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 크리스 카터 감독

2008-08-07 14:21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드라마가 종영된 지 6년의 시간이 흘렸다. 미드의 원조 <엑스파일>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크리스 카터를 지난 7월 19일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카사델마 호텔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계약상 문제가 계속됐을 때 포기할 생각도 했다는 그는 “이제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사람들한테 돌려줄 차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와는 TV 시리즈하고는 다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드라마 <엑스파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는 그는 팬들을 위한 보너스 장면을 마지막에 집었다며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영화가 나오기까지 정말 오래 걸린 것 같다.

계약상 문제가 계속되었을 때 포기할까 생각했다. 거의 포기상태였다. 법정에서 그 문제로 시간이 계속 지체됐을 때 화가 났다. 배우들에게 더 이상 기다려 달라고 말하기가 미안했다. 프랭크 스포니츠(그는 이 영화에서 제작과 각본을 맡았다)와 데이비드 듀코비니가 동기부여를 해주지 않았다면 이번 영화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제작비가 10년 전에 만들어진 극장판의 반 밖에 안됐다고 들었다. 그것 때문에 제약 받은 건 없었나?

제작비 때문에 제약을 받은 부분은 없다. 다 보여주는 것은 우리 방식이 아니었다. 되도록이면 클래식한 방향으로 촬영하고 싶었다. TV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심리학적인 측면을 더 많이 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CG는 가급적 쓰려고 하지 않았다.

부시에 대한 농담은 어떻게 넣게 되었나?

FBI에 가보면 부시와 후버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둘이 참 재미있는 컴비네이션이라고 생각해 집어넣게 됐다(웃음).

개봉 시기가 11월이면 더 좋았을 것 같다

20세기 폭스사에서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다른 큰 예산으로 만든 영화와 붙게 되지만 그들이 그렇게 결정했다. 얼마나 많은 관객이 들지 모르겠지만 영화의 스토리와 작품성이 받쳐줘서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속편이 나올 수 있을까?

아직 모르겠다. 흥행에 성공하면 영화사에서 또 하자고 연락이 오겠지.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영화를 봤나? 그랬다면 흡족한 이미지를 하나 봤을 것이다. 팬들을 위한 서비스 장면인데, 마지막 장면으로 참 잘 만든 것 같다(웃음).

종교학자 휴스턴 스미스가 말했던 ‘포기하지 말라’가 영화의 핵심인가?

종교학자이자 예언자이기도 한 휴스턴 스미스를 존경한다. 그가 종교에 대해 연설하는 곳에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 그에게 한 문장으로 종교의 철학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는데 그는 인생에서 배운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줬다. 그것은 “포기하지 말라”였다. “포기하지 말라”가 믿음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제공: 20세기 폭스 코리아

산타모니카=김규한 기자 asura78@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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