 되는데...

Warming-up: :INFO:만큼 무성한 소문이 난무했던 화제작도 드물다. 무엇 하나 확실한 게 없이 떠돌던 영화에 대한 풍문들은 그만큼 이 영화가 가진 화제성에 대한 방증이다. 총제작비가 1백억원에 달할 것이란 제작 전의 호언장담은 그 약속을 지켰으며 무려 1년 4개월이란 시간이 영화 제작에 소요되었다. 초반에는 TTL 소녀인 임은경을 캐스팅한 사실이 화제상에 올랐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것은 장선우라는 감독의 이름. 장선우식 액션 블록버스터는 어떤 모양을 띠고 있을까 관객은 즐거운 미궁에 빠질 수 밖에 없다.:INFO:(윤상호 감독/김정학, 김보경 출연/7월 12일 개봉)Synopsis: 6명의 각기 다른 사람들이 사파리 열차를 타고 놀이동산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갑자기 맹수들이 사파리 열차를 습격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맹수의 추격에 속수무책이던 사람들은 아유레디라고 쓰여진 테마파크의 문에 들어서게 되고 그때부터 이상한 판타지의 세계가 그들 앞에 펼쳐진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터에 당도하기도 하고 쥐떼가 새까맣게 습격하는 위기상황이 계속되면서 6명의 사람들은 애써 등돌렸던 자신들의 솔직한 모습과 마주하게 되는데...

Warming-up: :INFO:를 말하기에 앞서 언급해야 하는 영화가 :INFO:가 아닐까 싶다. 액션 어드벤처 영화가 애잔한 멜로 영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고개를 갸우뚱거릴 만 하다. 다름 아니라 :INFO:를 만들었던 영화사 눈 엔터테인먼트와 고은님 시나리오 작가가 :INFO: 뒤에 버티고 서 있는 것. 솜씨 좋은 인력에 믿음이 갔다면 다음에는 80억원이란 대규모의 제작비에 눈이 휘둥그래질 것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를 표방한 :INFO:는 덩치 큰 몫돈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에 차있다. 7월 12일로 개봉일을 못박아 할리우드 영화와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호기를 부리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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