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 유해진 김민재, 유쾌상쾌 부자 코미디 탄생기 6

2018-04-24 12:58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몸으로 대화하는 부자의 성장기 '레슬러'의 시사회가 4월 23일(월) 열렸다. 전 국가대표 레슬러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닮고 싶어하는 아들의 이야기다. 부자간의 갈등과 성장을 소소한 웃음으로 풀어낸 영화에 얽힌 뒷이야기를 김대웅 감독과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이 밝혔다.

# 김대웅 감독 "레슬링, 아빠와 아들의 스포츠로 적합"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 국가대표 선수 귀보(유해진)와 그의 아들 성웅(김민재)의 성장기다. 김대웅 감독은 부자 관계를 보여주기 적합한 스포츠로 레슬링을 택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 국가대표 선수 귀보(유해진)와 그의 아들 성웅(김민재)의 성장기다. 김대웅 감독은 부자 관계를 보여주기 적합한 스포츠로 레슬링을 택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극 중 귀보와 그의 아들 성웅은 모두 레슬러다. 성웅을 금메달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귀보의 노력은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모습 그 자체다. 부자는 레슬링에 울고 웃고, 레슬링으로 소통한다. 김대웅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아빠와 아들이 살을 부비는 장면을 계속 떠올렸다. 그렇게 생각하면 레슬링이 여러 스포츠 중 가장 적합한 종목이 아닐까 한다"라며 설정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혔다.

# 유해진 "김민재와 부자지간 설정, 부담감은 없었다"

유해진은 '레슬러'를 통해 김민재와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영화 속에서 아버지 역을 맡을 때가 있다. 점차 극 중 내 캐릭터가 키우는 아이들의 나이가 많아지더라"며 웃었다. 이어 "내 친구들만 해도 일찍 결혼한 경우 20대 아들들이 있다. 스무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설정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부자간의 갈등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보여줄지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 김대웅 감독 "유해진, 남자답고 유머러스해서 매력적"

유해진과 김민재는 부자 관계로 등장한다. 유해진은 "전작에서도 아버지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들의 나이가 많아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유해진과 김민재는 부자 관계로 등장한다. 유해진은 "전작에서도 아버지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들의 나이가 많아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귀보는 평범한 40대 가장이다. 특기는 살림, 취미는 아들 자랑인 아버지로 유쾌하고 성실한 매력이 돋보인다. 변변치 않은 경제력에도 스무 살 연하 가영(이성경)와 골드미스 도나(황우슬혜)가 그에게 첫눈에 반한 이유다. 마성의 귀보 씨, 왜 유해진이어야 했을까. 김대웅 감독은 "주변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아저씨, 혹은 형으로서의 자연스러움이 보였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은 자연스러움뿐만 아니라 남자답고 유머러스 하다. 상대방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 김민재 "처음 입는 레슬러복?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훈련"

극 중 성웅의 분량 절반 이상은 매트 위에서 레슬링을 하는 장면이다. 김민재는 성웅을 연기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쳤다. 유해진이 "쉬어가면서 해"라고 걱정했을 정도다. 김민재는 "레슬러의 옷이 처음 입으면 조금 민망하다. 그런데 운동을 격렬하게 하다 보면 그걸 의식하지 않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탄탄한 몸매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운동이 아닌 레슬링만으로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 이성경 "유해진과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성경은 귀보를 짝사랑하는 옆집 소녀 가영 역을 맡았다. 그는 유해진과의 호흡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성경은 귀보를 짝사랑하는 옆집 소녀 가영 역을 맡았다. 그는 유해진과의 호흡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성경은 귀보에게 반한 옆집 소녀 가영 역을 맡았다. 스무 살 차이의 로맨스는 그로서도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터. 하지만 유해진이었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이성경은 "유해진과 작업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내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유해진에게 의지해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라며 든든했다고 말했다.

# 김대웅 감독 "귀보와 가영의 러브라인, 촉매제로 봐달라"

'레슬러'는 개봉 전 유해진과 이성경이 스무살 차이 남녀의 로맨스를 보여준다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대웅 감독은 "내가 쓴 시나리오의 포인트는 부모와 자식에 대한 이야기다. 가영이란 캐릭터는 귀보와 성웅의 관계를 성장시킬 촉매제에 해당한다. 나이 많은 남자와 어린 여자의 로맨스에 주안점을 둔 게 아니다"라며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만들었다. 많이 예뻐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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