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필름 라이브: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신작 7

2017-06-20 10:45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10주년을 맞은 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6월 30일(금)부터 7월 9일(일) 10일 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네 개의 섹션 중 음악영화 신작전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따끈따끈한 음악 영화 7편을 소개한다. 

# 오프닝트랙 <송 투 송>감독 테렌스 맬릭 | 출연 라이언 고슬링, 루니 마라, 마이클 패스벤더, 나탈리 포트만

<송 투 송> 스틸
<송 투 송> 스틸

해외는 물론이고 지금 국내에서 인기 최절정인 스타배우들이 한 데 모였다. 지난해 <라라랜드>(2016)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여운을 남긴 라이언 고슬링은 다시 한번 피아노 앞에 앉는다. 영화는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에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사랑과 유혹, 배신을 그린다. 성공을 꿈꾸는 기타리스트 페이(루니 마라)는 실력 있는 인디 뮤지션 BV(라이언 고슬링)과 사랑에 빠지고, 성공한 음악 제작자 쿡(마이클 패스벤더)은 호감을 갖던 카페 웨이트리스 론다(나탈리 포트만)를 두고 페이와 만난다. <트리 오브 라이프>(2011)로 64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테렌스 맬릭 감독은 다시 한번 남녀의 내밀한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 거장 촬영 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촬영한 아름다운 화면 위로 흐르는 모리스 라벨, 구스타프 말러의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에도 직접 출연한 뮤지션 이기 팝, 패티 스미스, 리케 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 밴드 스투지스 <김미 데인저>감독 짐 자무쉬

<김미 데인저> 스틸
<김미 데인저> 스틸

펑크 밴드 스투지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짐 자무쉬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다. <데드맨>(1995) <커피와 담배>(2003) 등 다수의 연출작에 스투지스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기 팝을 출연시키며 함께 영화 작업을 해온 짐 자무쉬는 유명한 스투지스의 팬이다. <김미 데인저>는 이기 팝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과 밴드 스투지스를 결성한 과정, 헤로인 중독으로 암흑기를 보냈던 시기의 이야기를 차분한 인터뷰와 함께 담았다. 스콧 애쉬튼, 제임스 윌리엄슨, 마이크 와트 등 스투지스 멤버들도 음반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1960년대 후반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펑크 밴드 스투지스의 자유분방하고도 진지한 음악 이야기가 담겼다. 

# 방황하는 청춘들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감독 안드레아 아놀드 | 출연 사샤 레인, 샤이아 라보프, 라일리 코프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스틸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스틸

미국을 횡단하는 자유로운 청춘들의 로드무비다. 이야기는 18살 소녀 스타(사샤 레인)가 제이크(샤이아 라보프)의 제안으로 또래 무리에 합류하면서 시작한다. 제이크가 설명한 것처럼 낮에 하이틴 잡지를 팔고 밤마다 파티를 즐기는 틀 안에서 스타는 진정한 꿈과 사랑을 찾아가며 성장한다. 6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영화 제목이기도 한 ‘American Honey’를 부른 레이디 앤터벨룸의 컨트리 음악부터 리아나, 매지 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다양한 팝 음악들이 흘러나와 여운을 남긴다.

# 한국의 펑크 신이 궁금하다면 <노후 대책 없다>감독 이동우 | 출연 파인더스팟, 스컴레이드, 반란

<노후 대책 없다> 스틸
<노후 대책 없다> 스틸

파인더스팟과 스컴레이드는 일본과 스웨덴, 미국 등지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으며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 펑크 밴드다. <노후 대책 없다>에서 국내에선 볼모지와 같은 펑크 신을 지탱하는 이들의 음악과 일상을 통해 생소한 펑크 음악의 세계를 볼 수 있다. 스컴레이드 멤버 이동우 감독은 생업으로 영화 촬영팀 스태프로 일하던 중 직접 카메라를 들고 한국의 펑크 신과 펑크 정신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영화는 2015년 도쿄에서 열린 하드코어 펑크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밴드 파인더스팟과 스컴레이드의 공연과 펑크를 대하는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멤버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아낸다. 생계를 위한 직업이 따로 있는 멤버들은 노동절이 되면 종로 일대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요구하며 시위 행렬에 나서고, 세월호 1주기에는 진상 규명을 외치면서 개인의 자유와 권위주의를 거부하는 펑크 정신을 이어간다.

# 일상의 해방구 댄스 스포츠 <땐뽀걸즈>감독 이승문

<땐뽀걸즈> 일러스트 사진 KBS 스페셜 공식 블로그
<땐뽀걸즈> 일러스트 사진 KBS 스페셜 공식 블로그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의 댄스 스포츠(‘땐뽀’)반 여섯 소녀가 댄스스포츠 전국대회에 도전한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18살 소녀들의 근심 어린 일상과 유쾌함이 담긴 다큐멘터리다. 조선업의 도시였던 거제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침체되자 주인공에게 댄스스포츠는 일상에서 유일한 해방구가 된다. 지난 4월 방영한 KBS 스페셜 <땐뽀걸즈>는 배우 유인나가 내레이션하고 인디 가수 김사월, 윤중이 OST에 참여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극장판이 상영한다.

# 밴드 더 모노톤즈의 3년간 역사 <인투 더 나잇>감독 갈재민

<인투 더 나잇> 스틸
<인투 더 나잇> 스틸

데뷔 20년 차 기타리스트 차승우가 자신의 마지막 밴드 더 모노톤즈의 보컬을 수소문하며 로큰롤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차승우와 중학교 동창인 갈재민 감독이 3년 동안 밴드 더 모노톤즈가 보컬을 구하는 여정 속에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의 삶을 담아냈다.

# 단편영화와 뮤직 비디오 사이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감독 요조 | 출연 황순원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스틸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스틸

싱어 송 라이터 요조 감독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자신의 신곡 5곡을 모두 담아낸 29분 분량의 단편영화다. 이야기는 해변에서 야영하던 주인공들이 깨어나지 않는 옆 텐트의 할머니를 발견한 후, 그 상황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반응을 블랙코미디로 담았다. 노인이 잠든 것인지 죽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들 역시 죽음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인지, 죽음이란 사건을 목격하길 기대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가수 요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히든 트랙’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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