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BIFF | <맨헌트> 오우삼 감독이 애정하는 5가지

2017-10-15 20:19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맥스무비=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맨헌트>의 오우삼 감독과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10월 14일(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헌트>는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오우삼의 액션 누아르 복귀작으로 감독이 애정하는 요소들의 집합체와 같다.

오우삼 감독은 <맨헌트>에서 던 역을 연기한 딸 안젤리스 우와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헌트>는 오우삼 감독이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액션 누아르로 하지원, 중국배우 장한위, 일본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등 한중일 배우들이 함께했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오우삼 감독은 <맨헌트>에서 던 역을 연기한 딸 안젤리스 우와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헌트>는 오우삼 감독이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액션 누아르로 하지원, 중국배우 장한위, 일본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등 한중일 배우들이 함께했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1.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헌사하는 작품

10월 14일(토) 오후에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맨헌트>의 기자회견에 (왼쪽부터)강수연 집행위원장, 오우삼 감독,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참석했다. 오우삼 감독은 <맨헌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게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10월 14일(토) 오후에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맨헌트>의 기자회견에 (왼쪽부터)강수연 집행위원장, 오우삼 감독,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참석했다. 오우삼 감독은 <맨헌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게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맨헌트>는 일본의 국민배우였던 다카쿠라 켄 주연의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평소 좋은 일본 영화들을 소개하고 싶었다는 오우삼 감독은 “존경하는 일본 배우 다카쿠라 켄을 헌정하기 위해 리메이크 작품을 만들었다”라며 영화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현대물로 옮기는 과정에서 영화의 원작인 동명 소설을 참고했다. 오우삼 감독은 “원작 영화와 시대적 배경과 세부적인 요소들을 현대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며 "그러나 기본적인 주제와 촬영 스타일은 다르지 않다. 우정을 주제로 하고 액션이 많다는 점은 원작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 오우삼 누아르의 첫 여성 킬러

오우삼 감독의 딸인 안젤리스 우는<맨헌트>에서 레인(하지원)과 함께 킬러로 열연했다. 안젤리스 우는 두 여성 킬러 간의 깊은 감정 교류를 묘사한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오우삼 감독의 딸인 안젤리스 우는<맨헌트>에서 레인(하지원)과 함께 킬러로 열연했다. 안젤리스 우는 두 여성 킬러 간의 깊은 감정 교류를 묘사한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원작 소설과 영화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크게 변화를 준 것은 여성 킬러의 등장이다. 그동안 남성들의 우정을 그린 누아르를 선보였던 오우삼 감독의 첫 여성 킬러 캐릭터에 한국배우 하지원과 감독의 딸이자 배우 겸 감독인 안젤리스 우가 캐스팅됐다.

오우삼 감독은 “여성 킬러 캐릭터 덕분에 영화가 더 풍부해졌다. 한국의 훌륭한 배우인 하지원과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 하지원은 매우 대단한 배우였다”라고 말했다.

사랑에 빠진 킬러 레인을 연기한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과 함께할 수 있었던 매순간이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레인의 절친한 친구 던을 맡은 안젤리스 우는 “<맨헌트>에 캐스팅된 것은 깜짝 선물과 같았다. 아버지와 함께 액션 영화를 작업하는 것은 즐겁고 좋은 경험이다”라고 설명했다.

3. 오우삼 영화를 이루는 3요소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 등 1980년대를 홍콩 누와르의 전성시대로 만들었던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는 쌍권총, 비둘기, 사나이들의 우정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맨헌트>에서도 역시 3가지 요소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감독 특유의 장기이지만, 20여 년 전 방식이 현대 관객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오우삼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현대 관객들이 <맨헌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았다"며 "관객을 흥분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는 좋은 영화라면 시대와 연령대에 무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들과 비슷한 스타일도 있지만, 영화를 만들 때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 예전 제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도 이번 영화를 보고 좋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4. 아름다움, 아름다운 배우들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 첫 여성킬러 캐릭터를 연기한 하지원은 3개국어와 다양한 액션 신을 소화했다. 오우삼 감독은 '여자 주윤발'이라고 표현하며 하지원의 연기와 열정에 대한 칭찬을 하끼지 않았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 첫 여성킬러 캐릭터를 연기한 하지원은 3개국어와 다양한 액션 신을 소화했다. 오우삼 감독은 '여자 주윤발'이라고 표현하며 하지원의 연기와 열정에 대한 칭찬을 하끼지 않았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맨헌트>의 오프닝은 시골 바닷가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이 배경이 된다. 총알이 난무하고 피가 범벅이 되는 액션 누아르 장르 안에서도 오우삼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지닌 아름다움을 곳곳에 담아낸다. 음악에 따라 슬로우 모션으로 연출하는 액션 신은 마치 춤을 추는 듯 우아하게 묘사된다. 평소 뮤지컬을 좋아하는 오우삼 감독은 “젊은 시절부터 춤을 좋아했다. 액션은 어떻게 보면 무용이나 뮤지컬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자신이 발견한 아름다움을 배경, 액션뿐만 아니라 배우의 모습에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아름다운 사람, 동물, 꽃, 풍경 등을 좋아한다"며 "어떤 캐릭터를 촬영할 때도 나만의 미적 기준을 두고 할 때가 많다. 하지원은 내가 그린 첫 여성 캐릭터이지만 과거에 함께한 주윤발, 양조위를 찍을 때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 모두 나름의 낭만과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배우다”라고 설명했다.

5. 진실한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액션 영화

<맨헌트>의 액션에는 복수와 분노뿐만 아니라 사랑과 우정, 슬픔, 애틋함까지 다양한 감정이 실린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총을 겨누는 주인공들의 복잡다단한 감정은 장면 곳곳에 내제돼 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스토리를 전달할 수 없으면 좋은 영화가 아니다’라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말에 영향을 받았다는 오우삼 감독은 “액션은 사람과 사람 사이 진실한 감정과 의식을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내가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액션을 통해 스토리를 더욱 힘 있고 낭만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액션 영화뿐만 아니라 액션 배우들로부터 얻는 활력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전 세계 액션 배우와 스턴트맨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항상 그들과 일할 때 활력이 가득해지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다 같이 한계를 극복하고, 서로 베풀며 도전하는 정신이 마음에 든다. 액션 영화는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킬러 레인을 연기하며 총격 신, 바이크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을 소화한 하지원은 “중국, 일본 배우들과 함께 한 촬영에서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도 액션을 통해 몸으로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덕분에 상대배우인 장한위와 만난 날 엔딩 장면을 찍었는데도 서로 어색하지 않았고, 호흡도 잘 맞았다”라고 이야기했다.

+22회 BIFF에서 <맨헌트>를 보고 싶다면?10월 17일(화) 10:00 | 영화의전당 중극장

부산=글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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