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 조근현 감독 성추행 의혹, 제작사 “피해사실 인지 후 홍보 일정서 제외”

2018-02-22 19:04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폭로됐다. '연애담'(2016) 이현주 감독에 이은 영화계 또 다른 성폭력 사례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성추행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성추행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2월 6일(화) A씨는 자신의 SNS에 조근현 감독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A씨는 “2017년 12월 18일(월) 오후 3시 가수 Y의 뮤직비디오 미팅에서 조근현 감독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다”라며 “조근현 감독이 내게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여자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조근현 감독이 보냈다는 사과 문자도 공개했다. 문자 속에는 “상처를 받은 것으로 여겨져 우선 사과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전화를 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흥부’의 제작사와 배급사는 조근현 감독을 홍보 일정에서 제외했다. 앞서 조근현 감독은 영화 홍보와 관련해 언론과 인터뷰 예정이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라는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2월 22일(목) ‘흥부’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근현 감독이 성추행 논란으로 홍보 일정에서 제외된 것이 맞다”라고 확인했다. 이어 “영화 제작사가 이 사안을 알고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다 취했다. 우리도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제작사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놨다. 한 관계자는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내부적으로 조근현 감독과 정리를 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로서는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조근현 감독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부의 연락을 일체 받지 않고 있다.

앞서 '연애담'을 연출한 이현주 감독이 동료를 상대로 성폭행한 사실이 피해자의 약혼자가 공개한 호소문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여기에 조근현 감독의 성추행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영화계 역시 성폭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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