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보자마자 리뷰 | 변함없는 ‘파괴지왕’ 마이클 베이의 마지막 폭죽

2017-06-20 19:20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맥스무비=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6월 21일(수)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파괴지왕’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트랜스포머> 시리즈다. 액션, 액션 그리고 액션. 그 화력을 즐길 생각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2시간 31분 내내, 모든 것을 터뜨린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매 시리즈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로봇과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폭탄이 혼을 쏙 빼놓는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와 비비안 웸블리(로라 하드독) 그리고 에드먼드 버튼(안소니 홉킨스)이 시종일관 터지는 영화를 적절히 눌러준다.

더욱 오밀조밀한 비주얼로 업그레이드 된 옵티머스 프라임의 화려한 귀환도 반갑다. ‘옵 대장’이라는 별명처럼, 이번에도 이야기의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새로운 오토봇이 기대만큼의 매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다. 영화 시리즈에선 ‘범블비’가 오토봇의 마스코트로 활약하지만, 원작 애니메이션의 사실상 주인공은 ‘핫로드’다. 때문에 원작 팬들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첫 등장하는 ‘핫로드’의 존재감에 기대가 컸을 터. 하지만 그를 기다렸던 팬이 맥빠질 만큼, 미미한 출연 분량과 존재감이다.

지구 전체를 모두 때려부수고도 남을 ‘파괴지왕’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트랜스포머> 시리즈 답게 러닝타임 2시간 31분 내내 모든 것을 터뜨린다. 온통 때리고 부수는 장면의 연속이 버겁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그 정신사나운 폭발력이 <트랜스포머> 시리즈 고유의 매력이기도 하다. 시각적으로 쾌감을 느낄 만한 모든 요소로 채워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좋아하는 관객에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이인국

떠나는 마이클 베이에게 박수를

벌써 다섯 번째 시리즈지만, <트랜스포머>는 비주얼에 있어서 만큼은 매번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중세시대부터 심해에 잠겨있던 외계 잠수함의 등장과 기사 트랜스포머 군단, 사이버트론과 지구의 충돌 등 3D 효과를 극대화한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충돌과 폭발의 향연을 즐기는 팬들이라면 이번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트랜스포머>를 떠나는 마이클 베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 시리즈 네 편을 뛰어넘는 방대한 스케일의 세계관 역시 눈에 띈다. 중세시대 아서왕과 기사들, 마법사 멀린에 대한 전설을 외계와 결합시켜 현재진행형의 사건으로 변환시킨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150분의 긴 러닝타임을 책임지기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의 힘이 딸린다. 특히 사이버트론에 돌아갔다가 창조주를 만나게 되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변화와 각성은 이번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꼽혔던 빈약한 여성 캐릭터는 전에 비하면 한층 발전했다. 역사학자 비비안 웸블리(로라 하드독)의 담대하고 지적인 매력은 메간 폭스의 그것보다 짜릿한 재미가 있다. 고아 소녀 이자벨라(이사벨라 모너)가 영화 초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것에 비해 활약상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그의 똘망한 얼굴을 더 많이 볼 수 있길 바란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로봇의 귀환 

<트랜스포머>시리즈로 변신로봇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시각적 판타지를 구현해온 마이클 베이 감독. <트랜스포머> 개봉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화려한 볼거리뿐 아니라 스토리, 캐릭터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인다.

영화는 ‘원탁의 기사’로 잘 알려진 전설 속 아서왕, 마법사 멀린 그리고 그 시절부터 인간을 도와온 트랜스포머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에드먼드 경(안소니 홉킨스)의 “알고 싶지 않소? 그들이 왜 자꾸 지구에 오는지” 라는 대사로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1,600년 뒤의 현실과 이어지며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트랜스포머>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사랑했던 변신 로봇들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업그레이드된 변신 과정으로 눈을 사로잡는 범블비와 적으로 돌아선 듯한 반전을 보여주는 옵티머스 프라임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불어 발음이 매력적인 매너남 핫로드, 비비안(로라 하드독)과 교감하는 귀여운 스퀵스 그리고 에드먼드 경의 욱하는 성품과 똑 닮은 다혈질과 충직함을 겸비한 집사로봇 코그맨까지 새로운 멤버들도 앞으로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든다.

종국에는 영화를 보는 관객이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시작부터 끝까지 뚝심 있게 모든 걸 파괴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특기도 여전하다. 쉴새 없이 등장하는 수 많은 로봇들과 쉴새 없이 터지는 액션 신은 오랫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즐겨 온 관객들에겐 기대했던 만큼의 선물이 될 것이다. 최영지

마이클 베이의 아쉬운 작별 인사  

10년 동안 이어진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화려한 비주얼과 트랜스포머의 액션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5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역시 시리즈의 매력은 변함없다. 이번 영화에서도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파괴력 있는 액션은 제 역할을 다 한다. 액션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의 이음새가 약한 것도 여전하다.

새로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기대하는 바는 그리 많지 않다. 시각 효과의 기술력 발전을 가늠할 액션과 새로운 변신 로봇을 구경하는 재미다. 5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첫 번째 기대치는 채웠다. 눈에 띄는 새로운 로봇은 시리즈에 코미디를 담당한 에드먼드 경(안소니 홉킨스)의 비서 코그맨과 귀여움을 담당한 스퀵스 정도.

그 외에 원작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트랜스포머 ‘핫로드’가 출연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새롭게 등장한 모호크, 드레드봇, 니트로제우스, 온슬로트, 버서커 등 디셉티콘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마이클 베이의 마지막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기억하기엔 아쉬움이 크다. 박경희

150분이 부족할 줄이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1,600년 전 브리튼섬의 영웅 ‘아서 왕’의 전설을 차용한 점이 흥미롭다. 예언자이자 마법사 멀린이 등장하고, 아서 왕이 격렬하게 싸웠다는 전설 속 그 거인이 실은 트랜스포머였다는 설정으로 고전 설화를 변형한 이야기가 신선하다. 특히 유럽의 기사도 정신의 모태인 아서 왕 전설을 변심한 옵티머스 프라임과 케이드 예거에게 적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1,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가 주는 신선함이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영화가 진행될 수록 아서 왕 전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족으로 전락한다. ‘고대 트랜스포머의 비밀’을 지켜 온 에드먼드 버튼 경도 의미심장하게 등장하지만, ‘최후의 기사’에 관한 단편적 정보만 전달하는 데 그친다.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의 <트랜스포머> 시리즈 합류에 들떴던 마음도 금새 가라앉았다.

매력 넘치는 신, 구 트랜스포머들이 총출동하지만 캐릭터 간의 호흡은 미약하다. 4편부터 주인공을 맡은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의 활약에 중점을 두다보니, 옵티머스 프라임이 돌변한 사연, 비비안 웸블리(로라 하드독)과 케이드 예거의 관계, 뉴페이스 이자벨라(이사벨라 모너)의 성장기, 레녹스 군단의 고군분투기 등 수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 줄기가 제대로 끝맺음하지 못한다. 150분의 러닝타임은 화려한 CG 액션으로 채우기엔 길고, 방대하게 확장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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