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다 | 공각기동대의 50가지 트리비아

2017-04-07 16:49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맥스무비=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혁신적인 비주얼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SF영화의 귀감이 됐던 <공각기동대>가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 이 영화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강력한 볼거리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원작 애니메이션의 메시지와 철학이 할리우드 식으로 휘발됐다는 불만도 터져나온 상태다.

지난 3월 29일(수) 개봉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50가지 트리비아를 공개한다.

1. 마고 로비는 메이저 역 물망에 올랐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결렬됐고 결국 스칼렛 요한슨에게 역할이 넘어갔다.

2. 동명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1989년부터 <영 매거진>에 연재가 시작된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공각기동대>와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제작한 <공각기동대>를 토대로 영화를 재창조했다.

3.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공각기동대>의 열렬한 팬이다.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스티븐 스필버그는 “<공각기동대>의 열광적인 팬이었으며, 오랫동안 이 작품의 실사화를 원했다”고 전했다.

4.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2008년부터 드림웍스와 실사영화 제작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드림웍스의 수장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2008년 <공각기동대>의 실사를 위해 판권을 획득했으나 감독과 각본이 교체되며 결국 제작하지 못했다.

5. <공각기동대>의 영향으로 뤽 베송 감독은 <제 5원소>(1997)를 제작했다.뤽 베송 감독은 “나의 작품 <제 5원소>의 상상력은 <공각기동대>에서 비롯되었다”라고 말했다.

6. <공각기동대>의 영감을 받아 워쇼스키 자매는 <매트릭스>(1999)를 탄생시켰다.워쇼스키 자매는 “<매트릭스>는 <공각기동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영화다”라고 말했다.

7. 메이저의 이름이 바뀌었다.원작 <공각기동대>에서 메이저의 이름은 ‘쿠사나기 모토코’지만, 이번 영화에선 ‘미라 킬리안’으로 변경됐다. 원작을 읽지 않은 다수의 관객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고.

8. 스칼렛 요한슨이 메이저 역으로 캐스팅되자 화이트워싱 논란이 있었다.마니아층이 두터운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실사영화의 제작은 팬들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허나 원작의 일본인 캐릭터를 백인인 스칼렛 요한슨이 맡게 되며 원작을 존중하지 않은 캐스팅과 더불어 화이트워싱 논란이 불거졌다. 화이트워싱이란, 유색 인종 캐릭터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을 말한다.

9.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을 반대하는 탄원서에 10만 명 이상 서명했다.

10.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화이트워싱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쿠사나기 모토코의 육체와 이름은 원래 본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아계 배우가 역할을 맡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논란에 대해 발언했다.

11. 아시아계 할리우드 배우 밍나 원은 SNS에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밍나 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칼렛 요한슨에게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에요. 사실 정말 큰 팬이죠. 하지만 아시아인인 캐릭터를 화이트워싱한 건 참을 수 없네요”라고 게시했다.

12. 파라마운트는 서양인을 동양인처럼 보이게 만드는 시각효과를 시험했지만, 더 거세진 논란으로 결국 폐기했다.파라마운트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런 특수효과를 시험한 적은 있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며, “동양인 같이 만드는 특수효과를 조연배우가 나오는 특정한 장면에 시험해보긴 했지만, 결국 폐기했습니다. 요한슨 씨의 캐릭터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13. 아시아계 할리우드 배우 콘스탄스 우는 파라마운트의 시각효과 시험에 대해 비판했다.콘스탄스 우는 “이런 특수효과가 문제되는 이유는 우리의 인종과 민족성을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만 판단하려 하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문화와 민족성은 겉모습 이외에도 굉장히 다채로운데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14-15. 루퍼스 샌더스 감독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 인종이 공존하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16개국 출신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메이저가 이끄는 섹션9의 특수요원 바토는 덴마크 출신 배우 요한 필립 애스백을, 섹션 9을 이끄는 다이스케 아리마티는 일본의 감독 겸 배우 기타노 다케시를, 전직 경찰 토구사는 싱가포르 배우 친 한이 연기했다. 이외에도 뉴질랜드, 호주, 프랑스, 영국, 미국, 짐바브웨, 중국 등이 있다.

16. 스칼렛 요한슨은 가발을 쓰지 않고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17. 스칼렛 요한슨의 실제 머리색은 연한 고동색(Light Brown)이다.

18. 스칼렛 요한슨이 검은 머리로 출연한 세 번째 영화다.<루시>(2014)와 <언더 더 스킨>(2014) 그리고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19. 스칼렛 요한슨이 강한 여성캐릭터를 연기한 세 번째 영화다.<루시>의 루시, 마블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 그리고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메이저.

20. 스칼렛 요한슨은 쿵푸와 무에타이를 배웠다.영화 촬영 1년 전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21.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속 투명수트를 실제로 입게 된다면?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투명해진다면 지하철을 타보고 싶다. 지하철을 타서 완전히 익명의 상태로 다니고 싶다. 유명해진 다음에는 지하철에서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2. 스칼렛 요한슨은 포브스 선정 2016년 최대 수익을 올린 배우이다.스칼렛 요한슨이 작년 한해의 수입은 12억 달러로 한화 1조 3,470억 원에 달한다. 뒤를 이어 크리스 에반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1억 5천 달러(한화 1조 2,459억 원), 마고로비는 11억 달러(한화 1조 2,459억 원), 에이미 아담스는 10억 4천 달러(한화 1조 1,327억 원), 헨리 카빌은 8억 7천 달러(한화 9,061억 6,792만 원), 라이언 레이놀즈는 8억 2천 달러(한화 9,063억 2,226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23. 스칼렛 요한슨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 개봉 예정)의 제작기간 사이에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을 촬영했다.

24. 원작 만화 속 메이저는 유머감각이 있는 털털한 캐릭터다.

25. 원작의 메이저는 바이섹슈얼로 추측된다.직접적으로 성적 성향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없지만, 원작 만화에서 동성 섹스 신이 등장한다.

26. 애니메이션 영화 <공각기동대>의 메이저는 47~48살이다.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2012년 한 인터뷰에서 메이저의 나이를 47~48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어디까지나 오시이 마모루 개인 설정으로 제작 스태프는 모두 20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27. 닥터 오우레는 원작에는 없는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다.닥터 오우레를 연기한 줄리엣 비노쉬는 “닥터 오우레는 메이저를 창조하는 역이기 때문에 메이저에게 애착이 있습니다. 연기할 때 딸을 생각하며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8. 줄리엣 비노쉬는 처음엔 출연을 거절했으나 감독의 삼고초려 후 승낙했다.줄리엣 비노쉬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용어로 가득차 있어 당연히 거절하려고 했다. 그러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3차례 이상 찾아오며 설득하자 결국 닥터 오우레를 연기하기로 마음먹었다.

29. 줄리엣 비노쉬는 여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했다.<세 가지 색: 블루>(1993)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사랑을 카피하다>(2010)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0. 바토 역의 요한 필립 애스백은 <루시>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연기했다.요한 필립 애스백은 <루시>에서 조연 리차드 역을 맡았다. 그는 덴마크 출신의 배우로 청소년 시절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를 보고 팬이 됐다.

31. 마티아스 쇼에나에츠는 바토 역의 후보였다.

32. 샘 라일리는 쿠제 역의 후보였다.

33. 게이샤 로봇은 후쿠시마 리라가 연기했다.후쿠시마 리라는 <더 울버린>(2013)에서 타인의 죽음을 보는 신비로운 여인 유키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4. 후쿠시마 리라를 모델로 게이샤 로봇의 얼굴을 제작했다.

35. 게이샤 로봇의 머리가 열리거나 폭발하는 장면은 CG가 아니다.제작한 게이샤 로봇을 기계적으로 조작하며 촬영했다.

36. 메이저가 탄생하는 오프닝 장면에서 등장하는 뼈대는 CG가 아닌 실제로 제작된 뼈대다.

37. 뼈대는 스칼렛 요한슨의 실제 키와 신체구조를 본떠 1,400개의 부품으로 제작했다.

38. 기타노 다케시는 언어장벽 때문에 눈빛을 주고 받으며 연기했다.기타노 다케시는 일본어로, 다른 배우들은 영어로 연기했기 때문에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았다. 기타노 다케시가 출연을 고사하자, 그를 꼭 출연시키고 싶었던 제작진이 영어 대신 일어 대사로 설득했다고.

39. 영화의 배경은 전뇌화가 일상화된 시대다.전뇌화란 뇌를 전자화 시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뇌와 컴퓨터가 직접적으로 연결가능하다.

40.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인 고스트(Ghost)는 영혼, 즉 본질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단어다.

41. 다이브는 상대의 고스트에 접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42. 영화 속 미래도시는 홍콩의 도심을 모티프로 제작했다.과거와 미래, 동양과 서양, 모든 것이 혼재되어 함께 발전된 미래의 세계를 구현하고자 한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현대적 고층 빌딩과 과거의 건물들이 뒤섞인 장소를 찾던 중 홍콩의 도심을 발견했다. 촬영 전, 직접 홍콩을 찾아가 다양한 거리 풍경과 건물을 포착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도시의 비주얼을 구상했다.

43. 영화는 주로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촬영했다.

44. 촬영은 2016년 2월 1일에 시작해 같은 해 6월 3일에 끝났다.

45. 공각기동대 테마곡은 스티브 아오키에 의해 재탄생했다.

46. 공각기동대 OST 중 ‘Making of Cyborg’는 고대 일본어로 쓰여진 노래다.

47. 메이저가 고층빌딩에서 낙하하는 장면에 한국어 간판이 등장한다.

48. 원작 애니메이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의 영향을 받았다.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청소부에 얽힌 에피소드.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가는 청소부가 기억이 조작된 채 이혼과 관련된 문제로 여기저기 해킹하고 다니는 스토리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스토리와 흡사한 부분이 있다.

49. 일본 더빙판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애니메이션<공각기동대>를 연기한 성우들이 더빙한다.애니메이션에서 메이저 목소리를 연기한 타나카 아츠코와 바토 목소리를 연기한 오오츠카 아키오, 그리고 토구사 목소리를 연기한 야마데라 코이치가 실사영화 속의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50. <공각기동대>는 만화, 애니메이션 이외에 3편의 게임과 6편의 소설이 있다.

글·구성·편집 이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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