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박스오피스 | 설경구의 귀환, <살인자의 기억법> 1위

2017-09-11 14:55 차지수 기자

[맥스무비= 차지수 기자]

스릴러와 호러 장르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기 흥행 중인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의 뒷심이 돋보인다.

설경구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 1위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의 이야기 <살인자의 기억법>. 사진 쇼박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의 이야기 <살인자의 기억법>. 사진 쇼박스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이 개봉 첫 주말부터 박스오피스를 꽉 잡았다. 9월 6일(수)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주말 사흘 동안 89만 9,98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19만 1,748명을 기록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올해 개봉한 스릴러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의 흥행이다.

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최근 4년 간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설경구의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같은 기간 58만 9,914명을 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살인자의 기억법>의 흥행 속도가 약 두 배 빠른 셈이다. 당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누적관객수 93만 6,251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앞서 2월 개봉한 <루시드 드림>은 약 10만, 지난해 개봉한 <서부전선>은 약 60만, 2014년 개봉한 <나의 독재자>는 약 38만 관객을 모았다.

현재 <살인자의 기억법>은 예매율 역시 20%로 전체 1위다. 개봉일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설경구의 강렬한 변신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당분간 흥행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러와 하이틴 드라마의 조합, <그것>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광대 페니와이즈의 이야기 <그것>.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광대 페니와이즈의 이야기 <그것>.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살인자의 기억법>과 같은 날 개봉한 호러 영화 <그것>은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말 41만 8,45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는 57만 2,469명을 기록했다. <살인자의 기억법> 뒤를 이어 줄곧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예매율은 8.6%로 미개봉작 포함 전체 4위다.

해외 공포영화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컨저링>(2013) 개봉 첫 주 성적 62만 명과 비교하면 5만 명의 근소한 차이다. <컨저링>의 총 관객수는 226만 2,758명으로 공포와  성장 영화의 장점을 적절히 배합해 인기를 모으는 <그것>이 <컨저링>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믹 브로맨스의 힘, <킬러의 보디가드>

최고의 보디가드가 최고의 킬러를 보호하면서 벌어지는 사고들, <킬러의 보디가드>.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최고의 보디가드가 최고의 킬러를 보호하면서 벌어지는 사고들, <킬러의 보디가드>.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8월 30일(수) 개봉한 <킬러의 보디가드>는 개봉 2주차 주말 27만 5,321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27만 3,502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살인자의 기억법> <그것>이 진입하면서 한 주 만에 3위로 내려섰다. 실시간 예매율은 10.4%로 2위에 올라 있다.  CGV 단독 개봉이라 <그것>보다 스크린수가 약 400개 적은 상황임에도 예매율은 더 높아 작품 자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의 코믹한 호흡이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1200만 돌파하며 장기 흥행,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우연히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게 된 서울 택시운전사의 이야기 <택시운전사>. 사진 쇼박스
1980년 5월 우연히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게 된 서울 택시운전사의 이야기 <택시운전사>. 사진 쇼박스

8월 2일(수)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6주차 주말 <택시운전사>는 10만 6,944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206만 8,304명을 기록했다. <변호인>(2013) <해운대>(2009) <괴물>(2006)을 뛰어넘고 송강호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 흥행작 그리고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9위에 해당하는 화려한 성과다.

꾸준히 신작들이 개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택시운전사>의 흥행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예매율은 4.3%로 미개봉작 포함 전체 6위. 주말마다 관객수는 하락하고 있지만 6주 동안 박스오피스 5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택시운전사>가 앞으로 약 30만 관객을 더 모으면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를 제치고 역대 흥행 8위로 올라서게 된다.

500만 뚫고 속편까지 갈까, <청년경찰>

미숙한 경찰대생들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후 직접 수사에 나서는 <청년경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미숙한 경찰대생들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후 직접 수사에 나서는 <청년경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박서준, 강하늘의 <청년경찰> 역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월 9일(수) 개봉한 <청년경찰>은 개봉 5주차 주말 9만 8,376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557만 7,194명을 모았다.  4주차 주말에 비해 관객수가  50%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개봉한 영화 중 <택시운전사> <공조> <스파이더맨: 홈 커밍> <군함도>에 이어 흥행 순위 5위다. 김주환 감독과 영화 첫 주연을 맡은 박서준은 물론 그간 영화 경험이 많았던 강하늘에게도 역대 최다 관객수로, 속편 제작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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