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국내 최초 팔씨름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6

2018-04-27 21:28 성선해 기자

[맥스무비= 성선해 기자] 마동석은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오버 더 톱’(1987)을 보고 팔씨름 영화를 꿈꿨다. 그의 바람은 ‘챔피언’으로 실현됐다. 국내 최초 팔씨름 선수가 주인공인 영화는 가족 드라마와 결합해 온기 어린 코미디로 태어났다. 김용완 감독과 마동석, 권율, 한예리가 ‘챔피언’에 얽힌 이야기들을 밝혔다.

# 시작은 오버 더 톱실베스터 스텔론

마동석이 팔씨름을 소재로 한 코미디 '챔피언'으로 돌아왔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동석이 팔씨름을 소재로 한 코미디 '챔피언'으로 돌아왔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챔피언’은 실베스터 스텔론의 오랜 팬인 마동석의 바람에서 출발한 영화다. 그는 팔씨름이 소재인 ‘오버 더 톱’을 본 뒤, 언젠가는 팔씨름 시합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김용완 감독은 “시기적으로 잘 맞아 마동석과 영화를 공동 기획했다. 마동석이 마크가 버스 손잡이를 끊어버린 장면이나, 화장실 문을 뜯어내는 부분 등 코미디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라고 말했다.

# 마동석 미국 출신 마크, 내 실제 경험 반영했다

주인공 마크(마동석)는 미국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입양아다. 그는 진기(권율)의 연락을 받고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행을 택한다. 영화 초반 마크는 미국에서 클럽과 마트의 보안요원으로 일을 한다. 마동석 미국 생활이 반영된 부분이다. 마동석은 “마크가 마트에서 근무하는 장면들은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일이다. 여기에 김용완 감독의 아이디어를 결합했다”라고 설명했다.

# 권율 마동석과 세 번째 호흡, 캐릭터 표현 도움받았다

권율은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마크의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았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권율은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마크의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았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크의 에이전트 진기는 권율이 연기했다. 끊임없이 마크를 속이지만 나름의 사연을 지닌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권율은 ‘비스티 보이즈’(2008)로 마동석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2012)에도 함께 출연했다. ‘챔피언’은 그와 마동석의 세 번째 호흡이다. 권율은 “10년 전 마동석을 알게 된 뒤 가끔씩 뵙기도 하고,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번에는 내가 마동석에게 거짓말과 장난을 치는 역을 맡았다. 마동석이 먼저 ‘가감 없이 하라’고 말해줬다. 덕분에 캐릭터를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 한예리 싱글맘 수진, 가족 드라마의 중심

한예리가 연기한 수진은 스포츠 드라마이자 유사 가족 형성기이기도 한 '챔피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예리가 연기한 수진은 스포츠 드라마이자 유사 가족 형성기이기도 한 '챔피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예리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수진 역이다. 마크, 진기와 인연을 맺은 뒤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인물이다. 한예리는 “인물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의 중심에는 수진이 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친해지는 게 가장 중요했다. 이들이 영화 속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나를 포함한 현장 배우, 스태프들과 가까워지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마동석 “‘킹스맨넘으니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만났다

마동석은 지난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서클’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범죄도시’에 출연해 688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킹스맨: 골든서클’이 동원한 494만명보다 훨씬 높은 성적이다. 이번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경쟁한다. 마동석은 “관객들 덕분에 ‘범죄도시’가 잘 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강력한 영화다. 얼른 보시고 ‘챔피언’으로 빨리 넘어와달라”고 경쟁에 임하는 소감을 재치 있게 말했다.

# 김용완 감독 팔씨름, 결국은 손을 내민다는 의미

5월 1일 개봉하는 '챔피언'은 4월 25일 개봉 이후 흥행 질주 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상대로 경쟁한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5월 1일 개봉하는 '챔피언'은 4월 25일 개봉 이후 흥행 질주 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상대로 경쟁한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챔피언’은 개봉에 앞서 ‘조폭 영화 아님’ ‘범죄 영화 아님’이란 문구가 새겨진 마동석의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챔피언’은 스포츠 특유의 극적인 긴장감과 가족 드라마의 따스함을 함께 갖춘 코미디였다. 소재를 팔씨름으로 정한 이유도 가족애와 관련 있다. 김용완 감독은 “결국은 손을 잡는다는 의미”라며 “세 명의 주인공들은 다들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밝게 표현된다. 모든 사람들은 밝은 얼굴 뒤에 슬픔과 아픔이 있지 않나. 그걸 누군가 위로해주고 손잡아 주면 많은 힘이 된다”라며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언급했다. 5월 1일(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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