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감독, 성폭행 논란으로 감독 은퇴 선언

2018-02-08 14:22 차지수 기자

[맥스무비= 차지수 기자]

이현주 감독이 성폭행 논란에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현주 감독은 2월 8일(목)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해 동성애 소재의 퀴어 영화 ‘연애담’(관련 기사-LGBT LOVE <연애담> | 이현주 감독 “모든 레즈비언 영화가 ‘동성애 존중’으로 귀결할 필요는 없다”)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출 부문에서도 수상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여성영화인모임에서 5일(월) 수상 취소를 알렸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이현주 감독을 조합에서 제명시켰다.

이현주 감독은 만취해 의식이 없는 동성의 동료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사실이 준유사강간으로 인정되어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범죄예방교육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하 이현주 감독 입장 전문.

저는 그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판의 과정 안에서 저 나름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 상황이 벌어진 다음에도 저는 저의 입장문을 통해 그것에 대해서 다시 이해받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저의 아쉬움을 풀기위해 그리고 이해받기 위해 했던 지금의 행동들은 이미 벌어진 상황들에 대한 어떤 면죄부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일로 상처를 받으셨고 그 상처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 날의 일에 대해 전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그 날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 간과했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그리고 <연애담>을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영화인들과 관객분들, 이 영화와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게 영화는 삶의 전부였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 살아왔습니다.하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일을 하지 않겠습니다.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현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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