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박스오피스 | <공조> <더 킹> 천하에 뛰어든 <컨택트>

2017-02-06 16:44 차지수 기자

[맥스무비= 차지수 기자]

2월 첫째 주말 한국 박스오피스는 한국영화 강세가 이어졌다. <공조>는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과 같은 속도로 개봉 19일째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함께 개봉한 <더 킹> 역시 5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SF 신작 <컨택트>의 진입이 눈길을 끈다.

<공조>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몰고 있다. 초반 <더 킹>에 밀렸지만, 현빈의 액션과 유해진의 코미디가 어우러져 관객들 사이의 입소문을 자아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공조>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몰고 있다. 초반 <더 킹>에 밀렸지만, 현빈의 액션과 유해진의 코미디가 어우러져 관객들 사이의 입소문을 자아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뒷심 단단한 <공조> 600만 돌파

<공조>가 개봉 19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월 18일(수) 개봉해 <더 킹>과 접전을 벌이던 <공조>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승기를 잡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조>의 주말관객수는 104만 8,397명, 누적관객수는 627만 2,501명. 이는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 개봉 19일째 600만 돌파)과 같은 흥행 속도다.

개봉 초반 <더 킹>에 밀리던 <공조>의 뒷심은 제법 단단하다. 시기적으로 설날 연휴가 맞물리면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요소들 덕분에 <더 킹>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차 주말 이틀 동안 매일 <더 킹>보다 무려 세 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실시간 예매율 역시 15.6%로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컨택트>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등 할리우드 신작들 역시 <공조>를 제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 개봉하는 범죄 액션 <조작된 도시>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 킹>이 개봉 20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 킹>은 <내부자들>과 <마스터>를 잇는 또 하나의 시국 비판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NEW
<더 킹>이 개봉 20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 킹>은 <내부자들>과 <마스터>를 잇는 또 하나의 시국 비판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NEW

500만 돌파한 또 하나의 시국 영화’ <더 킹>

순위로는 <공조>에 밀려 2위로 내려섰지만, <더 킹>의 성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주말까지 499만 1,122명을 모은 <더 킹>은 개봉 20일째인 2월 6일(월)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월 29일(일) 손익분기점이었던 350만 관객을 돌파한 <더 킹>은 <내부자들>(2015) <마스터>(2016)에 이은 또 하나의 ‘시국 비판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계와 재계, 법조계의 뒷거래를 그린 <내부자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총 707만 2021명 관객을 동원했으며, 정관계 인맥이 관여된 조희팔 사기 사건이 모티프가 된 <마스터> 역시 총 714만 5,522명을 모았다. 정치인과 법조인들의 부정부패를 소재로 삼은 한국영화들이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흥행하는 것은 비선실세 논란을 바라보는 민심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더 킹>이 이번 주 평일 7~8만 명의 관객 수를 유지한다면 다음 주 초 600만 고지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자들> <마스터>가 기록한 700만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는 이번 주와 다음 주 박스오피스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컨택트> 개봉 첫 주말 3위로 진입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사진 UPI 코리아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컨택트> 개봉 첫 주말 3위로 진입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사진 UPI 코리아

반가운 신작 SF <컨택트> 3위 진입 

한동안 <공조> <더 킹> <모아나> <너의 이름은.> 등 기존 개봉작들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던 상황에서 신작 <컨택트>가 등장했다. 2월 2일(화) 개봉한 <컨택트>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진입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컨택트>의 주말관객수는 11만 1,552명이며 누적관객수는 35만 8,344명이다.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컨택트>는 <프리즈너스>(2013)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2015)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 작품마다 날카로운 연출력을 보여주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국내 흥행 기록은 <프리즈너스>의 약 18만 관객이 최고 기록이었지만 이번에 <컨택트>가 그 자리에 새롭게 올랐다.

개봉 4일 만에 35만 관객을 모은<컨택트>의 흥행은 일단 전망이 밝다. 같은 기간 190만 관객을 모은 SF <인터스텔라>(2014)나 82만 관객을 모은 <그래비티>(2013)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드니 빌뇌브 감독의 상상력과 연출에 대한 국내외 평단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흔들림 없던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약 20일 만에 신작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객의 호기심 역시 크다. 국내 관객들이 인문학적 가치를 담아낸 SF 블록버스터에 열광하는 만큼 같은 맥락에서 큰 울림을 선사하는 <컨택트> 역시 입소문을 탈 것으로 보인다.

<모아나>가 개봉 4주차 주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모아나>가 개봉 4주차 주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0만 돌파 <모아나>,  디즈니 4년 연속 흥행 신화

1월 12일(목) 개봉한 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아나>는 개봉 4주차 주말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모아나>의 누적관객수는 214만 6,086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는 <겨울왕국>(2014) <빅히어로>(2015) <주토피아>(2016)에 이어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가 새롭게 주력하고 있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와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모아나>는 약 60만 관객을 더 모으면 280만 관객을 모았던 <빅히어로>를 앞지르게 된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시리즈 사상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로 출발했다. 현재 누적관객수 70만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UPI 코리아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시리즈 사상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로 출발했다. 현재 누적관객수 70만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UPI 코리아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개봉 2주차 주말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현재 누적관객수 70만 8,004명을 기록했다. 1월 25일(수)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공조> < 더 킹> 등 한국영화의 기세가 워낙 강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기존 시리즈와 비교하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개봉 첫 주말부터 설 연휴 특수를 맞아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이(2010) 개봉 첫 주 모았던 36만 관객을 뛰어넘어 40만 관객으로 출발했다.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은 누적관객수 120만 명으로 시리즈 중 가장 크게 흥행했으며,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앞으로 50만 이상 관객을 더 모으면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이번이 마지막 시리즈인 만큼 밀라 요보비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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