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배트맨 무비> 보자마자 리뷰 | 웃음과 감동으로 배트맨 역사를 새로 쓰다

2017-02-03 20:33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맥스무비=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고담 시에 역사상 최고의 악당들이 몰려왔다. 문제 없다. 왜냐고? 배트맨이 있으니까. 하지만 고뇌에 가득차고, 어둠이 드리운 배트맨은 잊어야 할 것. 사방에서 웃음 폭탄이 팝콘처럼 터지는 <레고 배트맨 무비>(2월 9일 개봉)는 전에 없던 새로운 배트맨을 탄생시켰다. 맥스무비 편집부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 배트맨(윌 아넷)은 단순히 영웅이 아니라 가정이 필요한 평범한 사람의 이미지로 그려 미지의 히어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 배트맨(윌 아넷)은 단순히 영웅이 아니라 가정이 필요한 평범한 사람의 이미지로 그려 미지의 히어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어른 아이들에게 보내는 레고의 따뜻한 위로 

이 세상 누구도 스스로 완전한 사람은 없다. 배트맨(윌 아넷 목소리)이 즐겨보는 <제리 맥과이어>(1996) 속 명대사처럼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완전하게 만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것. <레고 배트맨 무비>는 고독함과 트라우마를 안고 혼자만의 세계에 살던 배트맨이 자신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고, 함께하는 삶에 다가가는 성장 이야기다.

영화는 한없이 무거워질 수 있는 개인의 성찰에 대해 레고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해 유쾌하고 가볍지만, 마음을 울리게 풀어냈다. DC의 히어로 영화들과 <배트맨>시리즈를 봐왔던 이들이라면 디테일 하나에도 공을 들인 패러디와 유머에 시종일관 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안면근육이 없는 레고들이 표현해내는 표정과 감정들은 어떤 때엔 사람보다도 더 사람 같다. 특히, 조커(자흐 갈리피아나키스 목소리)는 전에 없는 사랑스러움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의 가사 ‘만약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자신을 살펴보고, 바꾸면 돼’ 를 빌어 전하는 영화의 주제는 배트맨의 변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자신의 변화로 모두와 함께 완벽한 해피엔딩을 만들어낸 배트맨에게 어느 레고 시민이 외친 “마음이 가볍고 따뜻해졌어”는 영화를 본 대부분 관객이 극장을 나오며 느낄 감상일 것이다. 최영지

조커(자흐 갈리피아나키스)는 <레고 배트맨 무비>의 신 스틸러. 그의 슬픈 표정을 클로즈업 한 장면은 올해의 명장면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조커(자흐 갈리피아나키스)는 <레고 배트맨 무비>의 신 스틸러. 그의 슬픈 표정을 클로즈업 한 장면은 올해의 명장면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역대 가장 인간미 넘치는 사랑스러운 조커의 등장

슈퍼맨과 조드 장군처럼, 배트맨 하면 역시 빠질 수 없는 영원한 단짝 조커가 있다. 극의 초반부터 등장하는 조커는 여느 때의 악랄함과 광기 어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배트맨에게 최고의 악당으로 인정받길 원해 ‘도시를 구할 거야? 날 잡을 거야? ’하며 마치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모습에 웃음이 터질 수 밖에 없다. 당장에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눈망울의 조커와 정작 조커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는 배트맨, 이 둘의 상반된 모습에서 왠지모를 조커에 대한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진귀한 광경을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것.

조커뿐 아니라 그의 파트너 할리 퀸, 펭귄맨, 거기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하는 사우론, 해리 포터의 최강의 적 볼드모트, 킹콩, 메두사 등  역대급 악당들이 총출동하니, 이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악당뿐 아니라 볼거리도 화려하다. 배트맨의 환상적인 무기들과 차량, 배트 케이브까지 레고로 완벽하게 재연했고, 레고로 표현을 할 수 없는 부분들은 CG로 괴리감 없는, 완벽한 레고만의 세계를 만들어 냈다. 4cm에 불과한 작은 피규어로 만든 원대한 레고 세계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 견줄 만하다. 이인국

디즈니,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에 WAG(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그룹)이 도전장을 제대로 냈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완벽한 <레고 무비> 프랜차이즈 영화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디즈니,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에 WAG(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그룹)이 도전장을 제대로 냈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완벽한 <레고 무비> 프랜차이즈 영화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레고 무비>보다 일보약진한 <레고 배트맨 무비>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고? <레고 배트맨 무비>가 있다. <레고 무비>(2014)의 스핀오프 <레고 배트맨 무비>는 전편보다 큰 스케일과 관객을 사로잡는 유머 코드로 무장한 ‘레고블록’버스터. 제작사 로고가 뜨는 순간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쉬지 않고 터지는 웃음 공격에 관객은 즐겁게 당할 것이다.

수많은 슈퍼히어로와 악당들이 한데 모여 등장하는 것이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DC와 워너브러더스의 슈퍼히어로뿐만 아니라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까지 언급하며 재미를 유발하는 배트맨의 모습은 울버린을 욕하던 데드풀의 모습과 겹친다.

<레고 무비> <아기배달부 스토크>(2016)를 거쳐 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를 만든 WAG(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그룹)를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처럼 발랄한 대사와 캐릭터 표정 하나하나에 녹아있는 유머, 기존의 캐릭터를 뒤트는 기막힌 발상으로 가득한 <레고 무비> 시리즈는 WAG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레고 배트맨 무비> 관람은 웃음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다. 가을에 개봉할 <레고 닌자고 무비>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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