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강동원표 도주극에 얽힌 뒷이야기 8

2018-02-17 12:00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평범한 소시민에서 한순간에 암살범이 된 남자를 그린 '골든 슬럼버'는 대도시란 공간을 활용한 잘 짜인 도주극이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골든 슬럼버'가 탄생에 얽힌 에피소드 여덟 가지를 정리했다.  (관련 기사 ‘골든슬럼버’ 명대사 “착하게 사는 게 무슨 죄냐고요”) 

# 원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한국과 일본에서 영화화된 '골든 슬럼버'는 일본 베스트셀러가 출발점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한국과 일본에서 영화화된 '골든 슬럼버'는 일본 베스트셀러가 출발점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골든 슬럼버'는 일본의 인기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장편 소설 '골든 슬럼버'(ゴールデンスランバー)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가 순식간에 총리 암살범으로 몰리면서 사투하는 3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 8년 전 일본 영화로 개봉했다

소설 '골든 슬럼버'는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드라마 '리갈 하이' 시리즈(후지TV)와 '한자와 나오키'(TBS, 2013)로 잘 알려진 사카이 마사토가 주연을 맡았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8월 개봉했다. (관련 기사 ‘골든 슬럼버’ 한국과 일본 영화화, 어떻게 다를까 8)

# 강동원이 한국판 제작을 제안했다

강동원은 한국판 '골든 슬럼버'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강동원은 한국판 '골든 슬럼버'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강동원은 7년 전부터 한국판 '골든 슬럼버' 출연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가 영화화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강동원은 "원작 소설을 처음 접한 뒤 한국에서 조금 더 리듬감 있게 만들면 또 다른 종류의 쾌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 '골든 슬럼버'는 비틀즈의 노래다

영화의 제목인 '골든 슬럼버'(Golden Slumber)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비틀즈가 해체 직전인 1969년 발표한 앨범 '애비 로드'(Abbey Road)의 수록곡이다. 폴 메카트니가 멤버들을 위해 작곡했다. 우정에 대해 말하는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는 건우(강동원)와 친구들이 고교 밴드 활동을 하면서 '골든 슬럼버'를 불렀던 이유다. 건우는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시절을 추억하며 자신이 준비 중인 가게 이름도 '골든 슬럼버'로 지었다.

# 故 신해철 음악이 삽입된 이유

건우를 비롯한 친구들의 우정은 故 신해철의 음악으로도 대변된다. 김태성 음악 감독은 영화 속에 '그대에게' '힘을 내' 등을 삽입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굳건한 친구들의 우애를 표현했다. 故 신해철의 음악이 사용되기까지 유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의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 한국 영화 최초 광화문 로케이션

'골든 슬럼버'는 한국 영화 최초로 광화문 로케이션을 진행한 영화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골든 슬럼버'는 한국 영화 최초로 광화문 로케이션을 진행한 영화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은 사건의 출발점인 유력 대선후보 차량 폭파 장면을 위해 한국 영화 최초로 광화문 세종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허가를 받기까지 촬영 일정, 진행 방식, 프리 비주얼 작업 등을 거쳐 약 4개월이 소요됐다. 노동석 감독은 "폭발 장면은 단 한 번의 촬영 기회만이 주어졌다"라며 한 치 오차도 없이 진행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 실제 배수로에서 촬영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배수로는 건우의 탈주극을 더욱 짜릿하게 만드는 장치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속 등장하는 배수로는 건우의 탈주극을 더욱 짜릿하게 만드는 장치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골든 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시작으로 성신여대, 서강대교, 신촌 오거리는 물론 홍제천의 지하 배수로까지 동선이 확장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노동석 감독과 강동원, 김의성은 현실감 있는 볼거리를 위해 실제로 홍제천 배수로에서 촬영했다.

#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은 실제로 동갑이다

김대명과 강동원, 김성균은 1981년 동갑내기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김대명과 강동원, 김성균은 1981년 동갑내기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극 중 고교 동창으로 등장하는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은 모두 1981년생이다. 동갑인 이들은 촬영 기간 내내 친밀하게 지냈다. 세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김의성은 "다들 이질적인 사람들이라고 여겼다. 작품 행보와 캐릭터도 다르지 않나. 그런데 셋이 워크숍에서 행사가 끝났는데도 노래방 기계를 켜놓고 춤을 열심히 추더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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