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안젤리나 졸리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라라 크로포트는 어떻게 다를까. 2001년판과 2018년판 ‘툼레이더’를 비교했다.
# 강력한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 vs 생활력 강한 알리시아 비칸데르

2001년판 ‘툼레이더’ 속 라라 크로포트(안젤리나 졸리)의 특기는 쌍권총과 묘기에 가까운 오토바이 질주다. 상속녀로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그가 왜 사진작가로 위장해 탐험가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전사는 그리 자세히 등장하지 않는다.
반면 2018년 ‘툼레이더’는 탐험가 라라 크로포트(알리시아 비칸데르)의 탄생기다. 고고학자인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라라 크로포트는 거액의 유산 상속도 거부한 채 자전거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한다.
# 아버지의 유언을 대하는 상반된 자세

2001년판 ‘툼레이더’에서 라라 크로포트가 떠나는 모험의 시작은 아버지 리차드 크로포트(존 보이트)의 유언이다. 라라 크로포트는 아버지가 탐사에서 발굴한 시계를 계기로 ‘지구의 종말을 막으라’는 유언을 실현시키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반면 2018년판에서 라라 크로포트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르지 않는다. 리차드 크로포트 경은 딸에게 자신이 탐험을 통해 발견한 자료를 파기하라고 부탁한다. 자칫하면 검은 세력의 손에 들어가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라 크로포트는 이를 어기고 아버지가 생존해 있을 법한 곳으로 향한다.
# 세 개의 행성이 일렬로 서는 밤 vs 히미코 여왕의 전설

‘툼레이더’는 무덤을 여는 자(tomb raider)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판 ‘인디아나 존스’다. 고대 유적이나 유물에 얽힌 전설은 라라 크로포트가 떠나는 모험의 실마리다. 2001년판에서는 “세 개의 행성이 일렬로 서는 밤에 죽은 자들이 부활한다”란 전설이 등장했다. 2018년판에서는 온 세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히미코 여왕이 되살아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정의 출발점이다.
# 라라 크로포트의 숙적들 - 일루미나티 vs 트리니티

라라 크로포트가 겪는 각종 위기와 모험의 종착점은 인류 생존의 위험요소 제거다.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의 숙적들을 상대로 투쟁한다. 2001년판에서는 고대 마야인이 만든 ‘빛의 삼각형’을 노리는 일루미나티가, 2018년판에는 히미코 여왕의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길 원하는 트리니티가 라라 크로포트의 적대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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