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박스오피스 | 버디 코미디 강세, <킬러의 보디가드> 1위

2017-09-05 19:52 차지수 기자

[맥스무비= 차지수 기자]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의 2파전이 끝나고 신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이 진입했다. 외화도 한국 영화도 버디 코미디가 대세다. 액션 코미디 <킬러의 보디가드>가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한 <청년경찰>이 뒷심을 발휘 중이다.

CGV 단독 개봉에도 1위 <킬러의 보디가드>

섭외 1순위 보디가드가 지명수배 1순위 킬러를 보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누가 누구를 지키는지 모를 두 남자의 브로맨스에 웃음이 터지는 <킬러의 보디가드>.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섭외 1순위 보디가드가 지명수배 1순위 킬러를 보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누가 누구를 지키는지 모를 두 남자의 브로맨스에 웃음이 터지는 <킬러의 보디가드>.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잭슨의 액션 코미디 <킬러의 보디가드>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8월 30일(수) 개봉한 <킬러의 보디가드>는 개봉 첫 주말 사흘간 55만 6,09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77만 6,970명을 기록했다. 개봉일부터 <브이아이피>를 누르고 줄곧 평일 박스오피스까지 1위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예매율 역시 16.4%로 미개봉작 포함 가장 높다.

지난해 개봉했던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국내 최고 흥행작 <데드풀>의 첫 주 성적보다는 저조하다. 누적관객수 약 330만을 넘겼던 <데드풀>은 개봉 첫 주까지 171만 188명을 모은 바 있다. 사무엘 L. 잭슨이 출연했던 천만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첫 주 누적관객수 역시 약 370만 관객에 달했다. 3주 이상 박스오피스를 주름잡던 <택시운전사>의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현재 관객수 추이로 <킬러의 보디가드>가 두 주연 배우의 최고 흥행작을 경신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그럼에도  CGV 단독 개봉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주말 박스오피스 5위 안에 든 영화들 중 가장 적은 482개의 스크린 수를 가져갔다. 좌석점유율 역시 45.5%로 가장 높았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의 코미디 호흡에 관객 호평이 쏟아지면서 입소문을 탄 영향으로 보인다.

500만 돌파하고 장기 흥행 중인 <청년경찰>

철없는 경찰대생들이 우연히 실제 납치 사건을 목격하면서 거대한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된다. 강하늘과 박서준의 코믹한 호흡이 인상적인 청춘 코미디 <청년경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철없는 경찰대생들이 우연히 실제 납치 사건을 목격하면서 거대한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된다. 강하늘과 박서준의 코믹한 호흡이 인상적인 청춘 코미디 <청년경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8월 9일(수) 개봉한 <청년경찰>은 개봉 4주차 주말 28만 6,093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537만 7,479명을 기록했다. <군함도> <택시운전사> <혹성탈출: 종의 전쟁> <브이아이피> 등 다양한 국내외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택시운전사> <공조> <스파이더맨: 홈 커밍> <군함도>에 이어 전체 흥행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기도 하다.

개봉 직후 줄곧 <택시운전사>와 박스오피스 1,2위를 주도한 <청년경찰>은 신작 <브이아이피>가 개봉하면서 순위가 하락했지만, 500만을 돌파한 4주차 주말엔 두 작품을 모두 앞섰다. 또 다른 신작 <킬러의 보디가드>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가 개봉해 상위권에 올랐지만 <청년경찰>은 오히려 전주보다 순위가 한 단계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청년경찰>의 예매율은 4.9%로 개봉작 중 2위, 미개봉작 포함 4위다.

저조한 예매율,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수천 종의 외계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의 우주,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로렐린(카라 델레바인)에게 특별한 미션이 주어진다. 사진 판씨네마
수천 종의 외계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의 우주,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로렐린(카라 델레바인)에게 특별한 미션이 주어진다. 사진 판씨네마

<킬러의 보디가드>와 같은 날 개봉한 SF 액션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개봉 첫 주말 24만 9,51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7만 160명을 기록했다. 데인 드한 주연, 뤽 베송 감독 연출로 기대를 모았지만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는 낮은 편이다. 현재 예매율은 3.3%로 미개봉작 포함 전체 7위. 개봉한지 4주가 지난 <청년경찰>보다 적은 관객수로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올해 2월 개봉했던 데인 드한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보다는 높은 첫 주 성적이다. 총 15만 9,948명 관객을 모았던 <더 큐어>는 개봉 첫 주말까지 약 12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데인 드한이 출연했던 작품 중 국내에서 가장 크게 흥행한 작품은 약 416만 관객을 모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이다.

송강호 최고 흥행작 등극한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우연히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게 된 서울 택시기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택시운전사>. 사진 쇼박스
1980년 5월 우연히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게 된 서울 택시기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택시운전사>. 사진 쇼박스

8월 2일(수)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천만 관객 달성을 넘어 1,200만 관객 돌파가 목전이다. 개봉 5주차 주말 <택시운전사>는 23만 8,041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186만 3,250명을 기록했다. 송강호 주연작 중 <변호인>(2013) <해운대>(2009) <괴물>(2006)을 뛰어넘는 최고 기록이며,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 9위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현재 예매율은 4.2%로 미개봉작 포함 전체 6위. <킬러의 보디가드>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등 신작에 밀려 주말 박스오피스 4위로 하락했지만, 관객수 차이가 크지 않아 얼마든지 순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 주 천하로 끝난 <브이아이피>

북한에서 온 VIP가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다니자 남한과 미국, 북한 3국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북한에서 온 VIP가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다니자 남한과 미국, 북한 3국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8월 23일(수) 개봉한 <브이아이피>는 개봉 첫 주말 <택시운전사>를 잡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지만, 2주차 주말에 접어들자 신작 및 기존 흥행작의 영향으로 순위가 네 계단 하락했다. 2주차 주말 13만 5,533명을 더한 <브이아이피>의 누적관객수 131만 5,517명. 예매율은 1.3%로 미개봉작 포함 전체 18위까지 내려간 암담한 상황이다. 작품 속 여성 피해자를 묘사하는 방식과 관련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데다가 이로 인한 평점 테러의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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