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미터> 맨디 무어 “수중 촬영은 무섭지만 편안했다”

2017-07-21 15:23 정유미 기자

[맥스무비= 정유미 기자] <워크 투 리멤버>(2002)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2007) 애니메이션 <라푼젤>(2010)까지 주로 로맨틱 멜로에서 활약한 배우 맨디 무어가 해양 공포 스릴러의 히로인이 되어 돌아왔다. 심해 47미터에 떨어진 상어 케이지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물을 연기한 맨디 무어는 시종 침착한 연기로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데뷔 20년 만에 첫 공포 스릴러에 도전한 맨디 무어와 나눈 7문 7답.

지난 6월 열린 <47미터> LA 프리미어 현장에서 활짝 웃고 있는 주연배우 맨디 무어. 데뷔 20년 만에 첫 스릴러 도전이다. 사진 TOPIC/ Splash News
지난 6월 열린 <47미터> LA 프리미어 현장에서 활짝 웃고 있는 주연배우 맨디 무어. 데뷔 20년 만에 첫 스릴러 도전이다. 사진 TOPIC/ Splash News

Character(캐릭터) <47미터>에서 주인공 리사를 연기했습니다. 리사는 동생 케이트(클레어 홀트)보다 좀 더 이성적인 언니예요. 두 자매는 멕시코로 휴가를 떠납니다. 리사는 약혼자로부터 파혼당했지만 동생은 아직 모르는 상태고요. 리사는 단순히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는 것 외에도 그동안 그럭저럭 지내오던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가지에서 일탈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합니다.

Script(시나리오) 시나리오를 읽고 곧바로 내려놓을 수가 없었어요. 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심장이 거의 목 끝까지 올라올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었거든요. 심해 47미터에 떨어져서 상어의 위협을 받는다는 전제만으로도 흥미로웠어요. ‘제대로 만들면 전에 나온 적 없는 굉장한 작품이 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큰 반응을 일으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달까요?

(왼쪽부터) <47미터>의 주연배우 클레어 홀트와 맨디 무어. 극중 자매로 출연한 두 배우는  해저 촬영이 진행되는 8주간 매일  20피트 깊이의 물탱크에 입수해 8시간씩 수중 연기를 펼쳤다 . 맨디 무어와 호흡을 맞춘 클레어 홀트는 드라마 <오리지널스>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다. 사진 씨네그루
(왼쪽부터) <47미터>의 주연배우 클레어 홀트와 맨디 무어. 극중 자매로 출연한 두 배우는  해저 촬영이 진행되는 8주간 매일  20피트 깊이의 물탱크에 입수해 8시간씩 수중 연기를 펼쳤다 . 맨디 무어와 호흡을 맞춘 클레어 홀트는 드라마 <오리지널스>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다. 사진 씨네그루

Working with Claire(클레어 홀트와 작업) 클레어 홀트는 진짜 좋은 친구에요. LA에서 처음 봤는데, 만나자마자 같이 잠수를 하러 들어갔어요. 저희 둘에게 꽤 큰 유대감을 만들어준 경험이었어요. 영화에서 케이트와 리사의 관계가 저와 클레어의 실제 사이 같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특히 해저에 갇힌 상황에서 언니 동생을 연기하려면, 서로를 좋아하지 않으면 촬영이 힘들어지거든요. 상대 배우가 좋든 싫든, 바로 옆에서 두 달간 거의 매일 몇 시간씩을 같이 물속에 있어야 하니까요.

Claire(클레어) 클레어 홀트의 장점 중 하나는 항상 도전한다는 점이에요. 웬만해선 두려워하지 않고 약간은 거친 면도 있지만, 그러므로 케이트 캐릭터에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언니 리사처럼 이성적이고 심사숙고하는 타입이거든요. 반대로 클레어는 항상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죠.

물탱크 안에서 수중 연기를 하고 있는 맨디 무어.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소모가 상당한 역할을 맡았음에도 차분하고 강인한 연기를 보여준다.  사진 씨네그루
물탱크 안에서 수중 연기를 하고 있는 맨디 무어.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소모가 상당한 역할을 맡았음에도 차분하고 강인한 연기를 보여준다.  사진 씨네그루

Learning to dive(다이빙 배우기) 이번 촬영을 하면서 잠수에 대해 알게 된 게 있다면, 매우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고 또 많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다면요. 만약을 대비해서라도, 늘 엄청 많은 밧줄이며 안전장치들이 필요하더라고요. 리사는 잠수 경험이 없어서 물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수심은 어떻게 읽고 산소 잔여량은 어떻게 파악하는지를 모르는데 저 역시 이전까지 잠수 경험이 없어서 오히려 연기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어요.

Filming underwater(수중 촬영) 수중 촬영은  밀실공포증(Cluster-phobic)이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마치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신만의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죠. 물속에서 떠다니니까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그런 느낌이 모든 걸 바꿔놓는 것 같아요. 수중 촬영 중에 제가 밀실공포증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게 기분 좋긴 하지만, 사실 그런 느낌보다는 편안한 느낌에 더 가까워요. 물속에 있으면 나 스스로를 조율할 시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영화나 텔레비전 쇼 촬영을 할 때, 중간에 세팅이나 조명을 바꾼다거나 할 때 여유 시간이 생기잖아요. 그러면 휴대폰을 확인하기도 하고 다른 배우들이나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죠. 그런데 이번 촬영에서  다른 스태프들은 다들 일반 잠수 장비를 착용했고 저랑 클레어만 특수 제작된 마스크를 썼거든요.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까 거의 저와 클레어만 물속에 있는 것처럼 지냈죠.

Audience(관객) 저는 대본을 처음 읽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안절부절 하지 못했는데,  관객들은 의자에 엉덩이를 꽉 붙이고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숨죽이고 자리에 앉아서 주인공들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상황을 극복할 지 지켜보시기만 해도 아주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youme@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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