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리뷰 | 박서준 강하늘 콤비의 예측 불가 청춘 코미디

2017-08-14 17:56 차지수 기자

[맥스무비= 차지수 기자] 박서준, 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이 베일을 벗었다. <군함도> <택시운전사> <덩케르크> 등 국내외 시대극 블록버스터가 넘쳐나는 가운데 <청년경찰>이 올여름 극장가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의욕 충만한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강하늘)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후 직접 수사에 나선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의욕 충만한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강하늘)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후 직접 수사에 나선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블록버스터 전쟁에 혜성처럼 등장한 <청년경찰>. 시종일관 배꼽 잡게 하는 유머코드에 박서준과 강하늘의 맛깔스러운 호흡, 수사극의 묘미를 살리는 긴장감, 시원한 액션까지 여름 극장가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누아르와 시대극에 치우쳤던 근래 한국영화계에서 오랜만에 부담 없이 관객에게 시원한 웃음을 주는 액션 코미디여서 더욱 반갑다.

<청년경찰>은 이론에 충실한 희열(강하늘)과 몸이 먼저 나가는 기준(박서준) 두 경찰대생의 이야기다.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후 사건에 직접 뛰어들었다가 생각 이상의 커다란 암흑세계와 맞붙는다. 정의 구현에 대한 뜨거운 마음, 그럼에도 아직 미숙한 탓에 연발하는 실수와 엉뚱함이 웃음 포인트. 예측 불가 상황과 그에 대처하는 캐릭터들의 더 예측 불가한 행동 양상이 웃음을 터뜨린다. 전개가 촘촘해 지루함이 없고, 무엇보다도 관객을 웃기기 위한 억지스러움이 없다.

다만 이 영화에서 다루는 범죄에 대해서는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청년경찰>은 우리 사회의 가출 청소년 및 성인 여성이 쉽게 처할 수 있는 범죄의 잔혹성을 보여주는데, 코미디 영화에 가벼이 다룰 수 없는 소재가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일부 관객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범죄를 묘사하는 방식에 있어 <청년경찰>이 그것을 노출이나 관음의 시선으로 희생시키려는 의도는 없어 보이지만, 관객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청년경찰>을 이끌어가는 두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의 조합에는 박수를 보낸다. 경찰대 동기로 등장하는 두 주인공이 주고받는 연기의 합이 주요 관전포인트. 드라마에 비해 영화 경험이 많지 않은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KBS2)와 비슷한 캐릭터 설정임에도 기시감 없이 스크린에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박서준 특유의 청량함과 명량함은 그의 큰 무기다. <스물>(2015) <쎄시봉>(2015) <동주>(2016) 등을 통해 이젠 ‘청춘의 아이콘’ 같은 강하늘이지만, 청춘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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