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시네마 김태곤 · 전고운 공동대표 “광화문시네마 넷플릭스 시리즈 꿈꾼다”

2018-01-24 12:01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헐리우드 시리즈 장르에 익숙한 쿠키영상을 독립영화로 들여와 제작 영화를 시리즈화한 독립영화제작사 광화문시네마. 전고운 · 김태곤 공동대표와 멤버들이 가진 자유롭고 경쾌한 에너지가 굴지의 영화제작사와 나란히 공존하는 광화문시네마의 독보적 경쟁력이다.

# 마치 생산적 동아리 활동처럼

<span class="s1">광화문시네마는</span> <span class="s1">한국예술종합학교</span> <span class="s1">대학원</span> <span class="s1">동창인</span> <span class="s1">김태곤</span><span class="s2">, </span><span class="s1">권오광</span><span class="s2">, </span><span class="s1">우문기</span><span class="s2">, </span><span class="s1">이요섭</span><span class="s2">, </span><span class="s1">전고운</span> <span class="s1">연출</span><span class="s2"> 5</span><span class="s1">명과</span> <span class="s1">김지훈</span> <span class="s1">프로듀서</span><span class="s2"> 1</span><span class="s1">명이</span> <span class="s1">모여</span> <span class="s1">만든</span> <span class="s1">독립영화</span> <span class="s1">제작사다</span><span class="s2">. </span>ⓒ 맥스무비 김미애(에이전시 테오)
광화문시네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동창인 김태곤, 권오광, 우문기, 이요섭, 전고운 연출 5명과 김지훈 프로듀서 1명이 모여 만든 독립영화 제작사다ⓒ 맥스무비 김미애(에이전시 테오)

광화문시네마는 거의 편씩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독립영화 제작사입니다. <범죄의 여왕>(2016) 개봉 당시광화문시네마는 그냥 동아리다라고 말한 이요섭 감독의 말에 동의하십니까?

전고운 대표 동의해요. 직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월급을 주고 받지도 않아요. 작업 공간이 필요해서 마련한 곳이 사무실인 셈이고, 세를 내려고 서로 조금씩 돈을 보태고 있습니다.(웃음) 전혀 회사 개념이 아니라 생산적인 동아리예요. 작업실에서 모이면 정말 동아리에서 듯이 놀면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발전시켜서 영화를 찍었거든요.

동아리라면 분인 공동대표가 사연이 궁금해지는데요.

김태곤 대표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 <1999, 면회> 출품할 영화사 이름을 지은 건데, 그때 <1999, 면회>를연출한 저와 제작을 맡은 전고운 감독이 공동대표가 됐습니다. 대표는 거의 욕받이 역할이에요.(웃음) 회사로 유지하려고 하니 신고하거나 세금을 내야 하기도 하고 보험료 인상 알림이랄지, 각종 허드렛일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김태곤 대표가 연출한 <1999, 면회> 시작으로,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2014), 이요섭 감독의 <범죄의 여왕>(2016)(<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 “어머니에게 ‘당신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모두 호평을 얻으며 개봉했습니다. 지금 광화문시네마에서 준비하는 작품은 전고운 대표의 장편 연출작 <소공녀>인가요?

전고운 대표 , 개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 개봉을 목표로 1월부터 홍보를 시작할 같아요.

광화문시네마 신작, 전고운 대표 장편데뷔작 <소공녀>는 2018년 3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소공녀> 스틸
광화문시네마 신작, 전고운 대표 장편데뷔작 <소공녀>는 2018년 3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소공녀> 스틸

광화문시네마에서 4명의 감독이 연출작을 편씩 내놓았는데, 광화문시네마 감독들의 근황과 <소공녀> 이후 차기작이 궁금합니다.

김태곤 대표 권오광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돌연변이>(2015) 학교와 CJ 엔터테인먼트 산하협력으로 만든 작품이라 광화문시네마에서 만들지는 않았거든요. 일단은 권오광 감독이 <소공녀>(<소공녀> 이솜, 안재홍 “청춘 커플로 만났어요”뒤에 붙일 트레일러 영상을 찍기로 했습니다. 권오광 감독은 지금 <타짜 3> 준비하고 있고 우문기 감독도 작업실 옆방에서 차기작으로 상업영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요섭 감독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어서 광화문시네마란 이름으로 언제 다시 모여서 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권오광 감독의 연출작 트레일러가 붙을 차례인가요?

김태곤 대표 특별히 차례를 정해둔 아니지만 권오광 감독이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강시라는 아이템만 나온 상태예요. 사실 만들기로 이유가 영화제에서 <소공녀> GV 뒤에 트레일러가 붙어 있냐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조만간 트레일러만 간단히 촬영해서 붙일 계획입니다.

전고운 대표 순서는 없지만 찍고 싶은 있어, 찍을 있어하고 먼저 사람이 찍는 거예요.(웃음) 저는 그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빨리 생기더라고요.

# 쿠키영상이 작은 독립영화에 미치는 영향

전고운 대표는 동아리 같은 회사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이대로 두기에는 아깝다며 회사 발전을 바랐다. ⓒ 맥스무비 김미애(에이전시 테오)
전고운 대표는 동아리 같은 회사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이대로 두기에는 아깝다며 회사 발전을 바랐다. ⓒ 맥스무비 김미애(에이전시 테오)

<1999, 면회> 연출, 제작을 것처럼 앞으로도 광화문시네마 감독들의 협업은 지속되나요?

전고운 대표 처음의 방식을 고수할 수는 없는 같습니다. 광화문시네마는 친정 혹은 소석사 같은 개념이 됐어요. 생계가 아예 되니까 여기에 올인 수가 없거든요. 변하지 않는 시나리오 초고가 나왔을 디벨롭시키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거요. 현장에선 있는 돕는 식이죠.

쿠키영상으로 붙는 차기작 트레일러가 광화문시네마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본격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제작사로 만들 계획은 없나요?

전고운 대표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다만 처음 <소공녀> 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나보니까 옆에서 구경만 때보다 관객들이 얼마나 광화문시네마를 많이 알고 좋아하는지 체감하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많이요. 처음에는 우리가 재미있자고 만든 모임이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뭔가가 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광화문시네마가 귀여운 위치에 있는 같고 유니크하게 다가가는 같아요. ‘그냥 두기에는 아깝다 생각은 요즘 많이 했습니다.

처음 <1999, 면회> 끝에 <족구왕> 쿠키영상을 붙인 누구 아이디어인가요?

전고운 대표 쿠키영상은 처음에 ()태곤 감독님의 장난인 알았어요. ‘갖다 붙이자' 하길래.(웃음) 사실 <족구왕> 아이템 자체가 태곤 감독님이 술자리에서 말한 단편 아이템이었고, ()문기 감독님이 자기는 독립영화 거라고 하더니(웃음). 아이템을 가져가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던 참이었어요. 그게 이렇게 줄은 몰랐습니다.(웃음)

김태곤 대표 독립영화는 홍보할 방법이 없잖아요. <1999, 면회> 완성될 무렵에 재미있는 트레일러를 뒤에 붙이면광화문시네마는 계속 이러한 영화를 찍고 있어요라고 알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투자 받기도 용이해져요. 독립영화라고 하면 투자자분들이 돈이 거라는 생각을 하고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명확한 콘셉트를 보여주면 무척 좋을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실제로 그렇게 해서 투자도 쉬워진 같습니다. 다음 영화에 대한 예고편을 만드는 동기부여도 같았고요.

<범죄의 여왕>(2016) 뒤에 나온는 <소공녀> 예고 쿠키영상.
<범죄의 여왕>(2016) 뒤에 나온는 <소공녀> 예고 쿠키영상.

실제로 트레일러가 효과적으로 도움이 경험이 있나요?

전고운 대표 직접 투자를 받았다기 보다 존재감이 조금씩 생겨서 도움 받은 같아요.

김태곤 대표 투자를 결정할 때는 확실히 냉정하게 바라보는 같아요. 그래서 쉽지는 않은데 대신 배우들이나 스탭을 꾸릴 수월한 점이 무척 많습니다. 광화문시네마에서 만드는 영화라고 하면 호기심을 가지고 와주시고 배우나 스탭들도 열의 있게 참여해주시는 느낌이에요.

전고운 대표 실제로 <소공녀> 때도 예산이 적어서 스탭 구하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스탭들이 어떻게 광화문시네마 영화를 재밌게 봐서 참여한다고 말하더라고요. 배우들도 그래요. ()솜이 씨가 광화문시네마 팬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범죄의 여왕> 먼저 하겠다고 하고 <소공녀>까지 이어졌어요. 하나씩 모이면 이렇게 힘이 생기는 같아요.

광화문시네마가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면서 한국영화의 녹록치 않은 제작 상황도 보일 같습니다. 제작 환경의 한계를 느낀 적이 있다면요?

전고운 대표 광화문시네마가 남들이 보기에는 되게 귀여운 제작사로 어느 정도 성장을 했는데, 자본주의 시장 안에서는 유지가   없는 회사거든요극장에 걸리기까지 홍보 활동 준비할 절차가 있고 제작비에도 한계가 있죠. 개봉 과정에서 비용을 포함해 제작비 2~3억이 넘어가면 손해가 나니까요.

지금의 환경에서 개봉까지 이어지려면 저희가 스탭들에게 열정페이를 받을 수밖에 없고 착취를 할수밖에 없어요. 영화 산업에선 수익에 따라 지분 돌리는 구조인데 안에서 저희는  돈이 거의 없습니다. 유지가 점점  힘들어져 가요우린 제대로 시작했고 영화도 만들어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때는 한계가 많이 느껴집니다.

소속 감독들이 영화 제작사에서 작품을 집필하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고운 대표 맞아요. 만약에 사랑 받는 만큼 회사가 돈이 생기면우리 다른 해볼까?’ 생각으로 모일 있겠죠. 그런 환경이 수가 없죠, .(웃음) 굳이 그렇게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사무실 유지만 됐으면 좋겠습니다.

# 독립영화 선택권 넓힐 극장 필요하다

김태곤 감독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의 수가 너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 맥스무비 김미애(에이전시 테오)
김태곤 감독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의 수가 너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 맥스무비 김미애(에이전시 테오)

독립영화 여러 다양성 영화를 만날 있는 극장이 적은 탓일까요?

김태곤 대표 다양성 영화를 걸만한 극장이 너무 없습니다. 관객들은 편한 시간 대에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텐데 다양한 영화를  기회가 너무 없어지는  같아요. 다양성 영화 시장의 파이가 계속  커지는  같기도 합니다영화를 보는 사람들만 계속 보는  같아요

사실 극장 환경도 다양성 영화를 많이   있게끔 바뀌어야 되는 거고, 시장 논리로 부족하다고 하면 국가적인 지원을 많이 확충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그러면 감독의 색깔이 훨씬  진한 영화들을 관객들도 만날  있을 테니까요 그런 영화들이 많아져야 상업영화도  건강해지는  같습니다

독립영화들이 많기도 하죠. 다만 극장의 수가 너무나 제한적이에요 많은 독립영화계 감독들이 상업영화를 연출할 좋은 재원들인데. 너무 상업논리에만 빠지면 획일화  영화들만 나올  같아요그래서 극장 환경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작사가 회사로서 자리잡으면서 보람 순간도 있을 같습니다.

김태곤 대표 내가 장편영화를 찍을  있을까?’ 아마 우문기 감독도, 이요섭 감독도  그런 불안감이 있었을 같아요그래도 광화문시네마 안에서 영화를 만들어내고 영화가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서  다음 영화를   있는 힘이 되는  잖아요그런 과정들을 보면 보람 있습니다. 배우들도 마찬가지예요안재홍 배우가 대표적일 텐데무명의 학생 배우였다가 여러 작품과 만나서 되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들을 보면 되게 뿌듯해요.

전고운 대표 누구나 영화를 찍기 전에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다들 혼자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재능이 있어도 빛을  보는 경우가 있는 같아요. 저희는 그런 시기에 서로 성장 과정을   있었다는  행운이었던  같아요같은 직업인으로서 함께 성장을 한다는  너무  행운 아닐까 싶습니다. 돌아보면 감동적이에요.

광화문시네마 제작 영화에 붙는 리더필름. 광화문 있는 서울 북촌에 자리한 사무실의 위치를 따온 이름이다. 제공 광화문시네마
광화문시네마 제작 영화에 붙는 리더필름. 광화문 있는 서울 북촌에 자리한 사무실의 위치를 따온 이름이다. 제공 광화문시네마

제작사 광화문시네마의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태곤 대표 <소공녀>. 개봉 해서 관객들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고운 대표 제가 상처받지 않기를. 너무 무서워요.(웃음) 지금까지 광화문시네마 감독들의 작품의 행보를 지켜봐왔기 때문에 관객이 보내오는 열기가 뭔지, 얼마나 식는지 압니다.(웃음) <1999, 면회> 때는 부산영화제초청 소식만으로 팔짝 뛸만큼 좋아했었는데 이젠 아니에요. 개봉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어떨지 알기 때문인 같아요.

김태곤 대표 영화제 상영과 개봉은 너무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광화문시네마로서 영화를 계속 구체적 목표나 계획은 없다고 봐야 할까요?

김태곤 대표 서로   하는  같아요. <1999, 면회 시작했던 마음,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온 마음들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이대로 광화문시네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예를 들어 자본의 논리에 따라  십억이라는 돈을 우리가 가지게 된다면 광화문시네마의 성질이 달라질 있을 겁니다.

각자 본인이 상업영화를 하다가 힘에 부치거나 흥행이 감독의 길이 어려울  친정처럼 찾아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있는 창구로 남길 바랍니다그런 마음이 멤버들 마음 속에  있는  같아요. 확인  해봤지만.(웃음)

전고운 대표 저는 개인적인 꿈이 있어요. ‘광화문시네마 넷플릭스 드라마하고 싶어요.(웃음) 진짜 그런 꿈이 있을 있잖아요. 우리가 다같이 드라마를 찍는 거죠. 제가 극장에 학을 떼서 넷플릭스로.(웃음) 극장 문턱을 넘기가 너무 힘드니까 상영 시간대에도 상처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 <블랙미러> 라는 영국 드라마가 있어요. 하나하나 자극적인 소재로 만든 에피소드가 이어져요. 바통을 이어받는 릴레이 같은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꿈이 있습니다.

김태곤 대표 기사에 써주세요.

전고운 대표 넷플릭스에게.(웃음)

김태곤 · 전고운 광화문시네마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태곤 대표는 시나리오 전공, 전고운 대표는 연출 전공을 했다. <1999, 면회>(2013)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계기로 영화제작사 광화문대표가 탄생했으며, 당시 <1999, 면회>를 연출한 김태곤 감독과 전고운 프로듀서가 제작사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3년부터 <족구왕>(2014, 우문기 감독) <범죄의 여왕>(2016, 이요섭 감독) <소공녀>(2018년 3월 개봉예정, 전고운 감독) 등 감독 색깔이 뚜렷한 독립영화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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