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시사회 말말말 | 변두리 어벤저스가 전하는 경쾌한 이야기 6

2018-02-20 14:55 채소라 기자

[맥스무비= 채소라 기자] ‘게이트’는 높은 실업률의 산 증인 같은 주인공들이 합심해 돈 많은 VIP의 비밀 금고를 터는 범죄 코미디다. 신재호 감독은 2017년에 드러난 국정농단사건에 충격 받은 관객이 통쾌하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 변두리 어벤저스들이 선사하는 통쾌함

‘게이트’에서 금고털이단으로 뭉친 (왼쪽부터) 배우 김도훈, 이경영, 정상훈, 정려원, 임창정과 신재호 감독.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게이트’에서 금고털이단으로 뭉친 (왼쪽부터) 배우 김도훈, 이경영, 정상훈, 정려원, 임창정과 신재호 감독.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VIP의 현금을 훔치는 금고털이단은 백수, 채무자, 사채업자, 전과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채업자를 제외하면 사회의 취약계층인 주인공들이 사채업자의 투자자로 보이는 VIP(정경순)의 돈을 훔치는 이야기다. 신재호 감독은 “취업도 안 되고 장사도 안 되는 등 경기도 안 좋다고 해서 유쾌한 상상을 해봤다. ‘나쁘게 돈을 모은 사람들의 돈을 털어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영화를 시작했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어 여러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 구성에 대해서 “‘변두리 어벤저스’ 같은 느낌이 나길 원했다”고 말했다.

# 최순실 이야기?

‘게이트’는 영화 제작 초기부터 일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인 국정농단사태를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게이트’는 영화 제작 초기부터 일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인 국정농단사태를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게이트’는 영화 제작 초기부터 일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인 국정농단사태를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게이트’에는 문건유출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화면과 청와대의 상징인 무궁화와 봉황이 새겨진 VIP의 금고가 등장한다.

국정농단사건을 풍자하는 셈이지만 극중 대사나 상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소재로 나오지는 않는다. 임창정은 극중 정경순이 연기한 VIP에 대해 “최순실이었나요? 그렇게 보이셨다면 부정하진 않는데.(웃음)”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너무 노골적으로 묘사하지 않으려고 했다. 감독님이 다신 영화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을) 동생으로 생각하고 내 생각을 말했다”고 말했다.

신재호 감독은 “영화가 현실보다 시시하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평소에 즐겨보는 만평 같은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했다”며 직접적인 비판보다 코미디로 승화한 이유를 전했다.

# 정상훈 악역연기 비결

정상훈이 연기한 민욱은 “원칙”을 외치며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에게 무자비한 사채업자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정상훈이 연기한 민욱은 “원칙”을 외치며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에게 무자비한 사채업자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정상훈은 ‘게이트’로 처음 악역을 연기했다. 정상훈이 연기한 민욱은 “원칙”을 외치며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에게 무자비한 사채업자다. 정상훈은 “돈을 빌려주는 건 굉장히 좋은 일, 빌려준 돈을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민욱이라면) 안 갚으면 때려서라도 받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악역에 접근한 방향을 전했다.

# 신인배우 김도훈 데뷔작

김도훈은 ‘게이트’ 오디션을 보고 신재호 감독과 임창정에게 합격점을 받아 쟁쟁한 경력을 가진 배우들과 연기하게 됐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도훈은 ‘게이트’ 오디션을 보고 신재호 감독과 임창정에게 합격점을 받아 쟁쟁한 경력을 가진 배우들과 연기하게 됐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신인배우 김도훈은 ‘게이트’로 영화 데뷔를 치렀다. 그가 맡은 원호는 천재해커로 디지털로 잠긴 금고와 CCTV를 해킹하는 역할로 금고털이단에 합류했다. 김도훈은 ‘게이트’ 오디션을 보고 신재호 감독과 임창정에게 합격점을 받아 쟁쟁한 경력을 가진 배우들과 연기한다. 김도훈은 “베테랑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많이 긴장했다. 영화에 절대 누가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첫 영화의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창정 선배님 조언대로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 6년 만의 영화 복귀한 정려원이 원하던 영화

정려원은 멀티캐스팅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블랙코미디라는 점에서 ‘게이트’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꼈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정려원은 멀티캐스팅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블랙코미디라는 점에서 ‘게이트’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꼈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정려원은 로맨스 코미디 ‘네버엔딩 스토리’(2012)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정려원은 멀티캐스팅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블랙코미디라는 점에서 ‘게이트’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꼈다. 정려원은 “2016년에 쓴 위시리스트에 영화 한 편과 드라마 한 편을 하고 싶다고 썼다.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오롯이 떠안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게이트’가 “대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배울 수 있는 영화, 무겁지 않고 유쾌한 블랙코미디 영화라면 더 좋겠다는 위시리스트에 해당되는 영화”였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 배우들이 추천하는 코미디 명장면

‘게이트’는 도둑질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에서 발생하는 개그가 코믹 포인트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게이트’는 도둑질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에서 발생하는 개그가 코믹 포인트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게이트’는 도둑질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에서 발생하는 개그가 코믹 포인트다. 매 장면 유쾌하게 촬영한 배우들은 영화로 완성된 신을 본 소감과 함께 명장면을 추천했다. 정상훈은 주인공 일행 중 미애(윤송아)가 일명 ‘바바리 맨’으로 나선 장면을 꼽았다. 정상훈은 “바바리 걸 장면을 강력추천한다.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저뿐만 아니라 누구든 ‘빵빵’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려원은 민욱이 빚를 깎아주는 대신 데이트를 제안하는 장면을 추천했다. 그는 “촬영할 때도 많이 웃어서 NG가 났는데 그 장면이 재미있게 나왔다”고 추천하는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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