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A FILMS 2017 | 부지영 감독이 추천한 <아기와 나> 손태겸 감독

2017-11-09 10:39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아기와 나>는 사회 약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겠다는 손태겸 감독의 출사표 같은 첫 장편영화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기획전 <KAFA FILMS 2017 싹수 있는 장편데뷔전>에서 멘토로 나선 부지영 감독의 추천을 받으며 장편 데뷔의 순간을 맞이한 손태겸 감독에게 맥스무비가 소감과 비전을 물었다.

손태겸 감독

KAFA 29기 영화 연출 전공

2009  단편영화 <Night Cruzing>  연출

2010  단편 다큐멘터리 <Happy Ending> 연출

2011  단편영화 <야간비행> 연출11회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37회 서울독립영화제: 단편경쟁 외

2012  단편영화 <자전거도둑> 연출18회 인디포럼: 신작전

2013  단편영화 <여름방학> 연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선재상13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최우수상39회 서울독립영화제: 단편경쟁 외

2013  모바일 단편영화 <미생프리퀄> 연출

앞길이 막막한 싱글 대디의 성장담 <아기와 나>

곧 군대 전역을 앞둔 도일(이이경)이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상황에 덜컥 낳은 아이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 순영이 사라진다. 사진 KAFA/CGV아트하우스
곧 군대 전역을 앞둔 도일(이이경)이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상황에 덜컥 낳은 아이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 순영이 사라진다. 사진 KAFA/CGV아트하우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손태겸 감독은 졸업 작품인 단편영화 <야간비행>(2011)으로 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네파운데이션-3등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입학 후 단편 <자전거 도둑>(2012) <여름방학>(2012)을 연출하며 사회 변두리에 놓인 약자에 대한 관심을 영화에 담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작업한 첫 번째 장편영화 <아기와 나>에서도 젊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담아냈다.

<아기와 나>에서 손태겸 감독은 싱글대디 도일(이이경)의 성장을 보여준다. 군대 제대를 앞두고 결혼을 약속한 도일은 여자친구 순영(장연주)과 둘 사이에 난 아들 세 식구를 건사할 일자리를 찾지만 쉽지 않다. 설상가상 순영까지 아이를 두고 사라진 것. 철없는 도일이 무기력하게 누워 자포자기 하다가도 필사적으로 일자리와 순영을 찾아내려는 일상을 밀착한다. 부모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직시하는 동시에 한부모 가정의 녹록지 않은 사정을 보듬는 작품이다.

# 나름의 방식으로 뻗은 다양한 삶을 바라보다

<아기와 나> 손태겸 감독은 이해하기 힘든 누군가의 선택 속에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그들만의 사정과 이유를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KAFA/CGV아트하우스
<아기와 나> 손태겸 감독은 이해하기 힘든 누군가의 선택 속에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그들만의 사정과 이유를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KAFA/CGV아트하우스

Q. <아기와 나> 연출 의도는? 

우리는 종종 다른 이들의 삶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거나 고정관념 대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누군가의 선택 속에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그들만의 사정과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혹은 어쩌면 이 사회 변방에 있는 사람의 모습을 도일을 통해 고스란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삶의 길은 나름의 방식대로 깊고 복잡하게 뻗어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Q. <KAFA FILMS 2017 싹수 있는 장편데뷔전>에 상영하는 소감

영화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장편영화 연출은 먼 목표였습니다. ‘장편영화 연출’이라는 말이 거대하게 느껴져서 감히 이룰 수 없는 꿈 같았습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좋은 기회와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장편영화를 완성했다는 것이 꿈만 같고 감사합니다. 대형 체인 극장에 우리가 함께 만든 영화 포스터가 걸린 것도 비현실적으로 다가올 만큼 놀랍고 뿌듯합니다.

Q. 앞으로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조금은 어렵거나 특수한 상황, 소위 일반적인 환경으로부터 몇 걸음 떨어져있는 삶을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보통의 삶을 살기위해 꿈틀대는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연 그들의 삶이 일반적이지 않거나 특수한 상황인지 깊이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 KAFA FILMS 2017 싹수 있는 장편데뷔전에서 <아기와 나>를 보고 싶다면?

11월 10일(금) 14:00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11월 12일(일) 14:00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11월 14일(화) 19:00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11월 16일(목) 20:20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11월 18일(토) 13:00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11월 20일(월) 18:20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9회를 맞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기획전 <KAFA FILMS 2017 싹수 있는 장편데뷔전>은 올해 부지영 감독, 정성일 평론가, 연상호 감독 등 멘토 3인이 추천하는 세 신인 감독의 첫 장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11월 2일(목)부터 22일(수)까지 CGV압구정,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부산 인디플러스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채소라 기자 / sssollla@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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