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을 연기했던 게리 올드만이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5일(한국시간)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티모시 샬라메, '팬텀 스레드'(2018) 다니엘 데이 루이스, '겟 아웃'(2017) 다니엘 칼루야, '다키스트 아워'(2018) 게리 올드만, '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2018) 덴젤 워싱턴이 지명됐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게리 올드만이었다. 그는 '다키스트 아워'로 두 번째 노미네이트된 뒤, 첫 번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게리 올드만은 "이렇게 기쁨이 넘치는 상을 내게 준 아카데미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나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고 사랑과 우정을 받아왔다. 그건 정말 멋진 선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우스 런던에서 온 젊은 남성에게 꿈을 주었다"라며 자신의 원동력은 영화에 대한 사랑임을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나의 친구이자 형제들. 나의 꿈을 계속 살게 해줘서 고맙다. 함께 일한 지 20년이 지나서 이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하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술적 감각을 보여주신 '다키스트 아워' 팀에게 감사하다. 많은 노력과 지원을 이 영화에 쏟아부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게리 올드만은 또한 "윈스턴 처칠에게도 감사하다. 정말 멋진 여정을 지금까지 해왔다"라며 "항상 내 곁에 있어준 아내에게서 감사하다. 정말 놀라운, 나와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그리고 곧 99세가 될 예정인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열린 89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7)의 케이시 애플렉이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인과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주최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며 트로피 모양에 빗대어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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