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9월 첫째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신작 진입 없이 기존 개봉작들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코미디 <킬러의 보디가드>가 1위 사수에 성공해 3주 연속 정상에 올랐고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지난주 3위였던 애니메이션 <발레리나>는 4위로 하락했고, 제레미 레너 주연의 액션 스릴러 <윈드리버>는 3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적수 없는 흥행 독주 <킬러의 보디가드>

<킬러의 보디가드>가 주말 사흘간 1,02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지켰다. 개봉 3주차에 하락폭은 0.1%p에 불과했으며, 3,370개의 상영관을 확보했다. 제작비 3,000만 달러인 <킬러의 보디가드>는 개봉 첫 주 2,138만 4,504 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3주차 월드 와이드 스코어는 5,494만 4,214 달러다. 이대로라면 제작비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북미 외에도 영국(535만 1,503 달러)과 러시아(354만 6,533 달러)에서 높은 수익을 거둬들였다.
전작의 성적을 뛰어넘은 <애나벨: 인형의 주인>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주말 스코어 73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상영관은 3,358개로, 전주에 비해 207개 감소한 수치다. 1위 <킬러의 보디가드>와 295만 달러 격차다. 컨저링 유니버스에 속하는 작품으로 전작 <에나벨>(2014)의 오프닝 스코어는 3,713만 4,255 달러였으며, 총 수익은 8,427만 3,813 달러였다. 제작비 1,500만 달러가 투입된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개봉 첫 주 전작에 못 미치는 3,500만 6,404 달러를 기록했지만, 개봉 4주차에 8,897만 5,598달러를 벌여들어 전작의 수익을 넘어섰다.
<윈드 리버>, 개봉 5주차에 벌이는 역전극

지난주 4위였던 <윈드 리버>는 586만 3,074 달러로 3위를 기록해 한 계단 올라섰다. . 8월 4일 개봉해 개봉 5주차에도 식지 않는 화력을 과시 중이다. 개봉 2주차인 <발레리나>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2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영관 수 역시 507관 증가해 2,602개를 확보했다. 현재 월드 와이드 스코어는 1,828만 5,511 달러로 제작비 1,100만 달러를 일찌감치 거둬들였다.
북미보다 해외에서 먼저 흥행한 <발레리나>

프랑스 애니메이션 <발레리나>는 488만 6,923 달러로 4위다. 전주 대비 3.3%p 상승했다. 개봉 2주차에 전주보다 130관이 늘어난 2,705개의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났다. 지금까지 <발레리나>는 북미에서 총 수익 1,138만 1,726 달러를 거둬들였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해 총 수익 8,024만 8,025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도 해외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비 회수 아슬아슬한 <로건 럭키>

8월 18일 개봉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로건 럭키>는 442만 1,125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수익률이 4.2% 증가했다. 3주 동안 거둬들인 북미 총 수익은 2,145만 1,612 달러로, 제작비 2,900만 달러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전주보다 56개의 관이 줄어든 2,975개 상영관에서 경쟁작들과 대결을 벌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총 수입의 30.5%에 해당하는 316만 8,317 달러를 벌어들였다.
호러 리메이크 <잇>, 스티븐 킹 원작 영화 자존심 회복할까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호러 영화 <잇>이 9월 8일 북미 개봉한다. 27년을 주기로 사람을 먹어치우는 광대 페니와이즈(빌 스카스가드)에 맞선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포 영화 <마마>(2013)의 앤디 무시에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아가씨>(2016)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합류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앞서 스티븐 킹의 소설 <다크타워>를 영화화한 <다크타워: 희망의 탑>이 북미에서 8월 4일 개봉한 바 있다. 제작비만 6,000만 달러에 이르는 블록버스터였으나, 북미 총 수익이 4,743만 1,894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바 있다. <잇>이 스티븐 킹 소설 원작 영화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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